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 이지영 기자] HD현대가 국내 최초로 선박 전동화 핵심 장비인 축 발전 시스템의 모든 부품 개발에 성공했다. HD현대는 7일 울산 HD현대일렉트릭 회전기 공장에서 HD한국조선해양, HD현대일렉트릭, HD현대플라스포 3社가 공동 개발한 3MVA급 선박용 VFD 시연회를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선박용 VFD는 모터의 회전 속도를 조절해 전력 생산 효율을 극대화하는 장비로 친환경 기술로 평가받는 선박 내 축 발전 시스템에서 핵심 역할을 수행한다. 통상 발전기가 전기를 안정적으로 생산하기 위해서는 발전용 모터의 회전 속도가 일정하게 유지되어야 한다. 하지만 축 발전 시스템의 발전용 모터는 선박을 추진하는 대형엔진의 동력과 연동돼 있어 선박의 운항 속도에 따라 회전 속도가 변할 수밖에 없다. 이때 VFD는 주파수를 조정, 일정한 전력을 선박에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HD현대가 개발한 선박용 VFD는 기존 대비 성능도 크게 개선됐다. ‘그리드 포밍' 기술을 적용해 전력 사용의 효율성을 높였으며 별도의 위치 및 속도 센서 없이도 모터의 정밀한 제어도 가능해졌다. 조석 대표는 “이번 성과는 탈탄소 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독자적인 핵심 기
[더테크 이지영 기자] HD현대의 전력기기 및 에너지솔루션 계열사인 HD현대일렉트릭이 중저압차단기 스마트팩토리 설립을 통해 배전기기 부문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HD현대는 3일 청주센트럴밸리에 위치한 신공장 부지에서 ‘중저압차단기 신공장 기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기공하는 신공장은 최신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한 스마트팩토리로 지어져 오는 2025년 10월 준공 예정이다. HD현대일렉트릭은 스마트팩토리를 통해 생산라인과 물류를 자동화하고, 수요예측부터 자재, 완성품 입출고 관리 등 AI 기반의 체계적인 공급망 관리를 통해 제조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AI 기술 확산에 따른 데이터센터 증설로 전력수요가 크게 늘어나면서 전력 인프라 투자는 점차 활성화되고 있다. 특히 발전소에서 송전된 전력을 수요지에 배분·공급해주는 배전기기 시장이 전력기기에 이어 차세대 핵심 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중저압차단기는 송전된 전력을 배분·공급하는 배전기기 중 하나로, 전력 부하 발생 시 추가 전력 유입을 차단하는 역할을 한다. HD현대일렉트릭은 신공장 설립을 통해 2030년까지 중저압차단기 생산능력을 현재의 두 배 수준인 1,300만 대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날 기공식
[더테크=조재호 기자] HD현대의 조선 부문 계열사인 HD현대삼호가 고부가가치 친환경 선박 발주 증가에 맞춰 선박 접안 시설을 확충했다. HD현대삼호는 10일 전라남도 영암에 위치한 HD현대삼호 야드에서 ‘제2돌핀안벽 준공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지역 주요 기관장을 비롯해 회사 및 시공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돌핀(Dolphin)안벽은 육지에 인접한 바다에 튼튼한 기둥 모양의 구조물을 설치해 연결한 돌출형 시설이다. 일반 안벽과 비교해 좌우로 선박을 댈 수 있어서 효율성이 극대화된다. 최근 발주가 증가하는 LNG운반선을 비롯한 친환경 선박은 일반적인 선박보다 최대 2배 이상 긴 안벽 작업 시간이 필요하다. 이에 HD현대삼호는 지난해 7월 ‘제2돌핀안벽’ 조성에 돌입했다. 이번에 준공된 돌핀안벽은 연결도로를 포함해 530m 규모로 선박 건조작업을 지원할 대형 크레인 2기가 장착됐고 안벽 좌우로 2척씩 총 4척의 초대형 선박을 댈 수 있다. HD현대삼호는 안벽 길이가 총 3.6km로 늘어나면서 동시에 접안할 수 있는 선박이 기존 14척에서 18척으로 확대됐다. 이번 투자를 통해 HD현대삼호는 공정 병목 구간을 해소하고 친환경 선박의 건조 역량을 강화하
