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조명의 기자] 아시아 지역 기업들이 클라우드 전략과 클라우드 공급업체를 선택함에 있어 가장 중요한 고려사항은 ‘보안성’인 것으로 밝혀졌다. 알리바바 클라우드가 지난 3월 발표한 ‘2023년 아시아 차세대 클라우드 전략 보고서’를 기반으로 한 결과다.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현재 클라우드를 사용 중인 아시아 지역 8개 시장 1000개 조직을 대상으로 해당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응답자들은 현재 전략을 선택한 가장 큰 이유로 보안성을 꼽았다(프라이빗 클라우드 74%,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70%, 퍼블릭 클라우드 58%). 또한 전체 응답자의 3분의 2 이상이 클라우드 벤더 선택 시 보안성을 가장 중요하게 고려(69%)했다고 답했으며, 이는 가용성(58%)이나 비용(55%)과 같은 다른 요소보다 더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클라우드 벤더 선택에 있어 보안성을 중요시하는 경향은 각 시장과 산업군 전반에 걸쳐 일관되게 나타났다. 특히 필리핀(85%), 인도네시아(82%), 태국(78%)과 제조업, 미디어·통신, 금융 서비스 부문에서 두드러졌다. 지난 2021년에 공개된 이전 설문조사에서도 응답자의 과반수 이상(58%)이 클라우드 벤더 선택 시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보안 자격증명’을 꼽은 바 있다.
기업이 효과적인 클라우드 전략을 구현하는 데 겪는 주요 장벽으로는 불충분한 직원 교육(프라이빗 클라우드: 42%, 퍼블릭 클라우드 37%)과 예산 부족(프라이빗 클라우드: 36%, 퍼블릭 클라우드: 36%)이 꼽혔다.
또한 모든 유형의 클라우드 사용 기업이 ‘운영 효율성 개선’을 클라우드 도입의 가장 큰 효과라고 답했다.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71%, 퍼블릭 클라우드 62%, 프라이빗 클라우드 60%).
퍼블릭 클라우드 사용 기업은 클라우드 도입의 다른 이점으로는 비즈니스 연속성 향상(47%), 원격 근무자 지원 개선(45%), 보안·위험 관리 개선(44%) 등을 꼽았다.
이번 조사에서 많은 기업이 아시아 또는 지역 내에 기반을 둔 클라우드 벤더를 사용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38%). 지난 2021년 설문조사 대비 더 많은 91%의 기업이 클라우드 서비스 사용 경험이 기대치를 충족 또는 초과했다고 답함으로써 아시아 지역 내 클라우드 서비스의 품질이 높다는 점을 방증했다.
태국에서는 특히 높은 비율의 기업이 아시아 또는 지역 기반 클라우드 공급업체를 선택했으며(64%), 반면 한국에서는 자국 내 벤더를 이용하고 있는 기업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56%).
산업별로는 제조업 분야의 기업이 아시아 또는 지역 기반 클라우드 공급업체를 이용하는 경향이 높았으며(42%), 반면 리테일(45%)과 공공부문(45%)에서는 현지 클라우드 공급업체를 선호하는 비중이 더 높았다.
장웨이 지앙 알리바바 클라우드 인텔리전스 수석 연구원 겸 인프라 제품 총괄 책임자는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클라우드 도입에 있어 보안의 중요성을 최우선 가치로 여긴다”면서 “사이버 보안 사고가 비즈니스에 미치는 잠재적 여파를 잘 이해하고 있기 때문에 아시아 전역의 기업이 데이터와 애플리케이션, 인프라를 보호할 수 있도록 각 기업의 요구사항에 맞춤화된 다양하고 포괄적인 보안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