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 뉴스] 지금까지 일본, 미국 등이 독점해온 반도체 식각공정의 세라믹 소재 부품이 국내 기술진에 의해 개발됐다. 한국재료연구원(KIMS, 이하 재료연)은 엔지니어링세라믹연구실 마호진, 박영조 박사 연구팀이 반도체 제조장비 내부의 오염 입자를 줄이는 내플라즈마성 세라믹 나노복합체 신조성 및 공정 기술을 국내 최초로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22일 밝혔다. 일반적인 반도체 공정은 플라즈마를 이용한 식각 공정으로 이뤄진다. 이 과정에서 실리콘 웨이퍼는 물론, 장비의 내부 부품까지 플라즈마에 노출돼 오염 입자를 생성해 칩 불량이 빈번하게 발생한다. 이로 인해 장비 내부 소재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세라믹 부품의 잦은 교체는 생산성을 저해하는 원인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연구팀은 기존의 단일 조성 세라믹이 아닌 나노복합체를 이용해 이트리아-마그네시아(Y2O3-MgO) 소재를 10나노미터(㎚) 크기의 입자로 합성하고, 무기공 치밀체 소결 공정 기술을 통해 100% 밀도의 완전 치밀체를 제작했다. 식각율이 작을수록 우수한 소재인데, 개발된 나노복합체는 사파이어와 비교하면 6.5%, 플라즈마 저항성이 가장 우수하다고 알려진 이트리아(Y2O3)와 비교해서도 40% 정도
[더테크 뉴스] 두산에너빌리티가 지난 15일 카자흐스탄에 발전소 공사 계약 후 일주일 만에 중앙아시아 우즈베키스탄 600억원 규모의 LNG발전 수주에 성공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중국의 EPC社인 하얼빈일렉트릭으로부터 우즈베키스탄 시르다리야 2단계 천연가스발전소 기자재 공급 계약 착수지시서를 접수했다고 23일 밝혔다. 계약금액은 약 600억원 규모로, 우즈베키스탄에서는 첫 수주다. 지난 15일 카자흐스탄에서 1조 1500억원 규모의 발전소 공사 계약 이후 일주일 만이다. 이 발전소는 1600MW급 규모로 우즈베키스탄의 수도 타슈켄트 남쪽으로 150km 떨어진 시르다리야(Syrdaria)주에 2026년 상업운전을 목표로 건설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이번 계약으로 500MW급 스팀터빈과 발전기 등을 공급할 예정이다. 두산에너빌리티 박홍욱 파워서비스BG장은 “중앙아시아에서 성장 잠재력이 가장 높은 우즈베키스탄은 현재 민관합동사업(PPP)으로 발전, 건설 등 인프라 분야 발주가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다”며 “이번 기자재 공급 계약을 발판으로 우즈벡 등 중앙아시아 시장 공략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우즈베키스탄 에너지부에 따르면 현재 15.8GW인 발전 설비용량을 2
[더테크 뉴스] 코오롱그룹의 우주산업에 대한 투자와 참여가 첫 결실을 거뒀다. 브라질 알칸타라 우주센터에서 21일(한국시간) 국내 최초의 민간 시험발사체 '한빛-TLV'가 발사관련 프로젝트에 참여한 코오롱데크컴퍼지트의 복합소재 부품 기술력이 주목받고 있다. 우주항공, 방산, 도심 모빌리티 등 특화된 복합소재 부품과 모듈 제작의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는 코오롱데크컴퍼지트가 주요부품 공급사로 참여했고 코오롱글로텍은 전략적 투자자로 투자회사인 코오롱인베스트먼트는 재무적 투자자로 참여했다고 밝혔다. 이번 시험 발사체에는 코오롱데크컴퍼지트가 보유하고 있는 초경량, 고내열성 복합재 부품 개발 기술력을 바탕으로 생산된 다양한 주요 부품들이 적용됐다. 특히 발사체가 우주궤도에 정상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추진력을 공급하는 추진시스템에 핵심부품을 공급했다. 고압의 헬륨가스와 질소가스를 저장하는 가압탱크에서부터 하이브리드 추진제를 저장하고 고온·고압의 연소과정을 담당하는 복합재 연소관 챔버, 초고온·초고압으로 배출되는 연소가스를 운동에너지로 전환해 추력을 발생시키는 복합재 노즐 조립체까지 고기능성 복합소재 부품들이 추진시스템에 적용됐다. 발사체 상부에 탑재되는 위성 등의 탑재체
