[더테크 이지영 기자] KAIST가 시각 정보를 기반으로 주변 환경을 인식하고 스스로 판단해 움직이는 인지형 보행 로봇 기술을 개발했다. 기존 ‘블라인드 보행’의 한계를 넘어, 사람처럼 보고 판단하며 걷는 수준의 로봇 구현에 한 걸음 다가섰다는 평가다. KAIST 전기및전자공학부 명현 교수 연구팀은 연구실 창업기업 유로보틱스와 공동으로 사족보행 로봇 제어 기술 ‘드림워크++(DreamWaQ++)’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해당 연구는 세계 최고 권위 로보틱스 학술지인 IEEE Transactions on Robotics(T-RO)에 게재됐다. 기존 ‘드림워크(DreamWaQ)’는 관절 엔코더와 관성 센서 등 자기수용 감각만으로 지형을 추정하는 ‘블라인드 보행’ 기술로, 시각 정보 없이도 안정적인 이동이 가능했다. 다만 장애물과 직접 접촉한 이후에야 반응하는 한계가 있었다. 이번 드림워크++는 카메라와 라이다(LiDAR) 기반 외수용 감각을 결합해 이러한 한계를 극복했다. 로봇이 장애물을 사전에 인지하고 보행 전략을 실시간으로 수정하는 ‘인지 기반 보행’을 구현한 것이 핵심이다. 특히 다중 감각 강화학습 구조를 적용해 경량 연산 환경에서도 실시간 제어가 가능하도록
[더테크 이지영 기자] 서비스나우(ServiceNow)가 전 제품을 ‘AI 네이티브’ 구조로 전환하며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 시장의 구조적 변화를 예고했다. 기존처럼 개별 기능에 AI를 덧붙이는 방식에서 벗어나, 데이터·워크플로우·거버넌스를 통합한 플랫폼 중심 AI 전략을 본격화한 것이다. 서비스나우는 10일 모든 제품에 AI, 데이터 연결, 워크플로우 실행, 보안 및 거버넌스 기능을 기본 탑재한다고 밝혔다. 별도 구매나 통합 과정 없이 즉시 활용 가능한 ‘완전한 AI 패키지’ 형태로 제공되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전략의 핵심은 ‘컨텍스트 엔진(Context Engine)’이다. 해당 엔진은 AI 에이전트가 기업 내 자산, 정책, 승인 절차, 공급망 이력 등 다양한 관계 데이터를 이해하도록 지원해, 단순 응답 수준을 넘어 실제 업무 의사결정과 실행까지 가능하게 한다. 서비스나우는 850억 개 워크플로우와 7조 건 이상의 상호작용 데이터를 기반으로 대규모 언어모델(LLM)을 최적화해 기업 맞춤형 의사결정을 구현한다는 설명이다. 이는 기존 엔터프라이즈 AI가 직면했던 ‘사이드카(Sidecar)’ 한계를 정면으로 겨냥한 접근이다. 그동안 기업들은 수백 개 애플리케
[더테크 서명수 기자] 2026년은 휴머노이드 로봇이 연구실을 벗어나 산업 현장으로 진입하는 ‘상업적 임계점’의 시작점으로 평가된다.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산하 한국기계연구원은 8일 발간한 '휴머노이드 로봇 상용화 원년, 글로벌 동향과 정책 과제' 보고서를 통해 이 시점을 글로벌 로봇 패권 경쟁의 분기점으로 규정하며, 향후 5년이 한국 산업의 결정적 ‘골든타임’이라고 진단했다. 이번 전환의 핵심은 인공지능이 물리적 형태를 갖는 ‘피지컬 AI’로의 확장이다. Tesla의 옵티머스, Unitree Robotics의 G1 등 양산형 모델이 등장하면서 로봇은 더 이상 실험적 기술이 아니라 제조·물류·서비스 현장에 즉시 투입 가능한 생산요소로 진화하고 있다. 시장 성장 속도도 가파르다. Bank of America와 Goldman Sachs는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이 ‘J곡선’ 형태의 급성장 구간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한다. 2025년 수천~수만 대 수준이던 시장은 2030년 수십만 대, 2035년에는 연간 100만~200만 대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분석된다. 가격 구조 역시 상용화를 가속하는 변수다. 현재 약 3만5000달러 수준인 제조원가는 대량생산과 설계 최적화를 통해
