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조재호 기자] HD한국조선해양이 맞춤형 ‘AI 번역 기술’을 개발해 외국인 근로자의 적응을 돕는다. HD한국조선해양은 최근 생성형 AI를 기반으로 번역 서비스 ‘AI Agent’의 1단계 개발을 완료하고 전남 영암에 있는 HD현대삼호의 선박 건조 현장에 적용했다고 9일 밝혔다. AI Agent는 조선소 내 외국인 근로자의 업무 효율 및 숙련도 향상을 위해 HD한국조선해양이 자체 개발한 번역 서비스로 실제 선박 건조 현장에 최적화해 조선업 맞춤형으로 제작됐다. 기존 범용 번역 서비스들이 조선소 현장에서 통용되는 전문용어나 방언 등을 처리하지 못해 의사소통이 힘들었고 근로자별 사용하는 언어가 달라 매번 설정을 다시 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HD한국조선해양은 현장 및 국가 표준 조선 용어 13000개와 선박 건조 과정에서 사용되는 4,200개의 작업 지시 문장을 수집, 대규모 언어 모델(LLM)에 학습시킴으로써 조선업 맞춤형 번역 서비스를 개발했다. AI Agent는 채팅앱, 챗봇 서버, 번역 모듈의 3가지 요소로 구성됐다. 작업자가 채팅앱에 대화 내용을 입력하면 서버를 통해 메시지가 번역 모듈을 통해 자동으로 번역돼 노출되는 방식이다. HD현대삼호
[더테크=조재호 기자] HD현대가 선사 및 선급과 협력해 ‘해양 AI 솔루션’ 적용 확대에 나선다. HD현대는 27일 조선 부문 중간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과 해양산업 분야 계열사 HD현대마린솔루션이 팬오션, 포스에스엠, 미국 선급협회(ABS)와 함께 ‘선내 안전관리 및 탄소배출 감축을 위한 AI 솔루션 적용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HD현대 글로벌R&D센테에서 진행된 협약식에는 각 기업의 주요 임원진이 참석해 선박 안전 강화 및 탄소배출 저감에 AI 솔루션 기술을 적극 활용키로 합의했다. 선박 안전과 관련해서는 HD한국조선해양이 개발한 ‘AI 선내 안전관리 패키지 솔루션’이 활용된다. 통합상태진단솔루션과 통합안전관제솔루션으로 구성된 ‘AI 선내 안전관리 패키지 솔루션’은 선박 내 주요 장비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진단해 운항 중인 선박의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 비상·돌발 상황을 자동으로 인식해 대응을 돕는다. 이를 위해 협약에 참여한 기업들은 HD현대중공업에서 건조 중인 팬오션의 17만4000입방미터 LNG운반선에 ‘AI 선내 안전관리 패키지 솔루션’을 적용하고 그 효과를 검증해 나갈 계획이다. 탄소배출 저감에는 HD현대마린솔루션의 ‘오션
[더테크=조재호 기자] HD한국조선해양이 차세대 친환경 선박으로 각광받는 암모니아추진선의 안정성을 강화하는 신기술을 발표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 5월31일(현지시각) 그리스 아테네에서 전 세계 조선·해운 관계자 100여명을 초청한 가운데 ‘국제테크포럼’을 열고 암모니아 연료의 독성가스 배출량을 제로 수준으로 줄이는 친환경 신기술을 선보였다고 밝혔다. 현재 글로벌 조선사들이 개발 중인 암모니아추진선은 탄소 배출이 없는 친환경 선박으로 주목받고 있지만 연료로 쓰이는 암모니아의 독성 위험을 어떻게 제거하느냐가 선박 개발의 핵심 이슈였다. 이에 HD한국조선해양은 선박의 안정성을 한층 강화하기 위해 독자 기술로 개발한 일체형 암모니아 스크러버(Integrated Scrubber) 기술을 공개했다. 일체형 암모니아 스크러버는 선박에서 배출되는 암모니아를 두 차례에 걸쳐 흡수, 배출량을 제로(zero) 수준으로 낮출 수 있는 차세대 친환경 기술이다. 아울러 배기가스가 나가는 배출구를 선원 거주 공간과 멀리 이격시켜 배치하는 독자 설계로 안전 요소를 더욱 강화했다. 아울러 HD한국조선해양은 자체 개발 중인 ‘AI 선박 관리 시스템’과 ‘원격용 드론 시스템’도 함께 공
