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 3사, BMW와 국내 첫 차량용 eSIM 서비스 출시

BMW와 손잡고 차량용 데이터 요금제 출시한 이동통신 3사
'레드오션' 통신 시장에서 새로운 가능성 살피는 계기될 듯

 

[더테크 뉴스] 이동통신 3사(SK텔레콤·KT·LG유플러스)는 BMW와 함께 차량용 eSIM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2일 밝혔다. 커넥티드 카(차량 시스템과 네트워크의 연결)의 기술 발전에 따라 별도의 요금제를 출시하는 상황. 이들 이통사의 사업  영역 확대 가능성이 점쳐진다.

 

차량용 eSIM 서비스는 별도의 칩 없이 차량에 내장된 식별 칩을 활용해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국내에서는 BMW가 지난해 12월 국내 출시된 뉴 7시리즈의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인 ‘BMW 시어터 스크린(BMW Theatre Screen)’에 처음으로 적용했다. 별도의 네트워크 연결 없이 온라인 동영상이나 인터넷 등 무선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다.

 

차량용 서비스로 이통 3사가 별도의 ‘요금제’로 분리한 데이터 이용 상품은 이번이 처음. 커넥티트 카의 발전에 따라 자동차도 하나의 무선 단말기로 서비스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머지않은 미래에 자율주행 기술이 발달하면서 생길 부가 서비스 시장에서 통신망 활용이 필수적인 요소이기 때문이다.

 

아울러 레드 오션으로 돌입한 이동통신 시장에서 새로운 사업 영역 확장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번에 출시한 서비스는 BMW의 고급 세단 차량에 한정된 만큼 사용자는 그리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더테크>와 통화에서 “이번 서비스는 차량 내 엔터테인먼트 기기의 발전과 함께 자율주행의 시대를 대비하기 위한 것”이라며 “스마트폰 시장은 포화 상태지만, 자동차를 비롯한 모빌리티 시장의 가능성이 상당하기에 앞으로 더 좋은 서비스를 준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KT 관계자는 “차량 내 디스플레이 대형화와 인포테인먼트 서비스가 확대되면서 고객의 편의에 맞춰 서비스를 출시했다”라며 “요금제 및 데이터 결합으로 경제적으로 통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전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도 “내비게이션이나 모바일 서비스가 아닌 커낵티드 카 개념으로 새로운 요금제를 만든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BMW에서 시작한 eSIM서비스를 다양한 차량에 활용하고 자율주행의 시대에도 대응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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