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클립아트코리아] ](http://www.the-tech.co.kr/data/photos/20220730/art_16589820649181_8f10f6.jpg)
[더테크 뉴스] 정부가 인공지능(AI)이 적용된 가전제품 개발 확대 및 소비자 안전 강화를 위한 안전관리지침 개발에 착수했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28일 삼성전자, 엘지(LG)전자, 위니아 등 국내 가전업체와 학계, 연구소 등의 인공지능 전문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인공지능(AI) 응용 가전제품 안전관리 지침개발을 위한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생활가전 제품의 출시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지난 1월 개최된 미국 최대의 전자가전박람회(CES)에서는 글자를 소리내어 읽어주는 독서등, 사용자의 수면 상태에 따라 높낮이와 온도를 조절하는 침대 등이 전시됐다.
국내에서도 자율주행 플랫폼 기반의 청소 로봇, 의류의 소재와 무게에 따라 맞춤 세탁을 진행하는 스마트 세탁기 등이 속속 개발되고 있다.
기존 제품은 전기, 기계적 안전 등에 대한 기준을 마련하고 제품출시 전에 안전성을 확인해 왔다.
하지만, 인공지능 응용제품은 사용 과정에서 데이터 손상, 해킹 등으로 오작동할 가능성이 있고, 수시로 업데이트와 자기 학습이 이뤄지기 때문에 제품출시 단계에서의 확인만으로는 안전성을 보장하기 어렵다.
이에 따라, 국표원은 내년 상반기 중 인공지능 응용 가전제품의 특성을 고려한 안전관리지침을 마련할 계획이다.
우선, 제품 사용 중 데이터 손상, 해킹 등과 같은 위험을 방지하기 위한 보안 기능, 알고리즘 유효성 등 인공지능 응용 가전제품의 안전성 평가요소를 마련한다.
아울러, 제품 결함에 대한 사업자와 사용자 간 책임소재, 공급자의 소비자 정보제공 범위 등의 내용도 포함될 예정이다.
이상훈 국가기술표준원장은 “제품안전정책은 소비자를 보호하는 동시에 기업의 혁신을 지원하는 역할을 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산학연 전문가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인공지능 혁신제품의 출시를 촉진하는 안전제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