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 이승수 기자] 한국교통안전공단(이사장 정용식, 이하 TS)은 현대차, 기아, BMW코리아와 함께 오는 7월 1일부터 ‘OTA(Over The Air) 기반 리콜 통지 시범사업’을 실시한다고 1일 밝혔다. 결함 차량이 적시에 조치되지 않는 경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위협할 수 있는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 있어, 리콜 통지 시 신속한 조치는 중요하다. 이번 시범사업은 리콜 대상 차량 소유자에게 OTA 기술을 활용한 리콜 통지를 추가적으로 제공하여 결함시정률을 높이기 위해 추진됐다. 현대차·기아 37개 차종 333만대, BMW코리아 12개 차종 35만대를 대상으로 실시한다. 현재 TS는 리콜 대상 차량 소유자에게 문자 및 우편으로 리콜 대상 여부를 통지하고 있으며, 최초 통지 후 6개월 이내 대상 차량의 리콜시정률이 70% 미만인 경우에는 재통지하고 있다. 이번에 시범으로 추진하는 OTA 리콜 통지는 차량 시동 시 청각적 안내를 하거나, 계기판 또는 디스플레이 등을 통한 시각적 안내를 제공하며, 리콜 시정이 완료될때까지 일정 주기별 반복적으로 안내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리콜시정률 향상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TS는 시범 운영을 통해 수
[더테크 이승수 기자] 세계 3대 나노 행사인 ‘나노코리아 2025’가 7월 2일부터 4일까지 3일간 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 1·2홀에서 열린다. 나노코리아는 △나노 △접착·코팅·필름 △레이저 △첨단 세라믹 △스마트센서 △적층제조 △나노바이오 △계측기기 등 8개 전시회의 신기술 방향과 사업화 방안을 논의하는 세미나가 함께 열려 신기술 개발에 목마른 산학연 관계자들에게 이정표를 제시하고 있다. 먼저 올해 나노 비즈 포럼(NANO Biz Forum)에서는 AI와 나노의 융합으로 만드는 미래 산업의 혁신을 주제로 LG, 서울대 등 전문가들이 나서서 반도체, 이차전지 등에서의 AI 활용 신소재 개발 사례와 발전 방향을 7월 3일 13시부터 나노코리아 전시장 내 강연장A에서 논의할 전망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소재 과학과 AI의 융합이 가져올 산업 혁신이 다양한 시각에서 조명된다. LG AI연구원의 한세희 랩장은 ‘EXAONE Discovery’를 중심으로 대규모 AI를 활용한 과학 발견의 가능성을 제시하고, 서울대 한승우 교수와 버추얼랩의 박민규 부사장은 파운데이션 모델과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한 소재 연구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소개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배터리 소재,
[더테크 이지영 기자] 전 세계 에너지 소비의 약 40%를 차지하는 건물 부문에서, 특히 창호를 통한 열 유입은 냉․난방 에너지 낭비의 주요 원인으로 지적돼왔다. KAIST 연구진이 도시 건축물의 냉난방 에너지 절감뿐 아니라, 도심 생활 속 꾸준히 제기돼 온 ‘빛 공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보행자 친화형 스마트 윈도우’기술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KAIST는 생명화학공학과 문홍철 교수 연구팀이 사용자의 의도에 따라 창문을 통해 들어오는 빛과 열을 조절하고, 외부로부터의 눈부심까지 효과적으로 상쇄하는 ‘스마트 윈도우 기술’을 개발했다고 17일 밝혔다. 최근에는 사용자의 조작에 따라 빛과 열을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는 ‘능동형 스마트 윈도우’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이는 기존의 온도나 빛 변화에 수동적으로 반응하는 창호와 달리, 전기 신호를 통해 실시간으로 조절이 가능한 차세대 창호 시스템이다. 연구팀이 개발한 차세대 스마트 윈도우 기술인 RECM은 단일 구조의 전기변색 소자를 기반으로, 가시광선(빛)과 근적외선(열)의 투과율을 능동적으로 조절할 수 있는 스마트 윈도우 시스템이다. 특히, 기존 금속 증착 방식의 스마트 윈도우에서 문제로 지적돼 온 외부 반사