[더테크 이승수 기자] 포스코그룹이 로봇 자동화 솔루션 기업 브릴스에 70억원을 투자하며 제조 인공지능 전환(AX)에 속도를 낸다. 포스코그룹은 포스코홀딩스 전략펀드 50억원과 기업형벤처캐피탈(CVC) 펀드 20억원을 통해 총 70억원을 출자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기존 제조 중심 역량에 로봇 설계·제어 기술을 결합해 자동화 범위를 확대하려는 전략적 결정이다. 브릴스는 2015년 설립된 자동화 솔루션 기업으로, 약 110건 이상의 특허를 보유한 시스템통합(SI) 기반 기술 기업이다. 특히 단순 로봇 공급을 넘어 ▲로봇 설계 ▲제어 소프트웨어 ▲공정 자동화 통합까지 제공하는 ‘엔드투엔드 자동화 역량’이 강점으로 꼽힌다. 현대자동차, SK에코플랜트 등 대기업 생산라인에 적용되며 현장 검증을 마친 점도 기술 경쟁력으로 평가된다. 이번 협력을 통해 포스코그룹은 단순 장비 자동화를 넘어 ‘인텔리전트 팩토리’ 구축에 나선다. 이는 사람·AI·로봇이 협업하는 자율 제조 체계를 의미하며, 공정 데이터 기반 최적화와 실시간 제어가 핵심이다. 특히 브릴스의 로봇 제어 기술은 고강도·고위험 작업을 대체하는 데 강점을 가진다. 반복적이고 위험도가 높은 공정에 맞춤형 로봇
[더테크 이지영 기자] 지멘스와 엔비디아가 수조 단위 검증 사이클을 수일 내 수행하는 AI 칩 검증 기술을 구현하며 프리실리콘 검증 패러다임 전환에 나섰다. 지멘스 디지털 인더스트리 소프트웨어 EDA 사업부는 6일, 자사의 하드웨어 가속 검증 시스템 ‘벨로체 프로FPGA CS(Veloce proFPGA CS)’와 엔비디아의 성능 최적화 칩 아키텍처를 결합해 초대규모 검증 환경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이번 기술은 기존 검증 한계를 넘어 수십조(trillions) 사이클을 단기간에 실행·캡처할 수 있는 것이 핵심이다. 양사는 FPGA 기반 프로토타이핑과 하드웨어 가속 검증을 결합해 AI/ML 시스템온칩(SoC) 설계 단계에서 대규모 워크로드를 사전 실행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실제 실리콘 테이프아웃 이전에 설계 오류를 검증하고 성능을 최적화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기술적으로는 확장 가능한 FPGA 아키텍처와 고성능 칩 설계 구조를 통합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 시뮬레이션 및 에뮬레이션 방식이 수백만~수십억 사이클 처리에 그쳤다면, 이번 접근은 수조 단위 검증을 현실적인 시간 내 수행할 수 있도록 끌어올렸다. 이는 AI 반도체의 복잡도가 급증하는 환경에서 필수적
[더테크 이승수 기자] 최근 로봇 기술이 산업용 자동화를 넘어 서비스·휴머노이드 중심으로 빠르게 진화하면서, 로봇 성능의 평가 기준 역시 ‘정밀한 조작 능력’으로 이동하고 있다. 특히 물체를 어떻게 잡고(파지), 얼마나 정확하게 다루는지가 로봇 품질을 가르는 핵심 지표로 부상하는 흐름이다. 한국AI·로봇산업협회와 한국전자기술연구원은 2일 로봇 핵심 구성 요소의 성능과 작업 제어 능력을 정량적으로 평가하기 위한 ‘성능평가 표준’ 개발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로봇 산업 경쟁력 강화와 적용 영역 확대를 위한 기반 기술로 평가된다. 현재 로봇 산업은 단순 반복 공정 중심의 산업용 로봇에서 벗어나, 휴머노이드와 모바일 매니퓰레이터 기반의 서비스 로봇으로 확장되고 있다. 이에 따라 비정형 환경에서 다양한 물체를 정밀하게 다루는 능력이 핵심 기술로 떠올랐지만, 이를 객관적으로 검증할 수 있는 기준은 부족한 상황이었다. 이번에 개발 중인 표준은 총 2종이다. 먼저 ‘로봇 손–제2부: 물체 쥠 성능시험 방법’은 이미 로봇 분야 단체표준(KOROS) 제정을 완료하고 국가표준(KS) 전환을 추진 중이다. 해당 표준은 두 개 이상의 손가락을 가진 로봇 손을 대상으로
