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디지털 혁신' 그리는 기업들을 만나다

'디지털 미래혁신 대전 2023' 개막, 다양한 분야 업체들 참여
전 산업의 융합과 혁명 강조된 컨퍼런스 진행

 

[더테크=전수연 기자] 급변하는 디지털 산업의 현재와 미래 모습을 전망할 수 있는 전시회가 시작됐다. 2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막한 ‘2023 대한민국 디지털 미래혁신대전’이다. 이번 행사는 오는 27일까지 3일간 진행된다. 

 

이번 전시회는 ‘대한민국 디지털 미래혁신대전'이라는 이름을 증명하듯 전시회 부스들 중 상당수가 익숙한 이름의 국내 기업들로 구성돼 있었다.

 

다만 메타버스나 가상인간 같은 체험형 부스보다 클라우드 활용 사례, 산업 기술 등의 설명으로 꾸며져 다소 정적인 분위기였다. 멀티클라우드, K-Security, 디지털헬스케어 등 각각의 분야별로 부스를 나눠 관람객의 동선을 고려한 모습은 긍정적으로 볼 수 있었다.

 

우선 행사장 입구부터 존재감을 뽐내던 LG AI 연구원 부스를 방문했다.  전자와 화학, 통신 등으로 구분돼 있었다. 이 가운데 눈에 띈 것은 일반인에게는 생소할 수 있는 화학 분야 AI 모델. LG AI 연구원 관계자는 “해당 모델은 초거대언어모델로 화학 전문가에게 도움을 준다”며 “분자 텍스트를 자동으로 인식해 이미지로 표현한다. 환각현상을 줄여 검증된 툴이라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입구를 지나 많은 관람객이 몰린 '배민로봇' 부스로 향했다. 익숙한 '배달의 민족' 캐릭터와 로봇의 조합이 눈길을 끌었다. 서빙로봇은 다양한 식당, 카페에서 찾아볼 수 있지만 배달 전용 로봇은 다소 생소했기 때문이다. 

 

배민로봇 관계자는 “배민의 배달로봇은 스스로 엘리베이터를 타고 음식을 배달할 수 있다”며 “로봇의 뚜껑을 함부로 열 수 없고 인도를 통해 주행한다”고 설명했다. 스스로 길을 찾아 배달하는 로봇을 보며 신기한 반응을 보이는 관람객들을 확인할 수 있었다.

 

카카오클라우드는 카카오의 대표 캐릭터 라이언을 내세워 부스를 꾸몄다. 이 때문인지 여러 클라우드 기업의 부스 중 확연히 많은 관람객들이 모여있는 모습이었다. 

 

 

기업 로고나 대표 상품으로 화려하게 꾸며진 여타 부스들과 달리, 신기할 만큼 단순하게 디자인된 부스도 있었다. 바로 디스이즈엔지니어링의 부스였다.

 

‘t I e’라는 알파벳으로만 표현된 부스는 일부러 많은 요소를 덜어낸 느낌이었다. 디스이즈엔지니어링 관계자는 “국방, 한손 드론, 드론 배송 서비스 등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회사를 소개했다.

 

이와 함께 UAM(Urban Air Mobility, 도심항공교통)의 모형도 전시돼 있었다. 이는 사람이 타고 수직이행을 하며 배송 등이 가능한 기체다. 해당 UAM의 실제 주행 영상을 통해 이동하는 모습을 관람할 수도 있었다. 

 

이 밖에도 방대한 데이터 속 원하는 답을 제공하는 엔터프라이즈 AI를 선보인 ‘42MARU(포티투마루)’와 옴니채널 인공지능 비서를 소개한 ‘플루닛’의 부스도 확인할 수 있었다.
 

한편, 이번 디지털 혁신대전은 △Future Tech Conference 2023 △디지털플랫폼정부 진단 및 추진방향 컨퍼런스 △디지털 헬스케어 포럼 2023 △SaaS Summit 2023 등의 컨퍼런스도 함께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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