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 이승수 기자] 인공지능(AI) 확산으로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가 급증하면서 기후테크가 국가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산업으로 부상하고 있다. 정부가 에너지 대전환과 기후테크 산업 육성을 추진하는 가운데, 공공과 민간이 함께 참여하는 정책 논의의 장이 마련됐다. 현대차 정몽구 재단은 지난 15일 서울 명동 온드림 소사이어티에서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 국가녹색기술연구소(NIGT)와 함께 '제1회 AI 시대의 기후테크 혁신 포럼'을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AI 시대 기후테크 확산을 위한 정책 방향과 공공·민간 협력(PPP, Public-Private Partnership)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세 기관은 오는 9월까지 총 3차례 포럼을 공동 개최하고, 논의 결과를 정책 제언 형태의 '포럼 브리프'로 발간해 입법과 정책 수립에 활용할 계획이다. 포럼이 열린 배경에는 빠르게 변화하는 정책 환경이 있다. 정부는 지난 4월 AI 데이터센터 확대에 따른 전력 수요 증가와 에너지 안보 강화에 대응하기 위해 '에너지 대전환 추진계획'을 발표했으며, 이어 6월에는 기후테크 산업 전 주기를 지원하는 '기후테크 산업 육성 및 혁신 생태
[더테크 이지영 기자] 국내 대학 연구실에서도 삼성전자의 14나노 FinFET 첨단 공정을 활용해 실제 반도체 칩을 설계하고 제작·검증할 수 있는 길이 처음으로 열렸다. 그동안 산업계에서만 활용되던 첨단 공정을 교육 현장에 개방하면서 국내 시스템반도체 인재 양성이 이론 중심에서 실전 중심으로 전환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KAIST(총장 배충식)는 반도체설계교육센터(IDEC)가 삼성전자와 '시스템반도체 14나노 공정 지원' 협약을 체결하고, 향후 5년간 전국 대학을 대상으로 총 1,160개의 반도체 칩 제작을 지원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정부의 '반도체핵심IP 설계전문인력양성사업'을 기반으로 추진된다. 이번 협약의 핵심은 대학 연구실이 삼성전자의 14나노 FinFET 공정을 활용해 산업 현장과 동일한 수준의 반도체 설계와 제작 경험을 쌓을 수 있다는 점이다. 그동안 첨단 공정은 높은 비용과 전문 설계 환경이 요구돼 대학이 자체적으로 활용하기 어려웠다. 특히 14나노 FinFET 공정은 한 차례 칩 제작에 약 60억 원이 투입되는 고난도 공정으로, 대학에서는 사실상 접근이 불가능했다. 이를 위해 KAIST IDEC은 고성능 서버와 첨단 설계
[더테크 이지영 기자] 서울홍릉강소연구개발특구(홍릉)가 바이오·의료 분야 특구기업들의 글로벌 성과를 잇달아 배출하며 기술사업화 성공 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글로벌 독점 유통 계약부터 미국 FDA 인허가, 대규모 투자유치, GMP 생산시설 구축, IPO 추진까지 연구개발부터 사업화, 투자, 상장으로 이어지는 전주기 지원 체계가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은 경희대학교, 고려대학교와 공동 운영하는 서울홍릉강소연구개발특구가 산·학·연·병 협력을 기반으로 한 기술사업화 지원을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 사례를 지속적으로 만들어내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대표 사례는 수술로봇 전문기업 엔도로보틱스다. 고려대학교 기술출자로 설립된 연구소기업인 엔도로보틱스는 세계 최소급 수술로봇 기술을 앞세워 한국 의료로봇 최초로 미국 FDA의 수술로봇 허가코드 'NAY'를 획득했다. 이후 세계 최대 내시경 기업인 올림푸스와 글로벌 독점 유통 계약을 체결하며 40여 개국 판매망을 확보했고, 올림푸스의 전략적 투자 100억원을 포함한 시리즈C 325억원의 투자유치에도 성공했다. 창업 초기부터 사업화 자금과 투자 연계, 임상 실증 지원 등 홍릉의 전주기