[더테크 이지영 기자] 정부가 K콘텐츠 산업의 인공지능(AI) 전환을 전방위로 확대하면서, 공공 메시지 전달 방식도 ‘참여형 AI 콘텐츠’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제작·유통·홍보 전 단계를 아우르는 정책 지원과 함께, AI 콘텐츠 공모전이 핵심 커뮤니케이션 수단으로 부상하는 흐름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를 중심으로 한 정책은 AI 콘텐츠 제작 지원, 유통 구조 개선, 저작권 체계 정비, 인재 양성까지 포함하는 패키지형 구조로 추진되고 있다. 특히 컨소시엄 기반 사업 모델을 통해 기업·기관·창작자가 함께 참여하는 생태계 구축이 가속화되고 있다. 이 같은 정책 변화와 맞물려, 공공기관의 메시지 전달 방식도 전환되고 있다. 기존 일방향 홍보에서 벗어나 국민 참여를 기반으로 한 AI 콘텐츠 공모전이 정책 확산의 주요 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다. AI 콘텐츠 공모전은 영상, 이미지, 숏폼, 웹툰 등 생성형 AI를 활용한 결과물을 제작하는 참여형 캠페인이다. 참여자가 직접 콘텐츠를 제작하고 이를 SNS를 통해 확산시키는 구조로, 메시지 전달과 공감 형성을 동시에 유도한다. 특히 안전, 환경, 보건 등 인식 개선이 필요한 공공 메시지에서 높은 효과를 보이고 있다.
[더테크 이승수 기자] 신한카드가 국가 주도 AI 협의체에 민간 금융사 중 유일하게 참여하며 금융–AI 융합 전략을 본격화한다. 단순 기술 도입을 넘어 결제와 소비 생태계 전반을 AI 기반으로 재편하려는 행보로 해석된다. 신한카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에이전틱 AI 얼라이언스(Agentic AI Alliance)’에 참여한다고 1일 밝혔다. 해당 협의체는 약 250여 개 기업·기관이 참여하는 범국가적 AI 전략 조직으로, 기술 개발을 넘어 산업화, 생태계 조성, 안전 규범까지 AI 가치사슬 전반을 다루는 것이 특징이다. 신한카드는 참여 기업 중 유일한 민간 금융사로, △산업 △기술 △생태계 △안전·신뢰 등 4개 분과 가운데 ‘생태계 분과’에 합류한다. 이 분과에서는 AI 에이전트 서비스 확산을 위한 핵심 도구 개발과 민관 협력 기반 가이드라인 수립이 추진된다. 이번 참여는 금융사가 단순 사용자 역할을 넘어 AI 에이전트 생태계 설계 단계에 직접 개입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금융은 결제·신용·보안 데이터가 집약된 영역으로, AI 에이전트 상용화 과정에서 핵심 인프라로 작용한다. 신한카드가 유일하게 참여한 배경에는 AI 기반 금융 인프라 구축
[더테크 이승수 기자] 야놀자가 AI·데이터 기반 글로벌 솔루션 사업 성장에 힘입어 창립 이래 처음으로 연 매출 1조 원을 돌파했다고 31일 밝혔다. 야놀자의 2025년 연결 기준 매출은 1조292억 원으로 전년 대비 11.3% 증가했다. 글로벌 통합거래액(TTV)은 39.2조 원으로 44.9% 급증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컨슈머 플랫폼(CP)과 엔터프라이즈 솔루션(ES) 사업의 이원화 구조가 성장을 견인했다. 특히 기술 중심 사업인 ES 부문이 실적 성장을 주도했다. ES 부문 매출은 3,526억 원으로 20.5% 증가했으며, 조정 EBITDA는 882억 원으로 30.3% 확대됐다. AI 기반 데이터 분석과 자동화 솔루션을 글로벌 여행 사업자에 공급하며 수익성과 확장성을 동시에 확보한 것이 핵심이다. 야놀자는 호텔·항공·레저 사업자를 대상으로 수요 예측, 가격 최적화, 운영 자동화 기능을 제공하는 데이터 플랫폼을 고도화하고 있다. 이러한 AI 기반 SaaS 구조는 글로벌 시장에서 반복 매출을 창출하는 기술 비즈니스 모델로 자리잡고 있다. CP 부문 역시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했다. 매출은 7,237억 원으로 7.8% 증가했으며, 전 사업 영역에서 고른
