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무역지역 수출 22% 증가... "역대 최고 수출액 달성"

K-자동차·선박 수출호조
반도체, 메모리 성장 이끌어

 

[더테크 이승수 기자]  자유무역지역(FTZ) 수출이 공항형 수출 증가세로 최근 4년 연속 100억 달러를 돌파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해 자유무역지역 수출이 전년대비 22.5% 증가한 149억 달러로 1970년 마산자유무역지역 지정 이후 4년 연속 100억 달러를 돌파하면서 최고치를 갱신했다고 4일 발표했다.


유형별 수출은 공항형(127억 달러), 산단형(21.1억 달러), 항만형(0.87억 달러) 순이다. 특히, 공항형이 전체 수출의 85.2%를 차지하면서 증가세를 주도했다.

 

자유무역지역은 총 13개가 지정·운영 중으로 산단형 7개(마산·군산 등, 총 307개 업체 입주), 공항형 1개(인천공항, 794개 업체 입주) 항만형 5개(광양항·부산항 등, 총 163개 업체 입주)로 구성됐다.

 

 

산단형은 글로벌 시장의 고부가·친환경화 추세에 따라 K-자동차·선박 수출호조에 힘입어 관련 업체의 부품 수출 증가로 2년 연속 20억 달러를 초과 달성했다.

 

공항형은 인공지능(AI) 기술의 발전으로 데이터 처리능력이 중요한 요소로 부각되면서 고성능 반도체와 고대역폭 메모리(HBM) 반도체 수요급증 등에 따른 수출 증가로 127억 달러(전년비 29.3%↑)를 기록했다.

 

품목별 수출은 반도체가 85.2%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였으며, 전기전자·정밀기기(자동차 부품, 휴대폰 부품)가 6.4%, 석유화학(수지)이 1.9% 순으로 나타났다.

국가별 수출은 중국(반도체 등) 64.3%, 베트남(휴대폰 부품 등) 8.8%, 미국(자동차 부품, 플라스틱 원료 등) 3.2%, 인도(화학제품 등) 2.2% 등으로 조사됐다.

 

산업부는 “올해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 증가와 친환경 자동차 수출 호조세 지속 등과 맞물려 자유무역지역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수출 애로 발굴·해소’ 활동을 강화함과 아울러, 수출전시상담회 개최, 무역·투자사절단 파견 등 국내외 수출마케팅 지원확대 등을 통해 자유무역지역이 수출 전진기지로서 향후 지속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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