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 서명수 기자] SK텔레콤과 삼성전자가 6G 시대 핵심 기반인 AI 무선접속망(AI-RAN) 기술 개발에 함께 나서며 차세대 네트워크 주도권 확보 경쟁이 본격화됐다. SK텔레콤은 26일 삼성전자와 6G 이동통신 기술 선도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AI 기반 무선접속망(AI-RAN) 공동 연구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력은 양사가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력을 고도화하고 6G 상용화를 앞당기기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이다. 두 회사는 AI 기반 채널 추정 기술, 분산형 MIMO 송수신 기술, AI-RAN 기반 스케줄러 및 코어 네트워크 기술 등 6G 핵심 영역을 공동 연구하고 실증할 계획이다. 연구는 SKT 네트워크기술담당과 삼성전자 삼성리서치가 주도한다. SKT는 전국망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실증 인프라 구축과 데이터 제공을 담당하며, 삼성리서치는 AI 기반 채널 추정 모델과 분산형 다중 안테나 알고리즘 고도화를 맡는다. AI 기반 채널 추정 기술은 건물·지형 등 환경으로 전파가 왜곡되는 상황에서도 AI가 신호 특성을 예측·보정해 데이터 전달 정확도를 끌어올리는 기술이다. 분산형 MIMO는 여러 기지국·안테나가 협력해 대규모 사용자 밀집 지역에서
[더테크 이승수 기자] AI와 IoT가 결합한 지능형 사물인터넷(AIoT) 기술이 산업 전반과 일상 속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대한민국 최대 규모 AIoT 행사 ‘2025 AIoT Week Korea’가 코엑스에서 개막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2025 한국 지능형 사물인터넷 주간(AIoT Week Korea)’을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올해로 12회를 맞는 이번 행사는 지능형 사물인터넷 확산과 산업 경쟁력 제고를 목표로 다양한 기술 전시와 국제 콘퍼런스, 제품 발표회 등을 포함한다. AIoT는 최근 AI가 환경 인지·판단·실행까지 수행하는 ‘피지컬 AI’와 결합하며 생활과 산업 전반을 지능화하는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행사를 통해 국민이 실제 체감할 수 있는 AIoT 기술 경험 기회를 확대하고, 산업·학계·연구기관과 함께 미래 전략을 논의한다는 계획이다. 개막일인 26일부터 진행되는 AIoT 국제전시회(코엑스 3층 D홀)에는 국내외 기업 150여 곳이 참여한다. AI 반도체, AI 에이전트, 피지컬 AI, 스마트홈, 산업 자동화 등 다양한 분야의 최신 AIoT 제품과 서비스가 공개된다.
[더테크 이승수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고 크리에이티브 광고제 ‘2025 원 아시아’에서 올해의 브랜드·에이전시 등 핵심 부문을 모두 석권하며 글로벌 마케팅 경쟁력을 입증했다. 26일 현대차그룹은 2025 원 아시아 크리에이티브 어워즈에서 ‘올해의 브랜드’, 이노션이 ‘올해의 에이전시’에 각각 선정됐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이 두 개의 최상위 타이틀에 더해 ‘올해의 최고 캠페인’과 ‘올해의 마케터’까지 거머쥐며 총 4관왕을 기록했다. 원 아시아 출범 이후 한국 기업이 브랜드·에이전시 부문을 동시에 석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20년 출범한 원 아시아는 글로벌 비영리 단체 ‘더 원 클럽 포 크리에이티비티’가 주관하는 APAC 대표 광고제로, 혁신적 아이디어 발굴과 지역 크리에이터 간 네트워킹 허브로 자리매김해왔다. 단순한 작품 평가를 넘어 아시아 각국의 문화적 다양성을 적극 반영하는 독창적 심사 체계가 특징이다. 현대차그룹이 올해 정상에 오른 데는 지속적인 브랜드 활동과 실험적 캠페인이 주효했다. 그룹은 2022년 수소청소트럭 프로젝트로 브랜드 부문 2위를 기록한 이후 꾸준한 크리에이티브 전략을 이어왔으며, 올해 원 아시아에서 그 노