[더테크 이지영 기자]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이 빛을 투과하면서도 뇌 신호를 정밀하게 기록할 수 있는 초박막 투명 신경전극을 개발하며 인공시각과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기술 발전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 KIST 뇌과학연구소 성혜정·임매순 박사 공동연구팀은 빛 투과율 65% 이상을 유지하면서도 기존 수준의 전기 신호 측정 성능을 갖춘 초박막 투명 신경전극을 개발했다고 30일 밝혔다. 연구팀은 이를 실명 마우스에 적용해 정상 시각 마우스의 뇌 신호와 78% 일치하는 인공시각 신호를 세계 최초로 구현하는 데 성공했다. 망막색소변성증은 눈의 광수용체가 손상돼 시력을 잃지만, 시각 정보를 처리하는 뇌의 시각 중추는 비교적 정상적으로 유지된다. 이에 따라 눈을 거치지 않고 뇌를 직접 자극하는 인공시각 기술이 차세대 치료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기존 금속 신경전극은 광유전학 기반 인공시각 구현 과정에서 빛을 차단하거나 강한 전기 잡음을 발생시키는 한계가 있었다. 연구팀은 전극 표면에 특수 코팅을 적용해 금 원자가 균일하게 형성되도록 함으로써 기존 약 100나노미터(nm) 수준이던 금 박막을 10나노미터까지 줄였다. 전극 전체 두께도 약 4마이크로미터(μm
[더테크 이승수 기자]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에너지 데이터 개방을 확대하고 인공지능(AI) 기반 에너지 신산업 육성을 위한 '에너지 마이데이터 추진 이행안(로드맵)'을 공개하며 에너지 분야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낸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30일 서울 영등포구 이룸센터에서 에너지 분야 공기업과 공공기관, AI 산업계 등이 참여하는 '에너지 디지털·인공지능 전환 전략 민관전담조직(TF)' 제5차 회의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는 지난 5월 발표한 '에너지 분야 디지털·인공지능 전환 추진 전략'의 후속 방안과 2027년 AI 지원사업, 에너지 마이데이터 활성화 방안 등이 논의된다. 기후에너지환경부와 한국에너지공단은 이날 데이터 활용 기반시설 구축, 민간 중심 혁신 생태계 조성, 에너지 신산업 육성 등을 핵심으로 하는 '에너지 마이데이터 추진 이행안'을 발표한다. 에너지 마이데이터는 개인이 자신의 전기·가스 등 에너지 사용 정보를 본인 동의에 따라 전력판매사업자나 데이터 중개사업자 등에 제공하고 맞춤형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제도다. 올해 말 약 1천만 가구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시작해 2030년까지 전국 2천만 가구로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 6월 1일 '
[더테크 이지영 기자] 한국기계연구원이 유연기판을 연속으로 초정밀 패터닝할 수 있는 '롤투롤(Roll-to-Roll) 디지털 마스크리스 리소그래피 시스템'을 개발했다. 반도체 공정의 핵심인 리소그래피 기술을 롤투롤 공정에 접목해 유연전자소자의 대량생산 기반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한국기계연구원 나노융합연구본부 장원석 본부장 연구팀은 실시간 패턴 보정이 가능한 디지털 리소그래피 스캐너와 롤투롤 이송 시스템을 결합해 유연전자소자의 연속 패터닝 기술을 구현했다고 29일 밝혔다. 연구팀은 DMD(Digital Micro-mirror Device) 기반 디지털 노광 기술과 초정밀 이송 제어 기술을 융합해 기판 변형과 위치 오차를 실시간으로 보정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개발된 시스템은 필요한 영역에만 자외선을 조사하는 DMD 기반 디지털 노광 방식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최소 선폭 10㎛ 이하의 고해상도 패터닝을 구현했으며, 기판 이송 과정에서 발생하는 사행과 장력 변형도 실시간으로 측정·보정해 안정적인 패턴 형성이 가능하도록 했다. 기존 디지털 노광 기술은 평면 스테이지 기반으로 장비 크기에 따라 기판 크기가 제한되고, 유연기판을 보조 기판에 부착했다가 분리하는 공정을