[더테크 뉴스] LG화학은 중국 중신 그룹의 궈안 리튬 추출 프로젝트에 RO필터 1만여 개를 공급했다고 23일 밝혔다. 중신 그룹은 중국의 대형 국유기업으로 올해 칭하이성에서 본격 가동에 들어간 궈안 프로젝트는 중국 최대 규모 염호 리튬 추출 사업이다. 리튬 추출 프로젝트를 운영하는 치디칭위안은 LG화학의 RO필터 등을 활용해 연간 2만 톤의 탄산리튬을 생산할 예정이다. 이는 전기차 5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물량이다. 여과 장치를 활용한 리튬 추출 프로젝트로는 세계 최대 생산량이다. RO필터를 활용하면 리튬 생산에 필요한 에너지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염호에 녹아있는 리튬을 얻기 위해서는 물을 증발시켜 농도를 높여야 한다. 기존에는 주로 열을 가해서 물을 제거하는 방식을 사용했다. 하지만 RO필터의 역삼투압 공정을 거치면 열을 가하지 않아도 물 분자만 빠르게 걸러낼 수 있다. 주로 해수담수화 등에 활용되는 LG화학의 RO필터는 불순물 제거율이 높으면서도 생산 유량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 경쟁사 제품보다 뛰어난 내구성도 인정받아, 궈안 프로젝트 이외에도 다수의 중국 리튬 추출 프로젝트에서 LG화학의 제품을 사용 중이다. 중국의 9대 염호 리튬 추출 사업
[더테크 뉴스] 한국서부발전이 국내 최초로 오만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수주했다. 서부발전은 21일 오만수전력조달공사(OPWP)가 발주한 ‘오만 마나 500MW 태양광발전’ 사업의 최종 낙찰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오만의 수도 무스카트에서 남서쪽으로 170km 떨어진 다킬리야 주 마나 시에 1,000MW 용량의 태양광발전소를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OPWP가 지난 2019년 마나1(500MW), 마나2(500MW)로 분리 발주했고 완공 시 오만 최대 규모의 태양광발전소가 된다. 서부발전이 따낸 ‘마나1 태양광발전 사업’은 여의도 면적의 2.6배 부지에 약 6,000억원이 투입되는 초대형 건설 프로젝트다. 올 하반기 공사를 시작해 오는 2025년 3월 준공될 예정이다. 서부발전은 준공 이후 태양광발전 유지관리까지 담당한다. 향후 20년 동안 생산될 전력은 오만수전력조달공사가 구매를 보장한다. 서부발전은 2019년부터 국내외 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오만 사업에 뛰어들었다. 이듬해 7월 사전적격심사를 통과했으나 기존 사업 예정 부지 주민들의 민원과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국가봉쇄 등으로 입찰이 지연됐다. 입찰이 오랜 기간 미뤄지면서 부지 변경, 미국 기준
[더테크 뉴스] 폼랩 코리아는 고품질, 경제적 비용, 고생산성을 실현하는 ‘폼랩 자동화 에코시스템(Formlabs Automation Ecosystem)’을 3D 프린터 제품군에 적용했다고 21일 밝혔다. 올해 1월 ‘CES 2023’에서 처음 공개된 폼랩 자동화 에코시스템은 ▲사용자 노동량 감소 ▲대용량 인쇄 가능 ▲유휴 프린터 시간 최소화 등 다양한 강점을 보유한 3D 프린팅 솔루션이다. 폼랩 자동화 에코시스템을 사용하면, 작업자 없이 연속적으로 인쇄를 가능하게 해 작업자의 노동량을 줄이고, 대용량 레진 시스템을 통한 대용량 인쇄가 가능하며, 연중무휴 생산으로 유휴 프린터 시간을 최소화할 수 있다. 또한 부품당 비용을 낮추면서 최종 사용 부품, 프로토타입 및 맞춤형 제품을 효율적으로 생산할 수 있어 경제적이며, 사용자들이 3D 프린팅을 여러 대의 프린터로 확장할 때 손쉬운 전환이 가능하다. 폼랩코리아에 따르면, 출력물 파트의 기하학적 형상, 소재, 배치, 방향에 따라 상이하나 폼랩 3D 프린터와 폼랩 자동화 에코시스템을 사용하면 사용자는 생산성을 3배 향상할 수 있으며, 인건비, 부품당 비용, 포장 폐기물을 각 최대 80%, 40%, 96% 절감할 수 있