[더테크 이지영 기자] 네이버가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의 포괄적 주식 교환을 결정하며 두나무를 계열로 편입한다. AI·블록체인·간편결제 인프라를 아우르는 ‘20조 원급 핀테크 공룡’이 탄생하며 K-핀테크의 판도가 새롭게 재편될 전망이다. 네이버가 미래 금융 산업 전환을 위한 전략적 결단을 내렸다. 네이버는 26일 이사회에서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 간 포괄적 주식 교환을 승인하고 두나무 계열 편입을 확정했다. 같은 날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 이사회에서도 동일 안건이 의결되며 인수 구조가 본격화됐다. 이번 결합은 국내 최대 간편결제 플랫폼 네이버파이낸셜과 글로벌 톱티어 디지털자산 거래 플랫폼 운영사 두나무의 역량을 통합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네이버파이낸셜은 3,400만 명 이상의 사용자 기반과 연간 80조 원 규모의 결제 인프라를 갖추고 있으며, 두나무는 블록체인 기술력과 디지털 자산 거래량에서 국내 1위, 글로벌 시장에서도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주식 교환은 외부 전문기관의 평가를 바탕으로 네이버파이낸셜 4.9조 원, 두나무 15.1조 원으로 산정됐으며 기업 가치 비율은 1:3.06이다. 다만 주식 수 차이에 따라 개별 주식 기준 교환 비율은 1:2.54로
[더테크 서명수 기자] 세계 제조업이 AI와 디지털 전환(DX)을 중심으로 재편되는 가운데, 장기적인 제조 경쟁력을 결정짓는 핵심은 결국 ‘기계를 얼마나 잘 만드는가’라는 분석이 나왔다. AI가 아무리 고도화되더라도 이를 현실에서 구현하는 주체는 기계·장비이며, 제조혁신의 성패는 두 기술의 결합에 좌우된다는 진단이다. 전 세계 제조 기업들은 이미 AI 중심의 혁신 경쟁에 진입했다. 시장조사기관 마켓앤드마켓츠에 따르면 제조 AI 시장은 2025년 342억 달러에서 2030년 1,550억 달러로 성장하며 연평균 35%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유럽, 일본, 중국 등 주요 제조 강국들은 국가 전략과 산업 정책을 총동원해 AI 기반 제조혁신 경쟁을 가속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글로벌 선도 기업들의 전략은 하나의 공통점을 보인다. AI만 강화하는 것이 아니라, AI가 최대 성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기계·장비 성능을 함께 고도화하고 있다는 점이다. 미국의 제너럴일렉트릭, 엔비디아 팔란티어는 AI·클라우드·로봇 기술을 통합한 자율제조 시스템을 적용했다. 유럽의 지멘스, 에이비비, 보쉬는 ‘AI 팩토리’ 전략과 인간-로봇 협업 고도화에 나서고 있으며, 일본의
[더테크 서명수 기자] 코트라가 지역 수출지원 체계를 AI 중심으로 업그레이드하며, 지역 기업이 글로벌 시장에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는 ‘AI 무역센터’ 운영을 본격화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25일 ‘강원 AI 무역센터’를 열고, 기존 전국 20개 디지털 무역종합지원센터 ‘덱스터(deXter)’를 ‘AI 무역센터’로 전면 개편해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지난 9월 발표한 AI 3대 전략 중 ‘AI 기반 수출지원 혁신’ 실행의 첫 단계로, 5개 초광역권과 3개 특별자치도를 중심으로 지역 수출지원 인프라를 고도화하기 위한 조치다. AI 무역센터에서는 수출상품 디지털 홍보 콘텐츠 제작, 코트라 트라이빅(TRAIBIG) 시스템을 통한 바이어 및 유망시장 자동 추천, B2B 플랫폼 바이코리아 및 알리바바 입점 지원, 글로벌 AI 플랫폼 기반 디지털 마케팅, 온·오프라인 무역상담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지역 기업도 AI 기반의 효율적 바이어 발굴과 글로벌 마케팅을 진행할 수 있게 된다. 센터는 지역 인재 양성 기능도 강화한다. AI 플랫폼을 활용한 해외마케팅 교육을 정기적으로 운영하고, 지역 대학과 연계한 학점 인정 프로그램도 확대
[더테크 이지영 기자] 네이버는 27일 김민석 국무총리가 세종특별자치시에 위치한 AI 데이터센터 ‘각 세종’을 방문해 클라우드·로봇·친환경 인프라 등 주요 시설을 둘러보고 업계·협회 관계자들과 현장 간담회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현장에는 네이버 최수연 대표와 네이버클라우드 김유원 대표가 참석해 ‘각 세종’에 적용된 네이버의 첨단 AI 인프라 기술을 정부에 설명했다. 특히 AI 학습·추론·배포를 통합적으로 처리하는 컴퓨팅 구조와 이를 지원하는 운영 기술, 데이터센터 에너지 효율화 전략 등이 중점 소개됐다. 이어진 간담회에서는 국가 AI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정책 방향과 민간 기업의 기술 리더십을 연계할 수 있는 다양한 협력 모델이 논의됐다. ‘각 세종’은 2023년 11월부터 가동한 네이버의 두 번째 자체 데이터센터이자 국내 최초의 하이퍼스케일 AI 데이터센터다. 