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광기술원, 다중이용시설 공기전염 예방 제어시스템 개발

 

[더테크 뉴스]  한국광기술원은 복합쇼핑센터나 병원과 같은 다중이용 시설 내에서의 공기전염질환 감염 예방을 위한 '능동형 공기질 제어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해당 기술은 다중이용시설 내 위치별로 설치된 센서를 통해 공기질 데이터를 수집·분석하여, 공기질이 나쁜 영역에 대해서만 선택적으로 항균·살균이 가능한 시스템이다.

 

일반적으로 다중이용시설 내 설치된 공조시스템은 냉난방 및 환기 기능만 가지고 있어, 공기 전염질환 예방 등의 방역 관점에서 보면 즉각적이고 능동적인 대처가 어려운 문제가 있다.

 

현재의 공조시스템은 공기질에 대한 측정은 가능하나 일반적인 필터만을 사용하기 때문에, 바이러스를 비롯한 각종 세균의 오염 에는 상대적으로 취약하고 중앙통제 방식으로 위치별 개별 관리가 어렵다는 문제점이 있다.

 

한국광기술원 지능형광IoT연구센터 김태언 박사팀과 ㈜에너지와공조의 협업을 통해 능동형 공기질 제어가 가능한 시스템 개발에 성공했다.

 

해당 시스템은 크게 ▲공기질 측정모듈, ▲스마트 제어모듈, ▲광원 모듈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공기질 측정모듈에서 이산화탄소, 휘발성 유기화합물(VOCs), 미세 먼지 등을 동시에 수집·분석한 후 스마트 제어모듈을 통해 공기질이 나쁜 영역을 선별하고, 인체에 무해한 500nm 대역의 녹색파장을 이용한 광원모듈을 통해 항균·살균이 가능하다.

 

또한, 각 모듈간 통신을 위해 와이파이, 저전력 장거리 무 선통신 기술을 적용함으로써 편의성과 확장성을 향상시켜 실제 대형쇼핑몰과 같은 다중이용시설에 적용이 가능하다.

 

특히, 해당 시스템은 공기 매개 감염에 취약한 병·의원과 양로시설 등 고위험군 의료시설에 빠르게 적용될 것으로 기술원은 기대된다.

 

통상적으로 사용되는 자외선 대신 인체에 안전한 가시광 기반의 항균·살균 효과는 국가 공인기관에 시험을 의뢰하여 99.9%의 살균 효과를 확인했다.

 

또한, 공기질 제어 기술은 기존에 설치된 공조시스템에도 쉽게 추가 설치·관리가 가능하므로 손쉽게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 수 있다.

 

한국광기술원 김정호 지능형광IoT센터장은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코로나를 비롯한 공기 감염질환 방지 및 생활 환경 내 공기질 최적화가 가능한 시스템 기술로 확대될 것으로 기 대된다.”라며 “한국광기술원은 광-ICT 융합기술 거점기관으로서 국 내 공기질 제어 기술 관련 분야의 산업 생태계 활성화에도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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