[더테크=조재호 기자] HD한국조선해양이 맞춤형 ‘AI 번역 기술’을 개발해 외국인 근로자의 적응을 돕는다. HD한국조선해양은 최근 생성형 AI를 기반으로 번역 서비스 ‘AI Agent’의 1단계 개발을 완료하고 전남 영암에 있는 HD현대삼호의 선박 건조 현장에 적용했다고 9일 밝혔다. AI Agent는 조선소 내 외국인 근로자의 업무 효율 및 숙련도 향상을 위해 HD한국조선해양이 자체 개발한 번역 서비스로 실제 선박 건조 현장에 최적화해 조선업 맞춤형으로 제작됐다. 기존 범용 번역 서비스들이 조선소 현장에서 통용되는 전문용어나 방언 등을 처리하지 못해 의사소통이 힘들었고 근로자별 사용하는 언어가 달라 매번 설정을 다시 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HD한국조선해양은 현장 및 국가 표준 조선 용어 13000개와 선박 건조 과정에서 사용되는 4,200개의 작업 지시 문장을 수집, 대규모 언어 모델(LLM)에 학습시킴으로써 조선업 맞춤형 번역 서비스를 개발했다. AI Agent는 채팅앱, 챗봇 서버, 번역 모듈의 3가지 요소로 구성됐다. 작업자가 채팅앱에 대화 내용을 입력하면 서버를 통해 메시지가 번역 모듈을 통해 자동으로 번역돼 노출되는 방식이다. HD현대삼호
[더테크=조재호 기자] HD현대가 선사 및 선급과 협력해 ‘해양 AI 솔루션’ 적용 확대에 나선다. HD현대는 27일 조선 부문 중간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과 해양산업 분야 계열사 HD현대마린솔루션이 팬오션, 포스에스엠, 미국 선급협회(ABS)와 함께 ‘선내 안전관리 및 탄소배출 감축을 위한 AI 솔루션 적용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HD현대 글로벌R&D센테에서 진행된 협약식에는 각 기업의 주요 임원진이 참석해 선박 안전 강화 및 탄소배출 저감에 AI 솔루션 기술을 적극 활용키로 합의했다. 선박 안전과 관련해서는 HD한국조선해양이 개발한 ‘AI 선내 안전관리 패키지 솔루션’이 활용된다. 통합상태진단솔루션과 통합안전관제솔루션으로 구성된 ‘AI 선내 안전관리 패키지 솔루션’은 선박 내 주요 장비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진단해 운항 중인 선박의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 비상·돌발 상황을 자동으로 인식해 대응을 돕는다. 이를 위해 협약에 참여한 기업들은 HD현대중공업에서 건조 중인 팬오션의 17만4000입방미터 LNG운반선에 ‘AI 선내 안전관리 패키지 솔루션’을 적용하고 그 효과를 검증해 나갈 계획이다. 탄소배출 저감에는 HD현대마린솔루션의 ‘오션
[더테크=조재호 기자] HD현대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글로벌 6대 선급으로부터 선박 사이버 보안 기술에 대한 기본 인증을 획득했다. HD현대는 최근 로이드선급(LR)과 일본해사협회(ClassNK)로부터 LNG FSRU(부유식 저장·재기화 장치)의 사이버 복원력 기술에 대한 기본인증을 획득하며 글로벌 6대 선급 인증을 완료했다고 25일 밝혔다. 앞서 HD현대는 지난해 5월 한국선급(KR)을 시작으로 프랑스선급(BV), 노르웨이선급(DNV), 미국선급(ABS) 등 4개 선급으로부터 ‘선박 사이버 복원력 기술 절차 및 방법론’에 대한 기본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 6대선급은 국제선급협회 소속 회원 선급으로 선박의 검사 및 인증 관련 국제 표준을 제정하는 등 조선·해운업계에서 절대적인 영향력을 지녔다. 선박 사이버 복원력은 사이버 위협으로부터 선박을 보호하고 보안 사고의 피해를 최소화해 선박의 운항 안전성을 높이는 기술이다. 최근 선박 내 각종 시스템이 통합되고 디지털화되면서 해킹·랜섬웨어 등 보안 위협이 늘어나면서 그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국제선급협회도 올해 7월 이후 체결되는 모든 선박 건조 계약에 사이버 복원력 기술을 확보하도록 의무화한 상황이다. 이에 대응하
