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 이승수 기자] 피지컬 AI(Physical AI)의 산업현장 도입을 위해 반도체부터 인공지능(AI) 에이전트까지 통합 검증하는 자동화 테스트 체계가 제시됐다. AI 테스트·솔루션 전문기업 에이아이웍스(AIWORKX)는 15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 THE NEXT AI' 초거대 AI 생태계 활성화 컨퍼런스에서 피지컬 AI의 신뢰성 확보를 위한 테스트 전략을 발표했다고 16일 밝혔다. 김성현 에이아이웍스 기술영업팀장은 'AI는 만들었다. 이제 믿고 쓸 수 있는가?'를 주제로 방산·조선·기계 등 제조업에 필요한 검증 기술과 적용 사례를 소개했다. 피지컬 AI는 실제 장비와 생산공정을 제어하기 때문에 오작동이 제품 불량이나 생산라인 중단, 안전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이에 따라 AI 모델의 정확도뿐 아니라 반도체와 펌웨어, 센서, 제어 동작까지 검증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에이아이웍스는 신뢰성 검증 대상을 △AI 반도체·보드 △하드웨어·소프트웨어 통합 △데이터 △AI 모델·에이전트 등 4개 계층으로 구분했다. 특히 실제 산업현장 조건을 반영한 '골든 데이터셋'을 학습 데이터와 별도로 구축해 객관적인 평가 기준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검증
[더테크 이승수 기자] 기존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스템을 교체하지 않고 에이전틱 AI를 적용해 업무 효율성과 비용 경쟁력을 높이는 새로운 ERP 혁신 전략이 제시됐다. 리미니스트리트는 한국지사 설립 10주년을 맞아 14일 서울 삼성동 파르나스에서 열린 ‘2026 Street Smart Korea’에서 ‘Rimini Smart Path’와 ‘Rimini Agentic UX’를 중심으로 한 차세대 ERP 전환 전략을 발표했다. 세스 레이빈 리미니스트리트 CEO는 기존 ERP가 복잡한 커스터마이징과 높은 업그레이드 비용, 클라우드 구독료 증가로 한계에 직면했다고 진단했다. 특히 경영진의 92%가 ERP 벤더의 기술 로드맵에 종속돼 있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리미니스트리트는 기존 ERP를 안정적인 기록 시스템으로 유지하면서 에이전틱 AI를 업무 실행 시스템으로 활용하는 ‘증강’ 전략을 제안했다. 대규모 시스템 교체 없이 기존 소프트웨어의 수명을 연장하고 AI 기반 자동화를 구현하는 방식이다. 핵심 솔루션인 ‘Rimini Smart Path’는 ERP 유지보수와 업그레이드 비용을 절감해 혁신 재원을 확보하는 3단계 로드맵이다. 이를 통해 IT 예산에서 운영비
[더테크 이승수 기자] 기업의 데이터와 지식을 실제 비즈니스 성과로 연결하기 위한 차세대 엔터프라이즈 AI 전략이 공개됐다. 테라데이타는 15일 한국 시장에서 에이전틱 AI 기반 솔루션과 ‘Activating Enterprise Intelligence’ 전략을 발표했다. 이번 발표는 조쉬 애보트(Josh Abbott) 아시아 태평양 및 일본 담당 부사장의 방한을 계기로 이뤄졌다. 테라데이타의 ‘Arrested Automation’ 연구에 따르면 기업의 90%가 에이전틱 AI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며, 80%는 이를 경쟁력 확보의 기회로 인식하고 있다. 반면 77%는 AI 에이전트가 활용할 수 있도록 준비된 데이터가 전체의 20% 이하라고 답했으며, 78%는 데이터와 지식 통합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테라데이타는 이러한 격차를 해결할 핵심 요소로 ‘엔터프라이즈 컨텍스트(Enterprise Context)’를 제시했다. 기업의 데이터와 업무 정의, 정책, 조직 내 지식을 AI가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는 맥락으로 전환해 의사결정과 실행까지 연결하는 개념이다. 핵심 솔루션인 에이전틱 AI 코워커 ‘테라(Tera)’는 자연어 기반 데이터 분석과 모델 실행을