[더테크 이지영 기자] 스마트워치와 같은 웨어러블 기기부터 체내 이식형 센서, 피부 부착형 스마트 패치, 일회용 모니터링 기기와 같은 이식형 기기까지 다양한 형태의 전자기기 사용이 증가하고 있다. 일정기간 사용 이후 폐기될 수밖에 없는 이러한 전자기기들이 전자폐기물이 되어 환경 문제의 새로운 원인이 되고 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은 극한물성소재연구센터 조상호 박사와 기능성복합소재연구센터 주용호 박사 공동연구팀이 고성능 정보 저장 기능을 갖추면서도 물에 담그면 수일 내 완전히 분해되는 고분자 소재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소재는 체내 삽입이 가능한 수준의 생체 적합성과 안정성을 갖췄으며, 보호층의 두께 등을 조정함으로써 분해가 시작되는 시점을 조절할 수 있다. 보호층이 사라진 후 약 3일이 지나면 물 속에서 잔류물 없이 자연 분해된다. 기존에도 물에 녹는 전자소자 개발 사례는 있었지만, 대부분은 정보 저장 기능이 없거나 성능이 낮고, 반복적인 물리 변형에 취약하다는 한계가 있었다. KIST 연구팀은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고자, 정보 저장이 가능한 기능성 분자인 유기화합물(TEMPO)을 기반으로 생분해성 고분자인 폴리카프로락톤(PCL)과 결합한 새로운 분
[더테크 이승수 기자] 두산에너빌리티는 자체 기술로 개발한 가스터빈 380MW급 가스터빈 모델이 정격부하 성능시험에 성공해 기념식을 5일 개최했다고 밝혔다. 정격부하 성능시험은 최종 조립된 가스터빈을 실제 발전소와 동일한 조건에서 최대 속도와 출력으로 운전해 성능과 안정성을 최종 점검하는 테스트다. 창원 본사에서 진행된 기념식엔 두산에너빌리티 정연인 부회장, 손승우 파워서비스BG장 등 주요 임직원이 참석했다. 이번 성능시험은 창원 본사에 구축한 가스터빈 전용 시험장에서 2월부터 5월까지 실시했다. 성능시험을 통해 출력, 효율은 물론, 진동, 온도, 배기가스 등 각종 운전 지표도 종합적으로 점검했다. 특히 데이터센터 전원 공급을 위한 운전 유연성 점검, 재생에너지 발전의 간헐성을 보완하기 위한 급속 가동 시험도 병행해 추후 다양한 고객의 요구를 충족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이번에 정격부하 성능시험에 성공한 가스터빈은 380MW급 모델로, 2019년 세계 5번째로 개발에 성공한 270MW급 모델의 후속 제품이다. 이 모델은 글로벌 선도기업 수준의 출력(380MW), 효율(>43%), 운전 유연성을 갖췄다. 복합발전으로 운용 시 출력 570MW, 효율 63%
[더테크 이승수 기자] 애경산업이 협력사와 함께 함께 폐기물 배출량 관리 및 재활용 프로세스 강화를 통해 지난해 폐기물 재활용률을 88.9%까지 확대했다고 5일 밝혔다. 애경산업은 산업 폐기물 소각 등 폐기물 처리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고, 자원의 재활용을 통해 환경뿐만 아니라 기업의 지속 가능성을 제고하고자 협력사와 함께 폐기물 재활용 프로세스 강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했다. 그 결과 애경산업의 폐기물 재활용률은 22년 51.9%, 23년 79%를 기록했으며, 지난해 88.9%까지 확대됐다. 실제로 애경산업은 협력사와 함께 청양공장의 폐수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을 재활용해 비료 등에 활용될 수 있도록 했으며, 버려지는 플라스틱을 가공해 재활용 플라스틱의 원료로 사용될 수 있도록 폐기물의 재활용 프로세스를 강화했다. 애경산업은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폐기물 처리 시 소요되는 비용을 연평균 11% 절감하며 폐기물의 재활용률은 늘리고, 처리 비용은 감축하는 프로세스 고도화를 통한 스마트 그린 경영을 실천했다. 또한, 폐기물 재활용률 제고를 위해 2023년 청양공장 내 폐기물 보관장을 신규 구축해 보다 효과적이고 명확한 폐기물 분류 및 배출
