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마리우시 브와슈차크 장관과 손재일 대표이사가 Framework 계약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디펜스]](http://www.the-tech.co.kr/data/photos/20220730/art_16589716523524_11a0fd.jpg)
[더테크 뉴스] 한화디펜스가 폴란드와 대규모 방산 장비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글로벌 방산 시장의 선두 기업으로서 입지를 더욱 확대했다.
한화디펜스는 27일 폴란드 정부와 K9 자주포, K10 탄약 운반 장갑차, K11 사격지휘 장갑차 등을 수출하기 위한 기본계약(Framework contract)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계약식은 폴란드 수도 바르샤바에서 진행됐으며, 한화디펜스 손재일 대표이사와 폴란드 마리우시 브와슈차크(Mariusz Blaszczak) 국방부 장관, 폴란드 국영 방산 업체 PGZ사 세바스찬 추와크(Sebastian Chwalek) 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계약은 수출 대상 장비와 규모를 합의하는 포괄적인 협약의 성격이다. 폴란드 국방부에 의하면 한화디펜스와 폴란드 정부는 K9 자주포 672문 등 전체적인 공급 물량과 기간 등을 합의하고, 향후 추가적인 협상을 통해 구체적인 계약 이행사항이 담긴 실행계약이 진행된다.
K9 자주포는 세계에서 가장 성능과 신뢰성이 입증된 화력 체계로, 2001년 이후 8개 국가 △튀르키예(터키) △폴란드 △인도 △핀란드 △노르웨이 △에스토니아 △호주 △이집트에 수출되며 글로벌 자주포 수출시장에서 5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한화디펜스는 이번 계약과 관련해 연내 폴란드 지사를 설립할 계획이며, 이를 유럽 방산 수출 확대를 위한 전진기지로 삼아 K9 자주포와 레드백 장갑차, 유도탄 등 다양한 무기체계의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고 수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한화디펜스는 이미 NATO 회원국 4개국 △튀르키예(터키) △폴란드 △노르웨이 △에스토니아와 자주포 공급 계약을 체결했으며, 아울러 NATO 동맹의 핵심인 영국과 미국의 자주포 사업에도 도전장을 낸 상태다.
내년부터 시작되는 영국의 기동 화력 체계(MFP·Mobile Fires Platform) 사업에 탄약 장전이 전자동으로 이뤄지는 자동화 포탑이 탑재되는 최신 K9A2 자주포를 앞세워 경쟁에 나선다. 또한 미국의 사거리 연장 자주포 사업(ERCA·Extended Range Cannon Artillery)에도 K9A2의 핵심 기술 제안을 검토하는 등 세계 최대 방산 시장 진입을 위해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한화디펜스 이부환 해외사업본부장은 ““향후 폴란드를 거점으로 유럽 시장 마케팅을 더욱 적극적으로 펼칠 것이며, 특히 NATO의 핵심 방산 파트너로서의 입지와 역량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손재일 한화디펜스 대표이사는 “이번 Framework 계약은 K9 자주포의 우수성과 한화디펜스에 대한 신뢰성을 다시 한번 인정받은 것이어서 매우 기쁘고 자부심을 느낀다”며 “한화디펜스는 대한민국 대표 방산 기업으로서 K-방산의 세계화에 앞장서는 한편, 글로벌 1등 무기체계를 앞세워 전 세계를 아우르는 글로벌 넘버원 방산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첨단기술 연구개발과 해외 수출 활동에 더욱 매진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