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 美 전력망 시장서 역대급 수주 기대감↑

현시점 미 시장 수주 실적 3300억원, 2022년 누적수주 80%선
프로젝트 연이어 수주하며 미국 주요 전력청에 경쟁력 입증해

 

[더테크=조재호 기자] 대한전선이 미구 전력망 시장에서 주요 공급자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6월이 채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누적 수주 3300억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지난 2022년 전체 실적의 80% 수준으로 올해 미국 시장에서 역대급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한전선은 최근 미국 시장에서 3건의 전력망 프로젝트를 연이어 수주했다고 18일 밝혔다. 총 수주 금액은 1300억원에 달한다. 올해 미국에서만 3300억원의 신규 수주를 달성한 대한전선은 기존 최다 실적인 2022년 4000억원 돌파가 유력해 보인다. 현재 미국 시장은 전력망 수요가 지속 증가하고 있다.

 

이번에 수주한 3건의 프로젝트는 초고압 프로젝트 1건, 중저압 프로젝트 2건이다.

 

450억원 규모의 초고압 프로젝트는 미국 동부에서 진행되는 사업으로 뉴욕주에 건설될 반도체 공장에 345kV급 전력망을 구축하는 프로젝트다. 자재 공급부터 전력망 설계, 포설, 접속 및 시험까지 진행하는 풀턴키(Full Turn-key) 방식으로 진행된다. 반도체 공장은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필수적으로 대한전선의 기술력과 운영 능력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중저압 프로젝트는 서부 캘리포니아주 LA지역에서 진행되는 것으로 850억원 규모다. 이 중 한건은 3년 동안 중저압 케이블을 공급하는 장기 프로젝트로 고객사와 구축한 신뢰관계가 수주의 배경으로 작용했다.

 

대한전선은 전력산업의 슈퍼 사이클을 주도하는 미국에서 지속적인 성과를 올리고 있다. 미국 주요 지역에서 추진 중인 신규 전력망 구축 및 신재생 연계 프로젝트, 노후 전력망 교체 프로젝트 등 다양한 사업을 수주하며 실적을 쌓아가고 있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미국에서 쌓아온 품질과 기술 신뢰 덕분에 치열한 각축전에서 연이어 프로젝트를 수주할 수 있었다”며 “우호적인 시장 환경이 조성된 만큼 현지 생산 거점 확보 방안 등을 면밀히 검토해 더 많은 사업 기회를 발굴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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