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배터리 빅3 글로벌 점유율 24.8%...지난해 대비 6.9% 하락

中 CATL, BYD ‘고성장’ 속 LG에너지솔루션 2위 수성

 

 

 

[더테크 뉴스]  글로벌 전기차(BEV, PHEV, HEV) 탑재 배터리 사용량 순위에서 LG에너지솔루션이 2위를 유지하였고, SK-On과 삼성SDI가 5, 6위를 차지했다. 

 

2일 에너지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10월 세계 각국에 등록된 전기차 배터리 총 사용량은 390.4GWh로 작년 동기보다 75.4% 증가했다. 2020년 3분기부터 시장 성장이 이어지고 있다.

 

글로벌 1위인 중국계 CATL은 두배 가까운 성장을 했다. BYD 등 Top10에 오른 중국계는 모두 세 자리수의 고 성장세를 보였다.

 

반면 파나소닉을 포함한 일본계 업체들은 대부분 시장 평균에 못 미치는 성장률을 보이며 계속해서 하락세이다.

 

국내 3사의 점유율은 꾸준한 성장율을 보이고 있으나 전년 동기 대비 31.7%에서 24.8%로 6.9%p 하락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년 동기 대비 16.1% 증가한 53.7GWh로 2위를 지켰다. SK-On은 83.2% 증가한 24.1GWh, 삼성SDI는 69.0% 상승한 18.9GWh를 기록했다.

 

 

배터리 셀 메이커들의 성장세는 각 사의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는 모델들의 판매가 주 요인이다. SK-On은 현대 아이오닉5와 기아 EV6 등의 꾸준한 판매량과, 아이오닉6의 출시로 성장세를 더욱 확장하였다. 

 

삼성SDI는 Audi E-Tron, BMW i4, FIAT 500 등의 꾸준한 판매량이 성장세를 이끌었다. LG에너지솔루션의 성장에는 폭스바겐 ID.4, 포드 Mustang Mach-E의 판매 호조가 작용하였다. 이번 10월 테슬라 Model 3, Y의 판매가 8, 9월 보다 상대적으로 저조했음에도 CATL, LGES, Panasonic은 꾸준한 성장을 보였다. BYD는 중국에서 BEV와 PHEV 모두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며 1~10월 3위에 올랐다.

 

2022년 10월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은 48.0GWh로 전년 동월 대비 1.7배 이상 상승했다. 중국과 미국 등 주요 시장 모두 성장한 가운데, 특히 중국 시장은 전년 대비 두배 이상 성장했다. 

 

상당수 중국계 업체들이 시장 성장을 주도했다. 전기차 배터리 시장은 원자재 수급난에도 28개월째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계속해서 중국계 중심으로 점유율이 상승하고 있다.

 

SNSE리서치는 "중국 강세 속 미국이 자국산업 보호를 위해 마련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대해 국내 배터리 셀 메이커들이 배터리 동맹을 결성, 북미와 유럽지역에 집중적인 투자를 하며 공급망 다변화를 통해 대응하는 모습이다"며  "IRA의 세부사항이 결정된 이후 한국을 비롯한 셀 메이커들의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 전략에 귀추가 주목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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