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 서명수 기자] LG유플러스 홍범식 CEO가 3일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MWC 2026 기조연설을 통해 AI 콜 에이전트 ‘익시오(ixi-O)’를 통해 통신의 미래를 열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국내 통신사 CEO 중 유일한 기조연설자로 나선 홍 CEO는 ‘사람중심 AI(Humanizing Every Connection)’를 주제로 음성 기반 AI의 가치를 강조했다.
홍 CEO는 “하루 평균 5분 남짓의 통화 속에 수많은 감정이 오간다”며 문자·이메일이 대체할 수 없는 음성의 힘을 언급했다. 그는 “통화 경험은 오랫동안 혁신이 멈춰 있었지만, 이제 AI 콜 에이전트와 함께 새로운 여정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익시오는 스팸 의심 신호 사전 감지, 통화 맥락 기반 보이스피싱 탐지 등 안심 기능과 통화 중 AI 호출을 통한 실시간 정보 검색 기능을 제공한다. LG유플러스는 LG그룹 LLM ‘엑사원(EXAONE)’ 기반 온디바이스 AI 기술을 적용해 개인정보 보호를 강화했으며, 익시오 도입 이후 고객추천지수(NPS) 상승과 이탈률 감소 효과도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홍 CEO는 “이제 AI는 명령을 수행하는 비서를 넘어 대화의 맥락을 이해하고 스스로 필요한 일을 찾는 단계로 진화할 것”이라며, 스마트 글라스·웨어러블·피지컬 AI 시대에도 음성이 핵심 인터페이스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한 “우리가 만들고자 하는 것은 음성 통화의 새로운 글로벌 표준이자 ‘모두를 위한 AI’”라며 전 세계 통신사와의 협력을 제안했다. 실제로 기조연설 이후 글로벌 기업들의 협업 문의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연설은 한국 AI 서비스의 글로벌 확장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홍 CEO는 “통신사가 협력한다면 음성 커뮤니케이션 분야에서 글로벌 AI 리더로 도약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