대규모 AI 연산을 수행하기 위한 통합 컴퓨팅 인프라를 중심으로, 자산관리 자동화 로봇이 시설 운영을 지원하고 지진·침수·화재 등 비상 상황에서도 중단 없이 서비스 제공이 가능한 재해 대비 시스템이 구축돼 있다. 이를 통해 네이버는 검색·클라우드·생성형 AI 등 주요 서비스를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더테크 이승수 기자] 한국형발사체 누리호가 4차 발사에서 위성 13기를 목표 궤도에 정확히 안착시키며 또 한 번 성공을 기록했다. 이번 성과는 대한민국이 자체 우주 수송 능력을 안정적으로 확보했음을 입증하는 이정표로, 민관이 함께 준비한 발사 운영 체계 또한 완성도를 인정받았다. 우주항공청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누리호 4차 발사가 국민적 관심 속에 성공적으로 이뤄졌다고 27일 발표했다. 누리호는 1시 13분 정각에 발사돼 예정된 비행 시퀀스를 모두 정상적으로 수행했으며, 발사체 비행정보(텔레메트리) 초기 분석 결과 차세대중형위성 3호와 12기의 큐브위성이 목표 고도 600km 궤도에 정확히 안착한 것으로 확인됐다. 1·2·3단 엔진 연소부터 페어링 분리까지 모든 과정은 계획대로 진행됐다. 위성 분리 역시 정상적으로 수행되며 발사체의 비행 성능이 다시 한번 검증됐다. 차세대중형위성 3호는 1시 55분경 남극 세종기지 지상국과의 첫 교신에 성공했고, 태양전지판 전개 등 초기 상태가 안정적인 것으로 확인됐다. 12기의 큐브위성 또한 정해진 교신 일정에 따라 순차적으로 상태 점검이 이뤄질 예정이다. 이번 발사 성공은 누리호의 신뢰성을 크게 높였을 뿐 아니라 한국이
[더테크 서명수 기자] AI 경량화·최적화 기업 노타가 삼성전자의 최신 AP ‘엑시노스 2500’에 AI 모델 최적화 기술을 공급하며 온디바이스 생성형 AI 성능 향상을 위한 핵심 파트너로 자리매김했다. AI 경량화 및 최적화 기술 전문 기업 노타(대표 채명수)는 자사 기술이 삼성전자의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 2500’에 적용되는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협업을 통해 노타는 삼성전자의 AI 모델 최적화 툴체인인 ‘엑시노스 AI 스튜디오’에 핵심 기술을 제공하며 차세대 모바일 AI 환경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게 됐다. 엑시노스 AI 스튜디오는 고객이 개발한 AI 모델을 엑시노스 프로세서에 최적화해 효율적으로 동작하도록 돕는 툴체인이다. 여기에 노타의 최적화 기술이 접목되면서 모델 효율과 성능이 크게 향상됐으며, 클라우드 연결 없이도 스마트폰에서 강화된 온디바이스 생성형 AI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삼성전자 모바일 AP S/W 개발팀 조철민 상무는 “노타의 기술이 적용되면서 온디바이스 AI 모델 개발 효율성이 전작 대비 높아졌다”며 “양사간 기술 협업으로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어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더테크 이승수 기자] 한국IBM은 28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5’에서 AI 및 양자 컴퓨팅 기반 금융 혁신 전략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IBM은 2026년 금융 산업의 핵심 키워드로 에이전틱 AI, 소버린 AI, AI 거버넌스를 제시하고, 무분별한 AI 에이전트 도입이 가져올 시스템 복잡성 증가를 경고했다. 더불어 양자 컴퓨팅이 금융 포트폴리오 최적화, 리스크 추정 등에서 이미 실질적 혁신을 창출하고 있으며, 2026년 ‘양자 우위’ 단계에 진입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첫 번째 연사로 나선 김지관 IBM 클라이언트 엔지니어링 총괄 상무는 “AI 에이전트의 도입은 생산성을 높이지만, 과도한 도입은 인프라 단편화와 ROI 저하를 초래할 수 있다”며 주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한 조건으로 단일 창구 기반의 작업 접근, 기존 시스템과의 유연한 통합, 전사적 거버넌스 확보 등을 꼽았으며, 이를 구현하는 IBM의 왓슨x 오케스트레이트 솔루션을 시연했다. 이어 김 상무는 최근 주요 이슈로 떠오르는 소버린 AI에 대해 “기업도 국가처럼 AI 주권을 확보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데이터 주권, 모델 주권, 인프라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