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전력 한계 돌파… STT GDC, 퓨처그리드 액셀러레이터 가동

고전압 직류 기반 AI 전력 인프라 실증 착수

 

[더테크 이승수 기자]  글로벌 데이터센터 전문기업 ST텔레미디어 글로벌 데이터센터(STT GDC)는 차세대 인공지능 워크로드의 급증하는 전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퓨처그리드 액셀러레이터(FutureGrid Accelerator)’ 이니셔티브를 출범하고, 고전압 직류(HVDC) 기반 인공지능 인프라 현장 테스트베드를 본격 가동한다고 3일 밝혔다.

 

최근 인공지능과 고성능컴퓨팅 워크로드가 빠르게 확장되면서 기존 교류 전력 시스템만으로는 초고밀도 인공지능 컴퓨팅 환경이 요구하는 전력 밀도와 안정성을 충족하는 데 구조적 한계가 드러나고 있다. 고전압 직류 방식은 직류 기반 서버에 전력을 직접 공급할 수 있어 전력 변환 과정에서 발생하는 손실을 줄이고, 재생에너지와의 연계 효율을 높일 수 있는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STT GDC에 따르면 고전압 직류를 인공지능 워크로드에 적용할 경우 기존 교류 시스템 대비 전체 에너지 소비를 최대 30% 절감할 수 있으며, 메가와트당 연간 이산화탄소 등가 배출량도 최대 400톤까지 감축이 가능하다. 또한 구리 사용량은 약 45% 줄고, 전력 인프라 설치 면적은 30~40% 축소돼 1,000킬로와트 이상 초고밀도 랙 환경에서도 효율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

 

퓨처그리드 액셀러레이터는 STT GDC가 추진해온 에너지 효율적이고 지속가능한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전략의 핵심 프로젝트로, 실제 인공지능 워크로드 환경에서 고전압 직류 아키텍처의 효율성, 확장성, 신뢰성을 종합적으로 검증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프로젝트는 STT GDC와 글로벌 전력 관리 솔루션 기업 라이트온이 공동 설계했으며, 싱가포르 난양공과대학교 에너지연구소와 딥테크 스핀오프 기업 앰퍼샌드가 협력한다. 실증 테스트는 난양공과대학교 전기화 및 전력망 센터에서 진행되며, 최소 325킬로와트 이상의 전력 부하 구간에서 최신 인공지능 서버를 포함한 환경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STT GDC는 향후 싱가포르 내 신규 데이터센터를 시작으로 해당 기술을 단계적으로 도입하고, 글로벌 운영 전반으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브루노 로페즈 STT GDC 이사 겸 최고경영자는 “퓨처그리드 액셀러레이터는 차세대 인공지능 워크로드를 위한 전력 인프라를 실제 환경에서 검증하는 전략적 투자”라며 “지속가능성과 에너지 효율을 동시에 강화하는 디지털 인프라 혁신과 에너지 전환을 가속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STT GDC는 오는 6월 STT 서울 1 데이터센터 운영을 시작으로 한국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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