[더테크=조재호 기자] HD현대가 글로벌 에너지 기업 쉘(Shell)과 협력해 해상 액화수소 운송 기술 개발에 나선다. HD현대의 조선 계열사인 HD한국조선해양과 HD현대중공업은 최근 쉘과 액화수소운반선 개발을 위한 기술 공동개발협약(JDA)를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각 사의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HD현대와 쉘은 2030년 상용화를 목표로 대형액화수소운반선 공동 개발을 진행한다. 향후 본격화될 액화수소 해상운송시장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스타티스타(Statista)에 따르면 수소 운송 시장은 2050년 5660억달러(776조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HD한국조선해양은 독자 기술을 활용해 대형 액화수소탱크와 수소화물운영 시스템 등 핵심기술을 연구·개발하고 HD현대중공업은 수소엔진 개발과 액화수소운반선 설계를 담당한다. 쉘은 자체 기술 개발과 운반선 운영 등의 노하우를 공유하고 액화수소운반선 설계에 대한 타당성을 검토할 예정이다. 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해 자체 개발한 대형수소운반선 수소화물시스템에 대해 DNA 선급으로부터 개념승인(AIP)를 받은 바 있다. 쉘은 미래 에너지 시스템을 구축하고 순배출
[더테크=전수연 기자] HD현대의 조선 부문 계열사 HD한국조선해양과 HD현대중공업이 대형선 전기추진 시장 선점을 위해 미국 선급협회(이하 ABS)와 손을 잡았다. HD현대는 경기 성남시에 위치한 HD현대 글로벌R&D센터(이하 GRC)에서 선박용 고압 직류 송배전 시스템(Medium Voltage Direct Current, MVDC) 선급 규정과 연구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MVDC는 1.5kV~100kV 사이의 고압 전기를 직류로 송전하는 기술을 말한다. 교류송전 대비 에너지 손실이 적다는 장점이 있어 차세대 전력 공급방식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MVDC를 대형 전기추진 선박에 적용할 경우 기존 교류 전력계통 대비 전기 에너지 통합 효율이 최대 20%까지 향상될 수 있다. 앞서 HD한국조선해양은 저압 직류 송배전 시스템(LVDC)을 적용해 국내 최초 직류 기반 하이브리드 전기 추진선 ‘울산 태화호’를 건조한 바 있다. 울산 태화호는 2800톤급의 중형 선박이다. 다만 선박용 MVDC는 에너지 효율이 높다는 장점에도 아직 국제표준이 마련되지 않아 상용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HD한국조선해양과 HD현대중공업이 ABS와의 협업을 통해
[더테크=이지영 기자] 다쏘시스템은 HD현대중공업과 HD한국조선해양과 버추얼 트윈 기반의 설계·생산 일관화 통합 플랫폼을 위한 전략적 협력을 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협력에서 3사는 버추얼 트윈 기반의 설계·생산의 일원화와 함께 효율 샹상과 혁신을 위한 통합 플랫폼을 구축하고 조선업의 일정 단축과 비용 절감, 고품질을 포함한 높은 건조 효율성을 갖추기 위해 협업한다. HD현대중공업은 선박건조 1위 기술리더십을 강화하고 조선해양산업이 직면한 최첨단·친환경 선박 개발, 제한된 인력, ESG 요구 등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는 중이다. 다쏘시스템은 세계 주요 조선소에서 검증한 3D익스피리언스 기반 조선해양 전용 솔루션과 프로세스를 활용해 HD현대중공업의 디지털전환을 진행한다. 정운성 다쏘시스템 코리아 대표이사는 “HD현대중공업의 전문지식과 노하우에 다쏘시스템의 3D익스피리언스 플랫폼 기반 조선해양 솔루션을 접목해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될 것”이라며 “다쏘시스템은 대한민국 선박 제조의 디지털화와 지속가능성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지원할 것이다”고 말했다.
