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천문학자들 내달 부산에 모인다

 

[더테크 뉴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천문학 분야의 세계 최대 규모 국제학술대회인 IAU 총회가 올 8월 부산에서 열린다고 25일 밝혔다.

 

IAU 총회는 전 세계 천문학자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특별한 행사로, 8월 2일부터 11일까지 열흘 동안 부산 벡스코(BEXCO)에서 개최된다.

 

2015년 미국 하와이에서 개최된 29차 IAU 총회에서 우리나라는 한국천문학회, 과기정통부, 부산광역시 등 정부와 민간의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남아공, 칠레, 캐나다와 치열한 경쟁 끝에 한국 유치를 확정했다.

 

AU 총회는 3년마다 대륙을 순환하며 열리는데 우리나라에서 개최되는 것은 처음이다. 이번 총회에서는 전체 205개 세션에서 약 1,700개의 학술 발표가 예정되어 있다.

 

한국천문학회와 한국천문연구원이 주관하고, 과기정통부, 부산광역시, 한국관광공사, 부산관광공사 등이 후원하는 이번 총회의 주제는 ‘모두를 위한 천문학’이다.

 

8월 3일에는 미 항공우주국(NASA)이 발표한 JWST의 과학성과에 대한 초청 강연을 시작으로, 8월 5, 6일에는 각각 블랙홀 주변을 영상화한 사건의 지평선 망원경 국제연구단장 셰퍼드 돌먼 교수와 2011년 노벨상을 수상한 브라이언 슈미트 교수의 대중 강연이 진행된다.

 

8월 9일 15시부터 벡스코 야외 전시장에서는 지역 주민과 관광객 대상 천체관측회를 개최할 예정으로, 전문가 학술교류 이외에도 다양한 일반 국민 대상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총회 행사를 총괄하는 강혜성 조직위원장은 “이번 IAU 부산 총회를 개최로 우리나라가 세계 10위권의 경제력에 걸맞은 천문학 선진국으로 진입하는 계기가 되고, 이번 총회에서 다양하고 의미 있는 논의가 이루어지길 기대한다”고 했다.

 

과기정통부 오태석 제1차관은 “최근 ‘누리호’ 발사 성공으로 우주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크게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천문학계의 올림픽이라는 행사가 한국에서 열리는 것은 매우 의미 있고, 우리나라 기초과학계의 위상을 반영한다고 생각한다.”며 “정부는 이번 총회 개최를 계기로 한국 천문우주 분야가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전문가들의 심도 있는 논의가 지속되기를 기대하고, 정책적 지원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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