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반도체에서 배터리까지 한자리, 나노코리아 2023

나노 기반 융합기술을 한자리에, 국내외 400여 기업 참여
부대행사와 심포지엄도 다채롭게 진행

 

[더테크=조재호 기자] 현재 대한민국 첨단테크를 든든히 받치는 소부장과 나노기술의 힘을 확인할 수 있었던 전시회였다. 기업 관계자를 비롯해 관련 학과 대학생으로 보이는 일반 관람객들의 모습이 상당수 눈에 띄기도 했다.

 

나노코리아 2023(NANO KOREA 2023)가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진행됐다. 올해로 21회차를 맞는 나노코리아2023은 최첨단 나노 기술과 레이저기술, 첨단세라믹, 접착·코팅·필름 융합소재, 스마트센서까지 국내외 400여개 기업이 자사의 기술과 제품을 선보였다. 이와함께 부대행사와 심포지엄도 다채롭게 진행됐다. 

 

빠른 걸음으로 둘러본다면 그리 큰 규모의 행사장은 아니었지만, 현장 관계자들의 쉽고 친절한 설명에 발걸음이 자주 멈췄다. 대기업의 공공기관 부스가 전시회장 가장 안쪽에 위치해 중소규모 부스들을 먼저 둘러볼 수 있었다는 점에서 관람동선도 좋았다. 

 

 

기자가 전시회장을 방문한 날 가장 눈에 띄는 부스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었다. 부스 크기도 그렇지만 유난히 많은 사람들이 몰렸기 때문이다. 그도 그럴 것이 휴머노이드 로봇암과 나노 기술 기반의 로봇을 만나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 바로 옆에는 다기능 유연센서로 쥐는 힘을 조절하는 그리퍼와 전자 피부 등 나노 기술 기반의 로봇도 있었다. 

 

ETRI 부스 좌우로 국내 대기업 부스인 삼성전자와 LG의 부스가 마련됐다. 삼성전자는 반도체와 파운드리 기술을 소개 위주의 부스를 꾸렸다. LG의 경우, 계열사 합동부스 형식이었는데 LG화학은 신소재, LG이노텍은 전장과 배터리, LG전자는 반도체 등을 소개했다.

 

 

이외에도 탄소나노튜브(CNT)를 전면에 내세운 기업인 제이오의 부스가 눈에 띄었다. 최근 전기차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배터리 산업에 대한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던 부스였다. CNT는 배터리 도전재의 핵심 소재다.

 

행사장은 크게 5줄로 나뉘어 있었는데 비슷한 산업군의 부스가 모여있었다. 레이저 계열 기업에서는 독일의 트럼프가 100주년을 맞이해 대형 부스를 꾸렸는데, 기업의 역사와 함께 다양한 제품을 전시했다. 별도의 카페테리아로 꾸며진 공간은 비즈니스 관람객이 줄을 설 정도로 인기가 많았다.

 

 

스마트센서 분야에선 트루윈이 열화상 카메라를 활용한 모니터링 솔루션을 선보였다. 부스에선 지능형 화재 안전 시스템 트루세이퍼(TRUsafer)를 만나볼 수 있었다. 이외에도 자사의 센서 원천 기술을 활용한 제품을 다수 선보였다.

 

이외에도 접착·코팅·필름을 다룬 산업전과 첨단세라믹 전시회 등 공동 주최 행사와 심포지엄을 통해 나노기술을 활용한 업계의 현황과 전문가의 강연을 알아볼 수 있었다. 다만, 비즈니스와 심포지엄 위주의 전문 행사였던 만큼 전반적인 분위기는 차분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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