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 모의 사진. [사진=서울시]](http://www.the-tech.co.kr/data/photos/20220417/art_16510412311817_e2312d.jpg)
[더테크 뉴스] 서울시는 디지털 트윈 기술을 적용하여 현실과 동일한 “상암 자율차 시범운행지구 가상현실세계”를 온라인으로 모의주행이 가능하도록 지원하는 자율차 시뮬레이터를 28일 민간에 무료로 개방한다.
시는 차선까지 표현되는 3차원 정밀도로지도(HD)를 기반으로 디지털 트윈 기술을 활용하여 ▴건물, 가로수 등 도시 환경 △실제 도로 및 교통상황 △어린이보호구역 등 보호구역 △눈․비 등 기상상황까지 반영한 자율주행 특화 가상현실세계를 구현했다.
특히, 자율주행 지원 인프라로 수집되는 실시간 교통신호(신호등 색상, 다음신호까지 남아 있는 잔여시간 등)와 함께 사각지대 보행자 등 위험상황까지 실시간 연동이 가능하도록 하여 가상현실을 넘어 실시간으로 변경되는 교통상황까지 반영하는 세계 최고 수준의 자율차 모의주행 환경을 구축했다.
시는 디지털 트윈 기술로 구현된 세계 최고 수준의 자율주행 모의주행 시뮬레이터를 시간과 장소에 제약 없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대학, 연구소, 신생기업(스타트업), 해외기업 등에 무료로 개방할 예정이다.
지금까지 자율차 시뮬레이터는 고가(1억원~2억원)의 해외 제품 위주로 판매되고 있으며, 모의주행을 위해 필요한 도로 및 교통 환경도 자율차 관련 대학, 기업들이 직접 데이터를 구축해야 함에 따라 많은 비용과 노력이 필요했다.
그러나, 금번 시에서 개방되는 시뮬레이터는 무료일 뿐만 아니라, 건물, 도로 및 교통환경, 기상상황까지 구현되어 제공되기 때문에 자율차 모의주행에 필요한 데이터 구축에 필요한 비용과 시간 소요 없이 곧바로 사용이 가능하다.
이번 시에서 개방하는 자율차 시뮬레이터는 외국 기술이 아니라, SK텔레콤 및 자율주행 가상현실 구축 전문업체인 모라이(MORAI) 등과 협력하여 순수 국내 기술로 제작된 것으로, 국내 자율차 시뮬레이터 기술을 세계 시장에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시는 기대하고 있다.
시는 상암을 시작으로 강남, 도심 지역 및 중앙버스전용차로 운영 도로 등으로 자율주행 모의주행이 가능한 지역을 확대하는 등 향후 시 주요 지역에 대해서도 디지털 트윈기반 자율주행 가상현실 영토를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연세대학교 IT융합공학과 김시호 교수는 “공공에서 자율주행 기술 발전을 위해 민간에서는 구축이 어려운 방대한 도로 및 교통데이터가 융합된 자율주행 모의실험 기반을 제공하는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하면서 “글로벌 기업들이 서울로 찾아와 자율주행 기술을 맘껏 실증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를 표했다.
백 호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세계 최고 수준의 디지틸 트윈 기반 자율차 모의주행 플랫폼 개방과 확대를 통해 앞으로는 기술 검증과 실증을 위해 글로벌 기업들이 찾는 열린 자율주행 상용화 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단계적 목표를 달성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