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조재호 기자] LG전자가 2023년도 확정실적을 발표했다. 가전과 전장 사업의 활약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올해 사업 전략으로는 미래지향적 포트폴리오 전환을 일관되게 추진하며 사업 잠재력 극대화에 집중할 예정이다. 아울러 조직 개편을 통해 신설한 해외영업본부의 주도하에 신흥시장 개척에도 신경을 쓸 계획이다. LG전자는 연결기준 매출액 84조2278억원, 영업이익 3조5491억원의 2023년도 확정실적을 25일 발표했다. 연간 매출액은 기존 기록을 넘어선 사상 최대이며, 3년 연속 최대치를 경신했다. 수익성 부분에서도 과거 펜트업(Pent-up) 수요에 버금가는 견조한 수치를 기록했다. 이번 실적에 대해 LG전자는 경기침체와 수요감소 등 어려운 외부 환경 속에서도 생활가전과 미래 성장사업인 전장이 각각 8년 연속 성장세를 이어온 결과라고 설명했다. 두 사업의 매출 규모는 8년전 18조원 수준에서 지난해 40조원을 넘어섰다. 두 사업의 매출 비중도 32.5%에서 47.8%까지 커졌다. 아울러 지난해 시장 변곡점을 조기 포착해 냉난방공조 등 B2B 사업을 확대하고 기존 사업에 구독 등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접목한 포트폴리오 고도화를 통한 성과를
[더테크=조재호 기자]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이하 LG마그나)이 유럽에 전기차 부품 공장을 건설한다. 한국과 중국, 멕시코에 이은 네 번째 공장으로 유럽 시장 공략을 위한 거점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LG마그나는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IAA 모빌리티 2023의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헝가리 북동부 미슈콜츠시에 전기차 부품 생산공장을 구축한다고 4일(현지시각) 발표했다. LG마그나는 LG전자와 캐나다의 자동자 부품 기업인 마그나가 지난 2021년 7월 설립한 합작법인이다. 헝가리 공장은 연면적 2만6000㎡ 규모로 2025년까지 완공될 예정이다. 세계 주요 시장 중 하나인 유럽 지역에 LG마그나가 처음 짓는 공장이다. 헝가리 공장에서는 구동모터를 생산하며 고객사의 수요에 따라 전기차 파워트레인 핵심 부품들을 생산할 계획이다. 전기차의 파워트레인은 동력을 생성하고 전달하는 구동모터·인버터·컨버터 등으로 구성된 구동계 부품을 아우르는 시스템을 말한다. LG마그나는 헝가리를 유럽 생산기지로 낙점한 이유에 대해 주요 고객사들과의 접근성과 마그나와의 시너지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헝가리의 미슈콜츠시는 자동차와 기계 산업 분야가 발달한 지역으로 우수한 물류와 교통
[더테크=조재호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반도체의 전설' 짐 켈러의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에 나섰다. 자율주행 등 미래 모빌리티 산업에 필요한 고성능 반도체를 확보하기 위한 행보로 해석된다. 현대차그룹은 AI 반도체 스타트업 텐스토렌트(Tenstorrent)에 5000만달러(642억원)를 투자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텐스토렌트가 모집한 투자금 총액의 50%에 해당하는 액수로 현대차가 3000만달러(385억원), 기아가 2000만달러(257억원)를 투자했다. 이번 투자는 현대차그룹이 미래 모빌리티 산업에 최적화된 반도체 역량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으로 보인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들어 반도체개발실을 신설하고 외부 업체와 전략적 협업을 통해 반도체 역량을 강화했다. 반도체 설계(팹리스) 스타트업인 텐스토렌트는 2016년 설립 이후 자체 개발한 AI 관련 지적재산권(IP)을 다수 보유했다. 이번 투자금은 중앙처리장치(CPU)와 신경망처리장치(NPU, AI용 반도체) 설계 능력을 활용해 미래 모빌리티에 쓰일 맞춤형 반도체를 공동 개발할 예정이다. 자율주행 기술 구현에 NPU 기반 AI 반도체는 필수적이다. 도로에서 벌어지는 수많은 상황을 자동차가 스스로 해석하고 판단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