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이지영 기자] 네이버가 지난해 개인정보보호 연구와 활동 내역을 담은 보고서를 발간했다. 개인정보보호법 전면 개정으로 기업의 의무가 한층 강화된 만큼 일련의 보고서는 하나의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네이버가 2023년 동안 프라이버시 전문 연구 결과를 담은 ‘네이버 프라이버시 백서’와 개인정보 보호 활동을 정리한 ‘네이버 개인정보보호 리포트’를 발간했다. 2023 프라이버시 백서는 △개인정보보호법상 자동화된 결정 규정의 해석과 바람직한 운영 및 개선방안 (이상용 건국대학교 교수) △개인정보의 제3자 제공을 둘러싼 몇 가지 쟁점(강태욱 법무법인 태평양 변호사)에 대한 연구 결과를 담겼다. 네이버는 지난 2015년부터 매년 개인정보보호, 프라이버시 분야를 주제로 한 전문 연구 결과를 담은 프라이버시 백서를 발간해오고 있다. 관련해 다음달 1일 네이버는 백서에서 다룬 연구 내용을 주제로 세미나를 진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2023 네이버 개인정보보호 리포트는 지난 한 해 동안 네이버가 진행한 주요 개인정보·프라이버시 보호 활동을 공개했다. 해당 리포트는 △생성형 AI 출시에 따른 개인정보 영향평가 경과 △프라이버시 투명성 강화를 위한 아동 청소년 개인정보 처리
[더테크=조재호 기자] 카이스트가 마음의 감기로 불리는 우울증 진단을 위한 스마트폰 기술을 개발했다. 카이스트는 이성주 전기및전자공학부 연구팀이 사용자의 언어 패턴을 분석해 정신건강 상태를 모니터링하는 인공지능(AI) 기술을 개발했다고 21일 밝혔다. 사용자가 스마트폰을 사용하기만 해도 정신건강 상태를 분석하고 진단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임상적으로 진행되는 정신질환 진단이 환자와의 상담을 통한 언어 사용 분석에서 시작한다는 점에 착안해 연구를 진행했다. 이번 기술은 사용자가 직접 작성한 문자 메시지 등의 텍스트와 통화를 통해 수집되는 음성 데이터를 기반으로 건강 진단을 수행한다. 이러한 데이터는 민감성 정보가 포함돼 기존에는 활용이 어려웠다. 이런 문제 해결을 위해 연구팀은 연합학습 인공 지능 기술을 적용했다. 이는 사용자 기기 외부로의 데이터 유출 없이 AI 모델을 학습해 사생활 침해의 우려를 없앴다. 이성주 교수는 “이번 연구는 모바일 센싱, 자연어 처리, 인공지능, 심리학 전문가들의 협력으로 진행됐다”며 “정신질환으로 곤란해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프라이버시를 지키면서 스마트폰 활용만으로 정신건강 상태를 조기진단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A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