[더테크=조재호 기자] HD현대중공업의 함정사업이 연일 몸집을 키우고 있다. 18일 울산 본사에서 필리핀 초계함 진수식과 함께 성남 R&D센터에서는 영국의 방산 분야 경제사절단을 맞이했다. HD현대중공업은 18일 울산 본사에서 필리핀과 한국의 군 고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3200톤급 필리핀 초계함 1번 함인 ‘미겔 말바르함’의 진수식을 진행했다. 미겔 말바르함은 길이 118.4m 폭 14.9m 순항속도 15노트, 항속 거리 4500해리에 이르는 최신예 함정으로 대함미사일과 수직발사대, AESA 레이더 등 첨단 무기체계를 탑재했다. 이 함정은 필리핀 독립운동가인 ‘미겔 말바르’를 기려 함정의 이름을 정했다. 미겔 말바르함은 시운전과 마무리 의장작업 등을 거쳐 2025년까지 필리핀 해군에 인도될 예정이다. 지난 14일 기공식을 가진 필리핀 초계함 2번함은 올해 12월 진수, 내년 중 인도된다. 앞서 필리핀 정부는 해군의 현대화와 전력 증강을 위해 군 현대화사업을 진행하면서 HD현대중공업에 호위함 2척, 초계함 2척, 원해경비함 6척 등 총 10척의 함정을 발주했다. 길베르토 테오도르 필리핀 국방부 장관은 “옳은 일을 위해 맞서 싸우는 불굴의 정신은
[더테크=조재호 기자] HD현대가 세계 최대 조선·해양 박람회인 ‘포시도니아 2024’에서 미래형 선박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HD한국조선해양과 HD현대중공업 등 HD현대 6개사는 이달3일부터 7일까지 그리스 아테네에서 열리는 ‘포시도니아 2024’에 참가했다고 4일 밝혔다. 올해는 77개국 2천여 기업이 참여했다. HD현대는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가 주관하는 한국관에 부스를 마련해 메탄올 추진 원유운반선(VLCC)과 컨테이너운반선, 미래형 LNG운반선 등 친환경 선박 모형을 전시하고 차세대 저탄소 연료 기술을 선보인다. 별도로 부스를 마련한 HD현대 그룹관에서는 이중연료 힘센엔진과 노후 LNG선 개조 모형 등을 전시했다. 이번 박람회 기간 정기선 HD현대 부회장을 비롯해 그룹 경영진은 현장을 찾아 글로벌 선사 및 선급 등 조선·해양 관계자들과 조선산업의 미래를 전망하고 기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박람회 첫날인 3일 HD현대는 미국선급협회(ABS), 라이베리아기국(LISCR)과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선박 사각지대를 해소한 새로운 선박 구조 개발’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HD현대는 선박 내 사각지대를 없앤 미래형 선박 개발에 나
[더테크=조재호 기자] HD한국조선해양이 차세대 친환경 선박으로 각광받는 암모니아추진선의 안정성을 강화하는 신기술을 발표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 5월31일(현지시각) 그리스 아테네에서 전 세계 조선·해운 관계자 100여명을 초청한 가운데 ‘국제테크포럼’을 열고 암모니아 연료의 독성가스 배출량을 제로 수준으로 줄이는 친환경 신기술을 선보였다고 밝혔다. 현재 글로벌 조선사들이 개발 중인 암모니아추진선은 탄소 배출이 없는 친환경 선박으로 주목받고 있지만 연료로 쓰이는 암모니아의 독성 위험을 어떻게 제거하느냐가 선박 개발의 핵심 이슈였다. 이에 HD한국조선해양은 선박의 안정성을 한층 강화하기 위해 독자 기술로 개발한 일체형 암모니아 스크러버(Integrated Scrubber) 기술을 공개했다. 일체형 암모니아 스크러버는 선박에서 배출되는 암모니아를 두 차례에 걸쳐 흡수, 배출량을 제로(zero) 수준으로 낮출 수 있는 차세대 친환경 기술이다. 아울러 배기가스가 나가는 배출구를 선원 거주 공간과 멀리 이격시켜 배치하는 독자 설계로 안전 요소를 더욱 강화했다. 아울러 HD한국조선해양은 자체 개발 중인 ‘AI 선박 관리 시스템’과 ‘원격용 드론 시스템’도 함께 공
