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화 추진' 소부장 정책, 우주‧방산‧수소 더한다

우주, 방산, 수소를 더한 10대 분야 200대 기업 확대
R&D 3000억 예타 신청 및 희토류 관련 지원도 추가

 

[더테크 뉴스] 정부가 반도체와 전기차, 이차전지 등 첨단산업의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따른 대응과 시장 경쟁력을 확보하기 정책 지원에 나섰다.

 

소재·부품·장비(이하 소부장)분야의 기업을 육성하면서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7대 분야, 150대' 소부장 핵심전략기술에 우주, 방산, 수소 등 3개 분야를 추가해 '10대 분야, 200대'로 확대한다.

 

이창양 산업통산자원부 장관은 1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1차 소재·부품·장비 경쟁력 강화 위원회’를 개최하고 '소재·부품·장비 글로벌화 전략'을 심의하고 의결했다. ‘세계적인 제조 3강, 수출 5강을 이끄는 첨단 소부장 강국’이라는 비전도 세웠다.

 

이번 전략은 소부장 산업이 일본 수출규제에 대응하면서 축적한 경험과 자립화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공급망 재편 과정에서 핵심 파트너로 성장하기 위해 마련됐다.

 

소부장 산업의 세계화 전략으로 기존 7대 분야에 우주, 방산, 수소를 포함한 10대 분야 200대 기술로 확대한다. 분야별 특성에 따라 공정형(수평적 관계), 모듈형(수요기업 주도형), 벤더형(공급기업 주도형), 원재료형(연구소 주도형)으로 나눠 지원한다.

 

초고난도 기술을 대상으로 한 ‘소부장 알케미스트(Alchemist) 프로젝트’도 추진한다. 게임 체인저 소재 개발을 목표로 연구개발을 진행하는데 23년 하반기 기준으로 3000억원 규모의 예타를 신청할 예정이다.

 

일본과는 국내 소부장 생태계의 보완‧확장을 전제하면서 양국의 공동 이익과 시너지 창출이 가능한 미래지향적 협력을 추진한다. 이외에도 글로벌 공급망의 핵심 파트너로 성장할 수 있도록 수출도 총력 지원할 예정이다.

 

전기차 모터와 반도체 공정 연마재로 쓰이는 희토류의 품질과 신뢰성 확보를 위해 희토류 국제표준화 전략도 마련한다. 국가기술표준원이 2030년까지 표준물질 3종 도입, 국제 표준 8종 개발을 추진한다.

 

이창양 장관은 “소부장 산업에 대한 과감한 투자와 촘촘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충분한 예산을 확보하여 글로벌화를 위한 투자에 부족함이 없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산업부는 이번 소부장 글로벌화 전략에 이어, 국내 공급망 안정화를 뒷받침하기 위한 “산업 공급망 3050 전략”도 수립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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