[더테크 뉴스] 포스코퓨처엠이 포항에 NCA 양극제 전용 공장을 건설한다. 지난 20일 이사회 승인 후 하이니켈NCA 양극재의 글로벌 수요 증대에 대응하고 현재 주력 제품인 NCM·NCMA 외에도 고객 및 제품군을 다변화해 시장경쟁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확대하고자 포항 NCA 양극재 공장 투자 건을 이사회에 보고하고 승인받았다. 이번 신규 투자 건은 지난 1월 삼성SDI와 10년간 40조 원 규모의 하이니켈 NCA 양극재 공급 계약에 따른 것으로 포스코퓨처엠의 NCA 양극재 전용 공장 건설은 처음이다. 총 투자비는 3,920억 원이며 포항 영일만4일반산업단지 내 연산 3만 톤 규모로 건설된다. 이는 60kWh급 전기차 약 30만여 대에 공급할 수 있는 양이다. 포항 NCA 양극재 공장은 올해 상반기 내 착공하여 2025년도부터 생산 판매할 예정이다. 2023년과 2024년에는 광양 양극재공장 일부 라인에서 생산되는 NCA 양극재를 공급할 예정이다. 포스코퓨처엠은 이번 NCA 양극재 전용 공장 건설에 따라 NCA 양극재 수주를 지속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포스코퓨처엠은 이번 투자에 앞서 지난해 4월 같은 부지 내 3만 톤 규모의 NCMA 양극재 공장을 착공해
[더테크 뉴스] 올해 공작기계산업은 자동차, 전기전자 등 전방 산업의 수출 회복에 힘입어 소폭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기계연구원 기계기술정책 제111호 ‘기계산업 2022년 성과와 2023년 전망’ 자료에 따르면, 2022년 공작기계 수주 누계액은 11월까지 전년 동기 보다 감소했다. 이는 2021년 큰 호황이였던 공작기계 시장의 기저효과가 반영됨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공작기계 수주액은 1~2월을 제외한 모든 달이 전년 동기 대비 3~30%까지 감소하며 전년도에 비해 다소 침체된 분위기가 이어졌다. 2021년보다 내수 수주액이 15.4% 감소해 경기 둔화, 소비 위축 여파 등으로 인한 내수 부진이 원인으로 보인다. 업종별 내수 수주액은 ▲전기전자(-41%) ▲자동차(-27%) ▲철강‧금속(-19%) 하락을 주도하며 전년 대비 22.8% 감소했다. 일반기계는 6% 감소했고 조선‧항공은 2021년 225% 상승의 실적을 달성한 후 2022년은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지역별 수출은 미‧중 분쟁 등의 영향으로 중국이 38% 감소했고, 그 외 대부분 지역에서는 두자리 수 이상 큰 폭으로 증가하며 9% 성장을 기록했다. 올해 공작기계산업은 경기 둔화 여
[더테크 뉴스] 다이니폰프린팅이 차세대 반도체 패키지를 목표로 하는 글라스 코어 기판(GCS)을 개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제품은 기존 수지 기판을 유리 기판으로 대체할 수 있다. 또한 고밀도의 유리관통전극(TGV)을 활용하므로 기존 기술보다 더 뛰어난 성능의 반도체 패키지를 제공할 수 있다. 또한 DNP의 패널 제조 공정을 적용해 고효율 및 대형 기판에 대한 수요도 지원할 수 있다. 미세 피치 및 높은 신뢰성새로 개발된 GCS에는 유리의 전·후면에 배열된 미세한 금속 배선을 전기적으로 연결하기 위해 필요한 TGV가 포함된다. 이는 전극 측면 벽에 금속 레이어를 부착하는 컨포멀 유형의 유리 기판이다. 새로 도입된 고유한 제조 방법은 기존 기술로 달성하기 어려웠던 유리와 금속 간의 접착을 강화해 미세 피치와 높은 신뢰성을 실현한다. 새로 개발된 유리 기질은 9+의 종횡비를 지원하며, 미세 배선을 배열하기에 충분한 접착력을 유지한다. 사용되는 유리 기판은 두께 제한이 거의 없기 때문에 왜곡이 없고 강성 및 평탄성을 더욱 자유롭게 설계할 수 있다. 또한 자사의 패널 제조 공정을 활용하면 패키지 확장성을 수용할 수 있다. DNP 관계자는 "유리 전극을 구리로 채