[더테크 이승수 기자] 네이버 D2SF가 북미 헬스케어 시장에서 제품-시장 적합성(PMF)을 입증한 스타트업에 후속 투자를 단행하며, 데이터 기반 의료 기술 확장에 속도를 낸다. 네이버 D2SF는 AI 헬스케어 스타트업 사운더블헬스와 누비랩에 후속 투자했다고 밝혔다. 두 기업은 미국 시장에서 실제 사용성과 사업성을 검증한 이후 스케일업 단계에 진입했다는 점이 투자 배경으로 꼽힌다. 사운더블헬스는 신체에서 발생하는 소리를 분석하는 AI 모델을 기반으로 비침습 진단 기술을 개발했다. 대표 솔루션 ‘프라우드피(proudP)’는 소변 소리 데이터를 분석해 전립선 비대증 등 배뇨 장애를 측정·모니터링하는 구조다. 50만 건 이상의 데이터를 학습해 스마트폰만으로 약 97% 정확도를 구현했으며, 별도 의료 장비 없이도 가정에서 검사 수행이 가능하다. 해당 솔루션은 미국 식품의약국(FDA) 2등급 의료기기 인증을 획득했으며, 현재 미국 내 130여 개 비뇨기과와 약 5만 명 환자가 사용 중이다. 2026년부터 메디케어 적용이 예정되면서 보험 기반 확장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또한 기침 소리 기반 호흡기 질환 모니터링 등으로 기술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누비랩은 음식 이미지
[더테크 이지영 기자] 벡터코리아가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테스트 자동화 플랫폼 최신 버전 ‘VectorCAST 2026’을 출시하고,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반 테스트 자동화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30일 밝혔다. 이번에 공개된 VectorCAST 2026은 소프트웨어 요구사항을 기반으로 단위 테스트를 자동 생성하는 AI 기능을 핵심으로, 테스트 추적성과 품질 검증 효율을 동시에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안전 필수 시스템에서 요구되는 인증 및 품질 보증 프로세스를 간소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플랫폼에는 AI 기반 테스트 생성 기능 ‘Reqs2x’가 새롭게 적용됐다. 해당 기능은 요구사항 명세를 분석해 코드 구현과 자동 매핑하고, 실행 가능한 테스트 케이스를 생성한다. 프로그램 슬라이싱과 대규모 언어모델(LLM)을 결합해 요구사항과 실제 코드 간의 간극을 줄이고, 테스트 커버리지와 추적성을 동시에 확보한다. 또한 생성된 테스트는 ‘휴먼 인 더 루프(Human-in-the-Loop)’ 구조로 설계돼 개발자의 검토를 전제로 운영된다. 이를 통해 AI 기반 자동화 환경에서도 안전성과 품질 기준을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VectorCAST 2026은 다양한 요
[더테크 이지영 기자] 한국마이크로소프트가 숙명여자대학교와 협력해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반 교육 모델 실증에 나선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숙명여대, 삼성전자와 함께 ‘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을 활용한 기업연계형 캡스톤 프로젝트를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2026학년도 1학기 캡스톤디자인 교과목 형태로 신설됐으며, 숙명여대 경영학부 학생 50명이 참여한다. 학생들은 윈도우 환경 전반에 통합된 코파일럿과 코파일럿+ PC 경험, 마이크로소프트 365 코파일럿을 활용해 실제 비즈니스 과제를 수행한다. 주요 과제는 삼성전자 노트북의 인지도 제고 및 사용자 확대를 위한 데이터 기반 마케팅 전략 수립이다. 프로젝트는 생성형 AI가 학습과 실무에 미치는 영향을 체계적으로 검증하기 위해 4단계 구조로 설계됐다. ▲산업 환경 분석 ▲타깃 사용자 정의 및 페르소나 설계 ▲코파일럿 활용 시나리오 도출 ▲마케팅 캠페인 및 콘텐츠 전략 제안 단계로 구성되며, 전 과정에서 AI 기반 생산성 향상을 직접 경험하도록 했다. 학생들은 윈도우 코파일럿을 통해 산업 트렌드와 시장 데이터를 빠르게 탐색하고, 분산된 아이디어를 구조화한다. 이후 마이크로소프트 365 코파일럿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