[더테크 이승수 기자] 포스코 포항제철소가 전 직원이 참여하는 에너지 절감 혁신 활동을 통해 133건의 개선 아이디어를 발굴하며 원가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고유가·고에너지 비용 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전사적 노력이 실제 현장 적용 가능한 기술 솔루션으로 이어지면서 에너지 비용 절감 효과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포항제철소는 ‘2026년 포항소 에너지 10% 저감 IDEA 공모전’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에너지 사용 구조를 근본적으로 개선하고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제철소 전 직원이 참여하는 구조적 혁신 활동을 통해 에너지 소비를 줄이고 지속 가능한 생산 체계를 구축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공모전에는 선강, 압연, 스테인리스(STS), 설비 등 제철소 전 부서에서 총 133건의 아이디어가 접수됐다. 제안된 과제들은 단순한 개선 의견 수준을 넘어 실제 현장 적용이 가능한 구체적인 기술 방안과 운영 혁신 아이디어를 포함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심사는 각 부문 선임리더 6명으로 구성된 전문 심사위원단이 맡았다. 심사위원들은 구조적 개선 여부(30점), 실현 가능성(40점), 기대 효과(30점)를 기준으로 평가
[더테크 이지영 기자] 네이버클라우드가 드론과 무인체계, 전술차량 등 제한된 컴퓨팅 환경에서도 실시간 분석이 가능한 국방 특화 경량 옴니모달 AI 모델을 공개했다. 자체 개발한 비전·오디오 인코더를 기반으로 영상과 음성, 텍스트를 동시에 이해하는 기술을 구현하며 국방 인공지능(AI)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2026 한국군사과학기술학회 종합학술대회'에서 경량 옴니모달 모델 'HyperCLOVA X SEED 4B'를 선보이고, 국방 분야를 위한 소버린 AI 기반 풀스택 전략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최근 현대 전장은 드론 영상, 위성사진, 무전 음성, 작전 문서 등 방대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신속한 의사결정을 내려야 하는 환경으로 변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텍스트뿐 아니라 이미지와 영상, 음성까지 동시에 이해할 수 있는 옴니모달 AI가 차세대 국방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HyperCLOVA X SEED 4B는 국방 환경에 최적화된 경량 옴니모달 모델이다. 네이버클라우드가 자체 개발한 비전 인코더 'HyperCLOVA X CLIP'과 오디오 인코더를 탑재해 다양한 형태의 데이터를 통합 분석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더테크 이지영 기자] 국내 연구진이 물 위에 떠 있는 초미세 금속 회로를 원하는 표면에 그대로 옮겨 부착할 수 있는 혁신 기술을 개발했다. 열과 압력, 접착제, 유독성 화학용매 없이도 정밀 나노 회로를 식물 잎과 과일, 곡면 렌즈, 로봇 표면 등에 손상 없이 전사할 수 있어 스마트 농업과 웨어러블 헬스케어, 생체전자공학 분야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KAIST는 기계공학과 박인규 연구팀이 한국기계연구원 정준호 박사팀, 고려대학교 안준성 교수팀과 공동으로 ‘수면 부유 나노전사 인쇄(WF-nTP)’ 기술을 개발했다고 15일 밝혔다. 기존 나노전사 인쇄 기술은 전자소자와 센서를 다른 기판으로 옮기기 위해 높은 열과 압력, 강한 접착제 또는 화학용매가 필요했다. 이 때문에 생체 조직이나 복잡한 곡면, 연성 소재와 같은 민감한 표면에는 적용이 쉽지 않았다. 연구팀은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금속 회로를 물 위에 띄운 뒤 원하는 표면으로 옮기는 새로운 방식을 제안했다. 연구진은 고분자 기판 위에 금(Au), 백금(Pt), 팔라듐(Pd), 니켈(Ni) 등의 금속을 수십 나노미터 두께로 증착한 후 플라즈마 공정을 통해 일부 구조를 제거했다. 이후 이를