[더테크 뉴스] UNIST는 에너지화학공학과 이동욱 교수가 집전체로 쓰이는 티타늄(Ti) 표면에 티타늄카바이드(TiC)라는 검은색 옷을 입혀 해수전지 성능을 향상시키는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고 20일 밝혔다. 집전체는 전자가 이동하는 통로가 되는 소재를 말하며, 해수전지의 양극 집전체는 탄소 집전체와 티타늄 금속 집전체로 이뤄져 있다. 연구팀이 개발한 TiC를 코팅한 티타늄(Black Ti)은 해수환경에서 화학적, 전기화학적, 기계적 안정성을 보였다. 개발한 집전체를 해수전지에 이용할 경우 코인(coin) 타입 셀은 기존 대비 사이클의 성능은 4배, 출력 성능은 30% 향상됐으며 전압 간격은 20% 수준으로 감소했다. 대용량 셀인 프리즈매틱(prismatic) 타입 셀 적용에도 성공해 출력 성능이 15% 증가하고 저항과 전압 간격은 각각 25%, 20%가 감소한다는 결과값을 얻었다. 연구팀은 연구과정에서 해수전지 및 다른 전지들의 사이클 안정성을 약화시키는 원인 중 하나인 탄소 집전체의 부식을 억제함으로써 성능 향상이 이뤄짐을 확인했다. 제1저자인 조윤종 연구원은 “해수전지는 바닷물을 양극물질로 이용한 차세대 배터리 시스템이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간단한 방
[더테크 뉴스] 두산그룹은 박정원 회장이 지난 15일(현지시간)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콘엑스포 2023'을 찾아 두산밥캣의 경영전략을 점검했다고 19일 밝혔다. 세계 3대 건설장비 전시회 가운데 하나인 콘엑스포는 3년 주기로 미국에서 열리며, 올해는 3월 14~18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에서 전 세계 1800여 개 업체가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두산밥캣은 2043㎡ 규모로 마련한 부스에서 전동화, 무인화 등 최신기술을 바탕으로 한 콘셉트 제품과 신제품, 업그레이드 된 기술력을 관람객에게 선보였다. 이 자리에서 박 회장은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둔 두산밥캣 임직원을 격려하고 “올해 시장 상황이 녹록지 않지만 이럴 때일수록 자신감을 갖고, 과감한 투자를 통해 첨단기술을 먼저 확보하고 미래 시장을 선점하자”고 강조했다. 이어 “두산밥캣은 세계 최초로 스키드 로더를 개발했고, 완전 전동식 로더 역시 세상에 처음 선보인 ‘혁신 DNA’를 가지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업종의 경계를 뛰어넘는 기술로 미래 시장을 선점해 나가자”고 말했다. 두산밥캣은 글로벌 부품 공급 이슈, 국제 정세 불안, 금융 리스크 확대 등 불안정한 환경에도 지난해 매출액 8조6천
[더테크 뉴스] 액체이산화탄소는 기체 이산화탄소보다 장거리 운송·저장 관점에서 용이하며, 식음료, 가스, 금속 등 다양한 산업에 걸쳐 사용되고 있는 물질로 그 수요는 점점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UNIST는 탄소중립대학원 및 에너지화학공학과 임한권 교수팀은 ‘블루 수소 연계를 위한 액체이산화탄소 최적 생산 모델의 기술·경제·환경적 타당성 분석 연구’를 진행해 국제학술지 ‘어플라이드 에너지(Applied Energy)’에 출판했다고 16일 밝혔다. 다기준 의사결정 방법을 적용해 다양한 이산화탄소 액화 시스템에 대해 최적 시나리오 도출이 주요 내용이다. 이번 연구는 ‘수소생산을 위한 천연가스 수증기 개질 반응 공정(Natural gas steam reforming)’에서 발생하는 배기가스를 대상으로 이산화탄소 포집 및 액화 시스템을 설계하고 분석했다. 특히 위 공정으로 얻어진 수소를 블루 수소라 명명하는데, 본 연구에서는 블루 수소 연계를 위한 다양한 이산화탄소 액화 시스템과 더불어 4E(에너지, 엑서지, 경제성, 환경성) 타당성 분석을 통한 모든 측면을 고려했다. 수소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배기가스를 대상으로 다기준 의사결정 기법을 적용한 이번 연구는 수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