[더테크 이지영 기자] 한국전기연구원(KERI)이 전력계통 분야 핵심 기기인 ‘보호계전기’의 표준 제·개정을 논의하는 ‘제37차 IEC TC IEC TC : 국제전기기술위원회 기술위원회 95’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IEC(국제전기기술위원회)는 전기·전자기술의 국제 표준화를 촉진하기 위해 1906년 설립된 비영리 조직이고, TC95는 보호계전기 분야 표준 제·개정을 다룬다. 이번 행사는 5월 20일(화)부터 23일(금)까지 4일간, 서울 라이즈오토그래프컬렉션 호텔에서 열렸으며, 글로벌 제조사(지멘스/ABB/GE 등)와 시험인증 기관(유럽 DNV-GL 등), 전력계통 운영사(중국 State Grid 등) 소속의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보호계전기는 전력계통에 이상 상황(과전류, 단락 등)이 발생할 경우, 이를 빠르게 감지하고, 디지털 보호 알고리즘을 적용해 신속하게 고장을 제거·복구하는 중요 장치다. 이를 통해 설비와 인명을 보호하고, 전력 공급의 연속성과 안정성을 유지하는 핵심 역할을 수행한다. 이러한 중요성으로 인해 보호계전기를 다루는 IEC TC95는 1995년 1차 회의 이후, 현재까지 꾸준히 운영되어 왔다. 우리나라에서는 유일하게 3
[더테크 이지영 기자] 자연 태양광에서 안정적으로 높은 광전류를 생성해 효율적으로 수소를 생산하는 기술이 개발됐다. 기존의 복잡한 다중 공정을 단순화해 제작시간을 대폭 단축, 태양광 기반 수소 생산 기술 상용화를 앞당길 것으로 기대된다.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산하 한국기계연구원 나노융합연구본부 나노리소그래피연구센터 이지혜 센터장 연구팀은 BiVO₄ 광전극의 제조 생산성을 높여 수소 생산을 극대화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22일 밝혔다. BiVO₄는 광흡수도 및 태양광 수소 변환 효율(Solar-to-Hydrogen Efficiency, STH)이 높아 태양광 수전해 기반 친환경 수소 생산 시스템에서 핵심 소재로 주목받고 있는 금속산화물이다. 기존의 BiVO₄ 전구체 용액은 최대 100mM의 농도로만 제조가 가능해 고성능 박막을 형성하기 위해서는 8회 이상의 다중 코팅과 열처리 공정이 반복적으로 필요했다. 이로 인해 공정 속도가 느리고 재료 소모가 많아 생산성이 낮다는 한계가 있었다. 기계연 연구팀은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아세틸아세톤(Acetylacetone), 아세틱 애시드(Acetic Acid), 디메틸설폭사이드(DMSO)를 최적의 비율로 혼합한 고농도 B
[더테크 이지영 기자] 전류없이 자석으로 정보 전달이 가능한 마그논으로 처리하는 마그논 홀 효과는 지금까지 2차원 평면에서만 가능하다고 알려져 있는데 그 한계를 뛰어넘는 기술을 국내 연구팀이 세계최초로 밝혀냈다. KAIST는 물리학과 김세권 교수가 독일 마인츠 대학의 리카르도 자르주엘라 박사와 공동연구를 통해, 복잡한 자석 구조 내에서 마그논과 솔리톤의 상호작용이 단순하지 않고 복잡하게 설명된다는 사실을 세계 최초로 밝혀냈다고 22일 밝혔다. 전자의 움직임처럼 정보를 전달할 수 있는 마그논은 전류를 쓰지 않고 정보를 전달해 열이 나지 않는 차세대 정보 처리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지금까지의 마그논 연구는 스핀들이 한 방향으로 가지런히 정렬된 단순한 자석에서만 이루어졌고 이를 설명하는 수학도 비교적 단순한 ‘가환 게이지 이론’이었다. 연구팀은 쩔쩔맴 자성체와 같은 복잡한 스핀 구조에서는 마그논이 여러 방향에서 복잡하게 상호작용하고 얽히며 이 움직임은 기존보다 한 차원 높은 수학인 ‘비가환 게이지 이론’을 적용했고, 이를 세계 최초로 입증했다. 이번 연구는 향후 마그논을 이용한 저전력 논리소자, 토폴로지 기반 양자 정보 처리 기술 등에 응용될 수 있는 가능성을
