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 뉴스] HD현대 건설기계 부문 계열사 현대두산인프라코어가 협력사들의 ESG 역량 강화를 위해 직접 나섰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 31일 주요 협력사인 한양정밀과 ‘ESG 경영 컨설팅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한양정밀은 현대두산인프라코어와 굴착기 프레임, 붐, 버킷 등의 제관품을 거래하고 소형 굴착기 OEM 생산을 담당하고 있는 주요 협력사다.
이날 행사에는 현대두산인프라코어 조영철 사장과 김광보 구매부문장, 한양정밀 신동국 회장, 유성열 부회장, 신유섭 사장 등 양 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1월 CEO 주관의 ‘공급망 ESG 경영 지원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지속가능한 공급망 구축을 위해 협력사의 ESG 역량 강화 활동에 직접 나설 계획임을 밝힌 바 있다.
이번 한양정밀과의 MOU 체결이 그 시작으로, 한양정밀 역시 생산능력 증대와 로봇용접 시스템 도입 설비 투자를 앞두고, EU 공급망 실사에 대비한 인력과 절차에 대해 고심하던 차에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협약에 따라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한국생산성본부(KPC)와 함께 한양정밀에 대한 △온라인 ESG 경영 진단 및 개선 사항 가이드 △경영진 및 실무자 대상 온·오프라인 교육지원 △ESG 경영 현장 진단 및 결과 분석, 개선 컨설팅 등을 지원하게 된다.
한양정밀은 ESG 경영 진단에 필요한 데이터 공유와 현장 실사가 원활히 이루어지도록 협력하고 임직원 교육에 적극 참여할 예정이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 조영철 사장은 “ESG 경영에 대한 관심과 요구는 지속 증대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중견, 중소기업에게 ESG 경영을 위한 활동은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며 “협력사들이 해외 수출에 불이익이 없도록 지원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업무협약에 앞서 조영철 사장을 비롯한 양 사 관계자들은 한양정밀의 주요 생산라인을 방문해 생산설비와 안전관리 현황을 점검하며 상생방안을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