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문용필 기자] 위성항법시스템, 즉 GPS가 없어도 선박 위치를 측정할 수 있는 새로운 항법시스템이 국내에서 개발됐다. 전파교란 등으로 인해 GPS가 불능 상태에 빠지더라도 안전운항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는 지상파 통합항법시스템(R-Mode)를 개발했다고 4일 밝혔다. 위성이 아닌 지상의 송신국 3곳에서 각기 다른 지상파 신호를 보내고 각 신호의 송출시간과 수신 시간의 차이를 이용해 거리를 측정하는 방식이다. 현재 선박들이 위치 정보를 얻는 보편적 방식은 위성에서 보내는 신호의 도달 시간을 측정해 위치를 계산하는 위성측위시스템(GNSS)인데 대표적인 것이 바로 GPS다. 이와 관련, 연구소 측은 GNSS는 신호 불능이나 전파교란, 해킹 등의 취약성을 갖고있다고 전했다. R-Mode 기술이 적용되면 운항중인 선박에 GNSS신호 오류나 끊김이 발생해도 실시간 위치 정보 제공이 가능하다는 것이 연구소 측 설명이다. 선박이 빈번히 움직이는 항로나 수로에서 발생할 수 있는 병목현상을 예방할 수 있고 야간 운항시 해양 사고 위험을 줄여 선박 운항의 안전성을 높일 수 있다고도 밝혔다. R-Mode는 경제적인 측면에서도 도움이 될
[더테크=문용필 기자] 세계 최초로 마그네틱 베어링 방식의 로터 세일이 국내에서 개발됐다. 선박의 연료 효율을 높이는 로터 세일의 장점은 살리면서 소음을 최소화했다는 점에서 추후 다양한 선종에서의 상용화가 점쳐진다.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이하 KRISO)는 13일 마그네틱 베어링 방식의 로터 세일 기술 개발 소식을 전했다. ‘로터 세일’(Rotor Sail)이란 선박 갑판에 설치되는 원기둥 모양의 보조 추진 장치인데 운항시 발생하는 바람과 원기둥에서 발생하는 마그누스 효과(Magunus Effect, 회전 물체의 운동 방향을 통해 경로가 변화하는 현상)를 통해 선박의 추진력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다. 쉽게 이야기하면 야구에서의 변화구 원리가 적용된 ‘천 없는 돛’이라고 볼 수 있다. 기관엔진으로 작동하는 배에 돛이 추가되는 셈이기 때문에 연료 절감 효과는 물론, 탄소 배출도 저감할 수 있다. ‘탄소중립’을 강조하는 현 시점에 최적화된 추진 장치라고 볼 수 있다. 문제는 현재 상용화된 로터 세일이 기계식이라는 점이다. 베어링이 원통을 돌려 회전하기 때문에 마찰에 따른 소음과 진동이 뒤따른다. 안 그래도 운항 중인 선박에는 기관 등 각종 소음이 발생한다는 점을 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