[더테크 이지영 기자] 그린수소 운영 안정성 지수로 촉매 개발이 가속화 되는 가운데 국내 연구진이 수명을 예측할 수 있는 평가 지표를 개발했다.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수소 생산 시스템에서는 에너지원의 특성상 전력 공급이 일정하지 않아, 수전해 장치의 부하가 지속적으로 변화한다. KAIST 연구진이 이런 전력 부하의 변동이 불가피한 그린 수소 생산 환경에서, 전기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낮은 전압에서도 수소 생산 효율을 높이는 촉매의 열화(성능 저하)를 정량적으로 진단할 수 있는 세계 최초의 방법론을 제시했다. KAIST는 생명화학공학과 정동영 교수 연구팀이 수전해 시스템에서 촉매의 실질적인 수명을 예측할 수 있는 새로운 평가 지표인 ‘운영 안정성 지수’를 개발했다고 21일 밝혔다. 연구팀은 수전해 시스템이 꺼지거나 낮은 부하로 운전될 때 발생할 수 있는 촉매 및 지지체의 열화 현상 촉매의 손상이나 성능 저하 현상을 규명하고, 이를 정량화할 수 있는 새로운 평가 지표인 ‘운영 안정성 지수(Operational Stability Factor, OSF)’를 제안했다. 운영 안정성 지수는 수전해 장비가 반복적으로 작동 및 정지(on/off)하는 과정에
[더테크 이지영 기자]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이하 부산창경)는 직접 투자 및 간접 투자 연계를 통한 유망기업 성장을 지원하는 ‘B.Startup PIE’ 배치 프로그램 5기에 참여할 기업을 오는 6월 16일까지 모집한다고 20일 밝혔다. 부산창경은 지난 21년, 스타트업 투자연계 및 직접 투자 활성화를 위해 ‘B.Startup PIE’ 프로그램을 론칭한 이래 지난해까지 32개의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했다. 선정된 기업들은 기업진단 멘토링, 투자사와의 밋업, 부산창경 펀드투자 검토 및 협업투자사 연계를 통한 투자유치, 기업 성장을 위한 데모데이 등을 지원받았으며, 작년 한해만 123회의 투자사-스타트업 1:1 만남과 함께 180억원 이상의 투자연계를 이루는 쾌거를 달성했다. B.Startup PIE 배치프로그램 4기 선정기업인 ‘ATAD (아타드)’는 블록체인 기반 Web3.0 빅데이터 거래 플랫폼을 운영하는 스타트업으로, 지난해 시드 투자를 넘어 Pre-A 라운드를 진행하며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특히 ‘소프트스퀘어드(그릿지)’는 IT 교육 및 외주 개발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으로, 올해 아기 유니콘으로 선정되며 20억 내외 투자유치를 이루는 등 괄목할
[더테크 이승수 기자] 국토교통부는 공개제한 공간정보를 활용할 수 있는 제1호 공간정보 안심구역을 서울 영등포로 이전하고 오는 20일 현판식을 마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고 19일 밝혔다. 공간정보 안심구역은 일반인들이 공개제한 공간정보를 활용할 수 있도록 보안시설을 갖춘 데이터 개방 전용 구역이다. 지난 2023년 서울 강남에 처음 설치된 이후, 이번에 한국공간정보산업협회가 입주한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 소재 건물로 이전하면서 새로운 거점으로 재편됐다. 한국공간정보산업협회는 공간정보 분야 종사자에 대한 기술교육 기관으로, 공간정보 안심구역을 이전함에 따라 공간정보 기업의 참여기회가 많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공개제한 공간정보는 정부, 지방자치단체 등에서 구축·관리하는 고해상, 고정밀, 3차원 좌표가 포함된 공간정보로, 보안상 일반에 제공되지 않던 데이터다. 그러나, 인공지능(AI), 디지털트윈 등 기술개발을 위해 민간 업계의 공개제한 공간정보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어, 물리적 보안시설을 갖춘 공간에서는 공개제한 공간정보를 제공받아 활용할 수 있도록 2022년 규제를 완화한 바 있다. 특히, 소규모 기업이나 학생, 연구자들의 경우 별도의 보안장비를 갖추기 어려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