[더테크=조재호 기자] HD현대가 글로벌 에너지 기업 쉘(Shell)과 협력해 해상 액화수소 운송 기술 개발에 나선다. HD현대의 조선 계열사인 HD한국조선해양과 HD현대중공업은 최근 쉘과 액화수소운반선 개발을 위한 기술 공동개발협약(JDA)를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각 사의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HD현대와 쉘은 2030년 상용화를 목표로 대형액화수소운반선 공동 개발을 진행한다. 향후 본격화될 액화수소 해상운송시장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스타티스타(Statista)에 따르면 수소 운송 시장은 2050년 5660억달러(776조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HD한국조선해양은 독자 기술을 활용해 대형 액화수소탱크와 수소화물운영 시스템 등 핵심기술을 연구·개발하고 HD현대중공업은 수소엔진 개발과 액화수소운반선 설계를 담당한다. 쉘은 자체 기술 개발과 운반선 운영 등의 노하우를 공유하고 액화수소운반선 설계에 대한 타당성을 검토할 예정이다. 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해 자체 개발한 대형수소운반선 수소화물시스템에 대해 DNA 선급으로부터 개념승인(AIP)를 받은 바 있다. 쉘은 미래 에너지 시스템을 구축하고 순배출
[더테크=전수연 기자] HD현대마린솔루션이 부산을 ‘선박 생애주기 서비스 제공’을 위한 핵심 거점으로 운영한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최근 ‘HD SmartCare 부산 센터’를 설치하고 서비스에 들어갔다고 22일 밝혔다. HD SmartCare 부산 센터는 국내 입항 선박의 90%가 머무는 부산, 울산, 광양 등 동남권 항구의 선박 관리 서비스를 총괄하면서 해외 서비스센터들의 선박 수리 일정과 인력관리 등을 조율하는 글로벌 총괄 서비스센터 역할을 수행한다. HD SmartCare 센터는 HD현대마린솔루션이 새롭게 구성한 선박 생애주기 서비스 조직으로 기존 보증 서비스 부문을 개편해 출범했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현재 부산과 싱가포르에 HD SmartCare 센터를 운영 중이며 향후 유럽, 미국 등지로 이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HD SmartCare 센터를 통해 선박과 엔진, 친환경 설비 등의 보증 업무를 지속 제공하면서 전문인력을 추가로 배치해 해외 거점 지역을 중심으로 선박 방문 점검 서비스를 강화할 방침이다. 특히 HD현대마린솔루션은 최근 친환경 선박 건조 증가로 늘어난 고객 문의에 실시간으로 대응하게 위해 HD SmartCare
[더테크=조재호 기자] HD현대가 팔란티어와 공동개발중인 무인수상정(USV) ‘테네브리스(TENEBRIS)’를 미국 AI 엑스포에서 처음으로 공개했다. HD현대는 현지시각으로 7일부터 8일까지 미국 워싱턴 D.C.의 월터 E.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인공지능 엑스포(AI EXPO for National Competitiveness)’에서 AI 기반 USV의 모형을 전시하고 무인함정 분야의 기술 역량을 홍보했다. AI 엑스포에는 팔란티어, 록히드마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미국 주요 방산 및 AI 기업과 미국 국가안보국, 에너지부, 공군, 해병대, 우주군 등 미국 안보 관련 주요 기관 150여곳이 참가했다. 파이브아이즈 국가를 포함한 주요국의 안보, 군사 분야의 의사결정권자들도 행사장을 찾았다. HD현대와 팔란티어가 공개한 정찰용 USV 테네브리스는 AI 엑스포의 최대 후원사인 팔란티어의 부스에서 전시됐다. 테네브리스는 라틴어로 ‘어둠’이라는 뜻으로 은밀하게 정찰 임무를 수행한다는 의미를 지녔다. 경하중량 14톤, 전장 17m 규모에 고성능 선체와 고도화된 AI를 탑재한 것이 특징으로 2026년까지 개발 완룔르 목표로 한다. HD현대는 해상환경 변화에도 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