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국내 전기산업의 미래를 바라보다

한국전기산업대전-한국발전산업전 진행
다양한 기술전시로 전기산업 미래 기대감↑

 

[더테크=전수연 기자] 국내 전기·발전산업의 성장을 위해 해당 분야 기업의 노력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들의 기술 성과를 확인할 수 있는 전시회가 주목된다. 지난 18일 개막해 진행중인 2023 한국전기산업대전&한국발전산업전’이다.

 

(관련기사: 27회째 맞은 ‘2023 한국전기산업대전’ 개막)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전기산업진흥회, 한국전력공사 등이 주관하는 이번 전시회에는 송전, 배전, 전선 등 전력공급에 소요되는 전력기자재 공급 업체들이 대거 참석했다. 아울러 다양한 기술 컨퍼런스도 함께 진행됐다.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전기산업 전문 전시회답게 방문 전부터 많은 기대감을 갖게했다. 

 

이번 전시회는 ‘Net-Zero 시대를 여는 에너지 기술’을 테마로 개최됐다. 전기산업 분야에서 점점 더 커지고 있는 탄소중립 및 에너지 기술 등을 만나볼 수 있었다는 이야기다.  실제로 많은 부스가 탄소, 에너지, ESG 등 환경 관련 주제를 내세운 점이 인상 깊었다. 전력소비량과 함께 대두되는 환경 문제를 보완하려는 기업들의 노력을 엿볼 수 있었다.

 

아울러 전기산업대전 답게 발전기, 배전관 등이 가장 먼저 눈에 띄었다. 여타 산업 전시회와 비교했을 때 부스가 큼직큼직한 느낌이었다. 

 

LS일렉트릭은 전기 분야의 ‘디지털 트윈’을 강조한 부스를 마련했다. 부스에는 LS일렉트릭의 디지털 트윈 패브릭 솔루션과 사업장의 에너지 생산·저장 등을 관리할 수 있는 솔루션 GridSol FEMS(Factory Energy Management System)이 배치돼 있었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스마트팩토리 기술 중 하나인 그리드솔은 에너지 솔루션에 최적화돼있다”고 전했다.

 

한국전기연구원(KERI)의 부스에서는 거대한 비접촉 마그네틱 기어가 적용된 프로펠러 전기추진기가 눈에 띄었다. 프로펠러 전기추진기는 자석의 힘을 이용해 접촉 없이 출력을 낸다. 거대한 추진기의 존재감에 많은 참관객이 관심을 갖는 모습이었다. 

 

대한전선은 초고압 케이블을 전면에 내세웠다. 해당 케이블은 초고압, 중저압 등의 여러 라인업으로 구성됐다. 또 대한전선 부스에는 전기산업이라는 다소 딱딱한 주제를 풀어보려는 노력이 엿보였다. 부스의 한쪽 벽면에 대한전선 프레임의 ‘즉석사진’들이 붙어있었기 때문이다.

 

행사장 곳곳에서는 국내 관련 기업 종사자들이 부스를 돌며 전력기자재와 에너지저장창치 등의 기술 소개를 듣는 모습이 보였다. 또 공학도들의 모습도 종종 확인할 수 있었다.

 

효성중공업은 진행 중인 ESS(에너지저장장치) 사업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모형을 준비했다. 모형 내부에는 공급, 유지보수, 구축 등의 여러 과정이 미니어쳐 크기로 진열돼있었다. 

 

한국전력공사(KEPCO)는 전력 소비 절감과 에너지 절약 캠페인을 주제로 부스를 구성했다. 탄소제로, 미래전력망 등 관람객이 이해하기 쉬운 용어들로 소개된 느낌이었다. HD현대일렉트릭은 친환경 발전기의 실제 작동 모습을 전시했다. 발전기가 빛을 내며 돌아가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또 DC 배전 EMS, 전동기 예방진단 스마트센서 등도 배치돼 있었다.

 

 

SK쉴더스는 ‘퀵 제로 시스템’으로 부스를 채웠다. 퀵 제로 시스템은 화재가 예상되는 곳에 설치돼 변화를 감지하는 시스템이다. SK쉴더스 관계자는 “IoT 기술로 화재를 예방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설명했다. 

 

전기실 안전사고 제로화를 위한 전기실 스마트 안전 시스템을 강조한 PNS의 부스도 주목할 만 했다. 스마트 안전 시스템은 작업환경에서 벌어질 수 있는 안전 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기능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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