[더테크=조재호 기자] 아비커스가 초대형 선박의 실운항을 통해 자율운항 솔루션의 연료 절감 효과를 입증했다. HD현대의 선박 자율운행 전문회사인 아비커스와 HD한국조선해양이 한국선급으로부터 ‘자율운항을 통한 연료 절감 평가 방법론’에 대한 기본 인증(AiP)를 받았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기본 인증은 아비커스와 HD한국조선해양이 다른 산업에서의 에너지 절감 검증 방법론을 선박에 적합하게 변형해 개발한 방법론이 대상이다. 방법론 개발과 함께 실증을 통해 자율운항의 연료 절감 및 탄소 저감 효과도 입증했다. 앞서 지난 2023년 3월, 양사는 아비커스가 개발한 자율항해시스템 ‘하이나스 컨트롤(HiNAS Control)’의 연료 절감 및 온실가스 저감 검증 연구를 위해 팬오션 및 팬오션의 선박관리전문 자회사 포스에스엠, 한국선급과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아비커스는 지난해 8월부터 팬오션의 32만5000톤급 초대형 광석운반선에 하이나스 컨트롤을 적용해 실증을 진행했다. 자율운항이 적용된 대형선박의 절감 효과를 실증해낸 것은 이번이 세계 최초다. 그 결과로 아비커스는 싱가포르부터 브라질까지 총 9,334km 항로를 자율운항하며 데이터를 수집해 최대 15%에 이
[더테크=조재호 기자] HD현대가 세계 해상 원자력 분야 첫 국제 민간기구 설립을 주도하며 이 분야 ‘퍼스트무버’로 나선다. HD현대 조선 중간 지주사 HD한국조선해양은 6일 ‘해상 원자력 에너지 협의기구(NEMO, Nuclear Energy Maritime Organization)’를 글로벌 원자력 선도 기관들과 공동 설립했다고 밝혔다. 영국 런던에 사무국을 둔 NEMO는 국제해사기구(IMO),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함께 해상에서의 원자력 배치·운영·해체에 이르기까지 글로벌 표준과 규정을 수립하고 해상 원자력 상용화를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NEMO에는 HD현대를 비롯해 빌 게이츠가 설립한 소형 모듈 원자로(SMR) 기업인 테라파워(Terrapower), 웨스팅하우스(Westinghouse EC), 로이드선급(Lloyd Resister), 시보그(Seaborg) 등 7개국 총 11개의 원자력 분야 선도기업들이 참여한다. NEMO의 초대 의장을 맡게 된 맘도우 엘-샤나와니(Mamdouh el-Shanawany) 前IAEA 안전 부문 책임자는 “NEMO 출범이 해상 원자력 시대를 앞당길 수 있는 초석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기대가 크다”며, “우리의
[더테크=조재호 기자] HD현대의 조선 부문 중간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이 수주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1일까지 일주일 새 오세아니아, 유럽 소재 선사와 LNG운반선 4척, 자동차운반선(PCTC) 2척,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2척, 중형LPG운반선 2척, 석유화학 제품운반선(PC) 4척 등 총 14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화) 밝혔다. 계약 규모는 총 2조 7218억원이다. HD한국조선해양은 24일 오세아니아 선사에서 17만4000 입방미터(㎥)급 LNG운반선 4척을 수주하며 계약 행진을 시작했다. 척당 가격은 역대 최고가인 2.7억달러로 전남 영암의 현대삼호중공업에서 건조해 2028년 1월까지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이다. 이어 26일에는 유럽 소재 선사에서 LNG 이중연료 추진엔진이 탑재된 7500UNIT급 자동차 운반선 2척을, 27일 오세아니아 선사의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2척을 수주했다. 3월에 들어선 중형급 LPG운반선 2척과 석유화학 제품운반선(PC) 4척을 추가로 수주했다. HD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다양한 선종에 걸쳐 발주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선종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한
