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독일 지멘스와 비즈니스 협력 강화 추진

지멘스 롤랜드 부시 회장 포스코 내방
포항제철소 냉천범람 당시 지멘스의 복구 지원에 감사패 전달

 

[더테크 뉴스] 포스코가 글로벌 기업 지멘스(Siemens)과의 협력관계 강화에 나섰다.

 

26일 포스코에 따르면 김학동 부회장은 전날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롤랜드 부시 지멘스 그룹 부회장과 만나 면담을 나눴다. 양사의 상호협력 관계를 강화하고 새로운 사업기회를 모색하기 위한 자리라는 설명이다. 

 

유럽 최대 엔지니어링 회사인 지멘스는 공장 자동화·에너지·발전·의료 등 10개 분야에서 사업을 추진 중인 글로벌 기업이다. 포스코의 입장에선 구동 모터와 제어설비를 공급하는 공급사인 동시에 자사의 풍력 타워용 후판제품을 구매하는 전략적 파트너이기도 하다.

 

이번 면담에서 포스코는 2021년 론칭한 미래 친환경 에너지의 생산, 수송 저장에 적용되는 그린어블(Greenable) 브랜드를 소개하고 지멘스의 친환경 프로젝트 니즈에 적극 대응하기로 했다. 그린어블은 풍력, 태양광, 수소 등 미래 친환경 에너지를 생산하거나 수송, 저장할 때 적용되는 포스코의 친환경·고기능 철강제품 및 솔루션을 통합한 브랜드이다.

 

지멘스도 포스코에 고성능 제어시스템 공급을 제안하는 등 기존 비즈니스의 확대를 논의했다. 또 공동 관심 분야인 스마트팩토리와 탄소중립 분야에서도 협력하기로 했다.

 

김학동 부회장은 “지멘스와의 비즈니스 파트너십 강화는 포스코가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는 데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양사 간 전략적 협업 구체화를 위해 친환경 소재 및 에너지 절감형 공장 제어설비 공급과 관련된 정례적 교류회를 추진하자”고 제안했다.

 

롤랜드 부시 회장은 “포스코와의 협력은 지멘스에게 매우 중요하며, 두 기업이 함께 협력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공동의 발전을 이뤄내자”고 말했다.

 

한편, 지멘스는 지난해 9월 포항제철소 냉천범람 복구 당시 조달기간이 통상 1년 이상 소요되는 다수의 제어설비를 3개월 이내 모두 공급해 실질적인 도움을 줬다. 이에 포스코는 포항제철소 조기 정상화에 크게 기여해준 지멘스 측에 감사패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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