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비바-부산시, 국내 조선해양 산업 혁신 ‘맞손’

최첨단 조선해양기술 연구센터(MCoE) 설립 추진
디지털 선박 및 디지털 조선소 개발 예정

 

[더테크 뉴스] 아비바가 부산광역시와 함께 부산 내 최첨단 조선해양기술 연구센터(Marine Centre of Excellence, 이하 MCoE) 설립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MCoE 건립을 바탕으로 아비바는 지역 내 조선해양산업 고객사와의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탄소배출 감소 및 운영효율성 향상을 통해 조선해양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디지털화를 촉진할 계획이다.

 

아비바의 MCoE는 선박 설계 및 설계 소프트웨어 개발 부문의 뛰어난 역량을 보유한 기술 전문가들로 구성된다. 해당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는 조선 산업에 특화된 아비바의 차세대 설계 소프트웨어인 ‘아비바 E3D 디자인(AVEVA E3D Design)’을 한단계 더 향상시키는데 집중할 계획이다. 또한 국내를 비롯해 아시아 전역의 주요 조선소 내 해당 소프트웨어의 도입을 장려하며 더욱 지속가능한 선박 제조의 사례를 늘려 나갈 방침이다.

 

이번 양해각서에는 전세계 조선해양산업을 주도하기 위한 한국의 의지가 반영됐으며 아비바의 부산 및 주요 지역 내 조선 기업과의 오랜 협력 관계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또한 MCoE는 2030 부산 세계 엑스포를 유치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기도 하다.
 
캐스퍼 허즈버그 아비바 최고운영책임자(COO)는 “MCoE 설립을 통해 아비바는 최대규모 선박 설계사들로부터 신규 선박 설계시의 어려움과 기대점들을 직접 듣고 더욱 깊이 이해할 수 있게 됐으며, 이를 최첨단 아비바 E3D 디자인 소프트웨어 개발에 결합할 수 있게 됐다”면서 “이러한 노력은 추후 우리 고객에게 시간절약, 비용절감, 설계기술 향상이라는 결과를 안겨다 줄 것이다”고 말했다.

 

동시에 MCoE는 장기적으로는 디지털 선박과 디지털 조선소의 개발 혁신을 이룰 수 있는 첨단 인더스트리4.0 역량으로 부산 기반의 조선해양 산업에 힘을 실어줌으로써, 아시아 전역의 조선해양 산업 혁신의 인큐베이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비바와 부산시의 이번 파트너십은 양측에 모두 다양한 혜택을 불러올 전망이다. 아비비는 시장 내 입지 강화에 집중하는 동시에 조선소와의 관계를 공고히 하고 부산광역시의 조선해양산업의 장기적인 계획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이번 양해각서는 아비바가 시장을 선도하는 선박 설계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진행됐으며, 아비바는 이를 통해 더욱 지속가능한 항해 선박 제작에 기여할 계획이다.


부산광역시 박형준 시장은 “세계가 빠르게 변화하며 전세계 조선해양 산업의 진화를 바라고 있는 가운데, 인터넷 4.0을 기반으로 선박 설계 및 제작의 새로운 시대에 앞장설 수 있기를 고대한다”면서 “동시에 아비바와의 파트너십이 향후에도 더 나은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기 위한 방향으로 함께 나아갈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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