[더테크=전수연 기자] HD현대가 한국, 호주, 일본 주요 기업과 협력해 글로벌 수소 운송 시장 선점에 나선다. HD현대의 조선 지주사 HD한국조선해양은 최근 호주 에너지 기업 우드사이드에너지(Woodside Energy), 현대글로비스, 일본 글로벌 선사 MOL(Mitsui O.S.K. Lines)과 액화수소 운송 밸류체인 개발 협력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 2022년부터 HD한국조선해양은 우드사이드에너지, 현대글로비스와 함께 액화수소 수출입 환경, 선박 운용을 고려한 해상 밸류체인 솔루션을 공동 개발해왔다. 이와 함께 HD한국조선해양은 수십 년간 액화천연가스 운송 분야에서 노하우를 쌓아온 MOL이 새롭게 합류함에 따라 추진 중인 글로벌 수소 운송 사업 모델을 더욱 고도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4사 간 협약에 따라 각 사는 2030년까지 안전하고 탄소 배출이 적은 수소 해상 운송 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 우선 HD한국조선해양은 2030년까지 기술, 상업 면으으로 운용 가능한 대형 액화수소운반선 개발을 담당한다. HD한국조선해양은 2022년 국내 최초로 LNG·수소 혼소 엔진을 개발한 데 이어 2023년 자체 개발한
[더테크=조재호 기자] HD현대가 글로벌 SMR(소형모듈원자로) 분야 선도기업들과 협력 해상원자력 시장 개척에 나선다. HD현대의 조선 중간 지주사 HD한국조선해양은 최근 미국 테라파워(Southern Company)와 서던컴퍼니(Southern Company), 영국의 코어파워(Core Power)와 함께 용융염(熔融鹽) 원자로 공동개발을 위한 기술교류회를 개최했다고 4일(현지시간) 밝혔다. HD한국조선해양이 공동개발에 나선 용융염 원자로는 4세대 원자로 중 하나로 안전하고 효율이 높아 해상 원자력 발전에 최적화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HD현대는 지난 2022년 11월 테라파워에 3000만달러를 투자하면서 차세대 에너지 기술 분야에 진출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이번 공동 연구를 통해 차세대 청정에너지로 주목받는 해상원자력 시장 개발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 3월부터 미국 테라파워에 SMR 연구개발팀을 파견해 해당 기업들과 협력을 이어갈 예정이다. 아울러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글로벌 주요 선급(ABS, LR) 등과 함께 해상 원자로 적용을 위한 제도 구축에도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HD현대 관계자는 “무탄소 원자력 발전선을 포함해 미래 에
[더테크=조재호 기자] HD현대중공업이 독자 기술로 개발한 ‘힘센엔진(HiMSEN)’의 누계 생산 1만5천대를 달성했다. HD현대중공업은 29일 ‘힘센엔진 생산누계 1만5천대 달성 기념 행사’를 진행했다. 행사장은 한주석 엔진기계사업대표와 이기동 HD현대마린솔루션 사장, 선주 감독관, 해외 조선소 및 선급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한주석 엔진기계사업 대표는 “HD현대중공업의 끊임없는 연구개발과 기술 혁신의 성과물인 ‘힘센엔진’은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친환경 엔진개발, 제품 품질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HD현대중공업은 4320㎾급 힘센엔진을 생산하면서 누계 생산 1만5천대를 기록했다. 이 엔진은 중국 장수성 양쯔장조선에서 건조 중인 스위스 MSC사의 1만6천TEU급 컨테이너선에 탑재될 예정이다. 힘센엔진은 HD현대중공업이 지난 2000년 10여년간의 연구 끝에 독자 기술로 개발한 4행정 중형엔진이다. 지난 2021년 첫 생산을 시작해 매년 생산량이 늘어 10년 만인 2011년 2월 누계 5천대를 기록했고 2016년 3월 생산 누계 1만대를 돌파했다. 올해도 1천여대가 생산될 예정인데 수주 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