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드바이오텍, 진셀바이오텍과 맞손…나노바디 항체 대량생산 기술 개발

식물세포배양 기술 이용해 효율적이고 안전한 나노바디 항체 대량생산 추진
나노바디 항체 수요 확대에 따른 생산기반 안정화 기대

 

[더테크=조명의 기자] 면역항체 전문 바이오 기업 애드바이오텍이 진셀바이오텍과 손잡고 나노바디 항체 대량생산에 나선다. 

 

애드바이오텍은 진셀바이오텍과 식물세포배양 기술을 이용한 나노바디 항체의 대량생산 기술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나노바디(VHH)는 기존 항체의 1/10 정도로 크기가 작아 조직 침투성이 강하고 구조적 안정성이 높다. 애드바이오텍은 나노바디 항체 기술을 이용해 축산, 수산 등 다양한 항체제품을 개발해오고 있다. 

 

애드바이오텍은 지난해 나노바디 항체를 함유한 제품으로 중국 내몽고대학에서 진행한 송아지 로타바이러스 방어효과 실험에서 성공적인 결과를 확인했다. 새우용 나노바디 항체도 중국, 태국, 베트남에서 성공적인 임상실험 결과를 달성하는 성과를 올렸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현재 약 5000억 원으로 추정되는 중국 송아지 설사 예방 시장에 진출을 준비 중이다.  

 

진셀바이오텍은 재조합 단백질 대량생산 플랫폼과 차세대 백신 플랫폼 기술을 비롯해 식물 시스템, 파키아 시스템, 대장균 시스템을 이용한 재조합 단백질 생산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포항 테크노파크와의 컨소시엄을 토대로 동물용 의약품 생산시설(KvGMP) 시설을 구축해 동물용 생물의약품과 펩타이드 백신을 생산하고 있다.

 

진셀바이오텍이 보유한 식물 시스템은 동물세포와 유사한 ‘번역 후 변형(post-translational modification)’을 가지고 있다. 단순한 구조의 단백질은 물론 항체와 같은 복잡한 구조의 단백질 생산이 가능하다. 

 

애드바이오텍에 따르면 계대배양으로 1~2주 간격으로 생산이 가능해 동일 면적당 식물재배보다 연간 1000배 이상 생산성이 높다. 담배 등 모든 식물세포의 배양이 가능하며, 생산 단백질이 액체배지로 분비되어 분리정제가 용이한 편이다. 

 

정홍걸 애드바이오텍 대표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자체 개발중인 나노바디(VHH) 항체를 진셀바이오텍의 식물세포배양 기술을 이용해 대량생산할 예정”이라며 “증가하는 수요에 대한 안정적인 공급은 물론 수익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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