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 탑재한 MS의 Bing, 구글 아성에 도전?

NYT "삼성, 스마트폰에 빙 탑재 검토...구글 패닉" 보도
구글 절대적 점유율 균열내기 쉽지않다는 전망도

[더테크뉴스] 최근 생성형 AI를 탑재한 마이크로소프트(MS)의 검색 엔진 빙(Microsoft Bing)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가운데, 인터넷 검색 시장에서 90%이상 압도적인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 구글의 대항마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같은 생각의 근거는 16일(현지시간) 나온 뉴욕타임스의 보도내용이다. 이 매체는 내부 문건을 인용해 삼성전자가 검색 엔진 대체를 검토하고 있으며, 구글이 패닉에 빠졌다고 보도했다. 챗GPT가 탑재된 빙이 사용자들의 심을 끌면서 삼성이 스마트폰 시장에서 차별화 전략의 일환으로 MS와 손을 잡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보도에 따르면 구글과 삼성의 기본 검색 엔진 계약은 연간 30억 달러(약 4조원)에 이른다. 

 

카운터포인트 리서치가 조사한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을 살펴보면 22년 4분기 기준 삼성 스마트폰의 점유율은 19%로 2위를 차지했다. 글로벌 스마트폰 이용자 중 5명 중 1명 가량은 삼성 스마트폰을 사용한다는 이야기다.

 

굳이 이런 수치를 논하지 않아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이 쌓아온 영향력을 감안할때, 뉴욕타임스의 보도내용이 현실화된다면 검색엔진 점유율에서도 유의미한 변화가 예상된다. 

 

다만, 삼성전자 디바이스에 빙이 채택된다고 해도 구글의 절대적인 아성에 도전하기란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웹 트래픽 분석 업체 스탯 카운터에 따르면 전 세계 검색 엔진 시장에서 구글의 점유율은 92.61%로 절대적이다. 빙의 점유율은 2.74%에 불과하다. 모바일 디바이스는 구글이 95.7%, 빙이 0.47%로 그 격차는 더욱 벌어진다.

 

이와는 별개로 챗GPT 라는 날개를 단 MS의 최근 행보는 사뭇 공격적이라고 볼 만하다. 오픈AI의 대규모언어모델(Large Language Model, LLM) 기술을 자사의 모든 플랫폼과 접목하고 있다.

 

MS는 메신저 팀즈에 챗GPT 기능을 탑재하고 클라우드 서비스 애저에 애저 오픈AI 서비스를 출시했다. 인공지능 검색 엔진 빙에는 GPT-4 기반의 대화형 챗봇을 탑재한 New Bing을 선보였다. 오피스 프로그램에 생성형 AI 기술을 접목한 마이크로소프트365 코파일럿 그리고 개발 분야에서 깃허브 코파일럿X도 연이어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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