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 뉴스] 혜인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고성능 장갑차 타이곤(TIGON)에 탑재되는 캐터필러 C9.3 엔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타이곤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2018년 독자 기술로 개발한 고성능 차륜형 장갑차로써 다양한 목적에 맞게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으며, 아시아 등지에서 현지기동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친 바 있다. 이후 여러 국가에서 현지 시험 평가 요청이 접수됐고, 2022년 3월 사우디아라비아와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콤팩트한 사이즈에 525마력급 출력을 자랑하는 캐터필러 C9.3 엔진은 타이곤 개발 단계부터 채택됐으며 산기슭 같은 심한 경사지뿐만 아니라 사막, 정글, 늪지대까지 작전 수행이 가능하도록 충분한 출력을 제공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가성비, 유지 보수 측면에서의 강점에 기술력까지 인정받으며 K-방산 열풍을 이끄는 선두 기업이다. 중동, 동남아시아, 유럽 국가들과 이미 여러 차례 다양한 무기 체계 수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해외 차륜형 장갑차 시장 공략에도 적극적이어서 앞으로 타이곤을 통한 캐터필러 엔진의 꾸준한 추가 공급이 기대된다.
혜인 발전에너지사업본부 김형태 본부장은 “이번 수주는 제품 성능 및 사후 관리 등에서 엄격한 기준이 적용되는 방산 사업에서 지난해 대한민국 육군에서 운용될 자주도하장비 국산화 사업에 이어 캐터필러 육상용 엔진의 우수성과 혜인의 기술 지원 능력을 방산 분야에서 검증받을 수 있는 또 한 번의 기회”며 “앞으로도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방산 장비 수출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K-방산을 세계에 널리 알리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한편 1960년 설립된 혜인은 엔진 및 발전기 세트 및 건설 중장비와 산업·물류 장비 공급을 주력 사업으로 영위하는 에너지 동력 및 건설 기계 선도 기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