[더테크 이지영 기자] 정부가 피지컬 인공지능 핵심기술 국산화를 위한 선도사업에 본격 착수했다. 외산 의존도가 높았던 월드모델과 시뮬레이션 기술을 국내 기술로 확보해 차세대 피지컬 AI 파운데이션 모델 구현에 나선다는 목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은 9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피지컬 AI 선도기술개발’ 사업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피지컬 AI는 로봇과 기계가 현실 공간에서 인식·판단·행동을 수행하는 기술이다. 국방, 농업, 돌봄, 제조, 서비스 등 다양한 산업을 혁신할 핵심기술로 꼽힌다. 특히 실제 환경에서 작동하는 만큼 사고 발생 시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어 가상환경 기반의 사전 학습과 검증이 중요하다. 이번 사업의 핵심은 ‘월드모델’ 원천기술 확보다. 월드모델은 현실 세계의 변화를 예측하고 대량의 합성데이터를 생성해 AI 학습과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기반 기술이다. 정부는 이를 국산 시뮬레이터와 연계해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의 성능을 높이고 실제 현장 적용 가능성을 검증할 계획이다. 사업에는 LG전자를 주관기관으로 마음AI, 홀리데이로보틱스, 로보티즈, 크라우드웍스, 알체라, KT, 한국과학기술원, 서울대학교, 한국정보
[더테크 이지영 기자] 네이버클라우드가 엔비디아와 손잡고 글로벌 AI 팩토리 구축 사업에 본격 나선다. 양사는 인공지능 인프라부터 초거대 언어모델, 피지컬 AI, 클라우드 서비스까지 아우르는 전방위 협력을 통해 글로벌 AI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는 대만에서 열린 엔비디아 클라우드 파트너 서밋에 참석해 이 같은 사업 방향을 공개했다고 2일 밝혔다. 김 대표는 네이버클라우드가 AI 인프라부터 모델, 서비스까지 직접 운영하는 풀스택 역량을 보유하고 있어 엔비디아의 AI 팩토리 플랫폼 전략과 높은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협력은 최근 AI 산업이 학습 중심에서 추론 중심의 AI 팩토리 체계로 전환되는 흐름과 맞물려 주목받고 있다. AI 팩토리는 대규모 연산 자원과 데이터, 모델, 애플리케이션을 통합 운영해 기업과 국가 단위의 AI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하는 차세대 인프라 개념이다. 앞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는 지난 1일 대만에서 열린 GTC 타이베이 2026 기조연설에서 네이버클라우드를 글로벌 AI 생태계의 핵심 파트너로 공식 소개했다. 이는 네이버클라우드가 보유한 데이터센터 운영 역량과 AI 서비스
[더테크 이승수 기자] 한국코닝이 창립 30주년과 코닝사 창립 175주년을 맞아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환경 활동에 나섰다. 한국코닝은 29일 서울 마포구 노을공원에서 상수리나무 175그루를 심고, 생태계 복원을 위한 기부금을 사단법인 노을공원시민모임에 전달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활동에는 한국코닝 직원 약 60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생태공원 조성의 의미와 식재 방법에 대한 교육을 받은 뒤 나무 심기 활동을 진행했다. 식재된 상수리나무는 척박한 환경에서도 생명력과 적응력이 강한 수종으로, 탄소 흡수와 도심 생태환경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행사가 열린 노을공원은 과거 쓰레기 매립지였던 난지도를 복원해 조성된 생태공원이다. 현재도 시민단체와 지역사회가 함께 관리와 복원 활동을 이어가는 도심 속 친환경 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다. 한국코닝은 앞서 2015년에도 난지도 부지인 하늘공원에 ‘한국코닝 나눔의 숲’을 조성하며 환경 복원 활동에 참여한 바 있다. 이번 노을공원 식재 활동은 그동안 이어온 지역사회 기반 생태 복원 활동의 연장선이다. 이번 행사는 코닝의 글로벌 사회공헌 캠페인 ‘나눔 실천 활동’의 하나로 진행됐다. 코닝은 1851년 설립된 글로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