[더테크 이승수 기자] 국내 로봇기업들이 미국 미시간주와 자율주행 물류로봇 및 첨단 제조공정 자동화 분야의 협력 확대에 나섰다. 자동차와 배터리 산업이 집적된 미시간주를 중심으로 국내 로봇 기술의 북미 시장 적용과 사업 확대를 모색한다. 한국AI·로봇산업협회는 미국 미시간경제개발공사(MEDC)와 미시간주 교통국(MDOT) 방한단이 지난 12일부터 13일까지 국내 로봇기업 제닉스로보틱스와 티로보틱스를 방문해 기술협력 및 투자 방안을 논의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방문에는 MEDC 외국인투자유치팀 레이첼 도널드슨 상무이사와 사라 테넌트 이사, MDOT 미셸 뮐러 시니어 담당관을 비롯해 협회 관계자와 각 기업 경영진이 참석했다. 제닉스로보틱스는 반도체 자동물류시스템(AMHS)과 산업용 무인운반차(AGV), 자율주행 물류로봇(AMR)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최근에는 반도체 물류자동화 기술을 기반으로 초고중량 항만 운송용 AGV·IGV와 자율주행 운송장비 개발까지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미국 현지법인을 설립한 제닉스로보틱스는 이번 방한단과 자동차·배터리·첨단 제조 분야의 물류자동화 기술협력 및 북미 사업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티로보틱스는 북미 제조업과 배
[더테크 이승수 기자] 로봇의 구동 특성을 인공지능(AI)이 학습하고 실시간 정밀제어 기술과 연계해 작업 환경에 맞는 동작 성능을 구현하는 지능형 로봇 구동 플랫폼 구축이 추진된다. 로봇 모션 및 에너지 제어 전문기업 알에스오토메이션은 자체 보유한 모션제어, 서보드라이브, 엔코더 기술에 AI 학습 기능을 결합한 '에이전틱 로보틱스(Agentic Robotics)' 플랫폼을 기반으로 국내 로봇 부품기업 간 기술 협력 생태계를 조성한다고 14일 밝혔다. 에이전틱 로보틱스는 AI가 작업 목표와 로봇의 구동 상태를 분석해 필요한 동작과 제어 방식을 판단하고, 실행 과정에서 확보한 데이터를 학습해 성능을 개선하는 기술적 접근이다. 기존 정밀제어 기술에 AI의 판단과 적응 능력을 결합해 다양한 로봇과 생산설비에 적용하는 것이 핵심이다. 알에스오토메이션은 상위 AI의 작업 판단 기능과 하위 정밀제어 시스템을 연계하는 구조를 구현할 계획이다. AI가 모터와 감속기의 특성, 부하 관성, 마찰, 강성, 벨트와 볼스크루 등 동력 전달기구의 차이를 사전 정보로 활용하고, 실제 운전 과정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통해 구동 특성을 지속적으로 보정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AI가 모든 작
[더테크 이승수 기자] 기업 내 AI 에이전트 도입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지만, 이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실제 비즈니스 성과를 측정하는 역량은 확산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국내 기업의 AI 투자수익률(ROI) 측정 체계는 글로벌 수준보다 미흡한 것으로 조사됐다. AI 플랫폼 기업 데이터이쿠는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해리스 폴과 함께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최고정보책임자(CIO) 68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6년 글로벌 AI 실태 보고서: CIO 에디션'을 14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전 세계 CIO의 83%는 표준화된 AI 에이전트 수명주기 관리 체계를 갖추지 못했다고 답했다. 67%는 조직 내 51개 이상의 AI 에이전트가 가동되고 있다고 추정했지만, 전체 에이전트의 운영 성과와 비즈니스 성과를 지속적으로 측정하는 CIO는 28%에 그쳤다. AI 에이전트의 확산 속도도 관리 부담을 높이는 요인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CIO의 84%는 직원들이 IT 부서의 관리 역량보다 빠르게 AI 에이전트와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있다고 답했다. 81%는 공식 승인 절차를 거치지 않은 에이전트를 완전히 감독하지 못하고 있으며, 60%는 조직 전반을
[더테크 이승수 기자] 폭발 위험으로 소방대원조차 진입하지 못했던 배터리 화재 현장에서 식물 덩굴처럼 뻗어나가는 연성 로봇이 내부 정찰 임무를 수행했다. 무거운 로봇 장비가 접근하기 어려운 재난 현장에 초경량 소프트 로봇을 활용한 사례로, 소방대원의 안전을 확보하면서 위험 구역을 탐색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소방청 국립소방연구원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 유지환 교수 연구팀과 협력해 지난 8월 충남 소재 1차전지 제조공장 완제품 창고 화재 현장에 '바인 로봇(Vine Robot)'을 투입하고 내부 정찰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12일 밝혔다. 해당 공장은 철근콘크리트 내화 구조와 내화 격벽, 배터리 보관 선반별 자동확산소화기 등 방재 설비를 갖춰 화재 확산과 창고 전소를 막았다. 그러나 화재 진압 이후에도 새로운 위험이 남았다. 창고에 보관된 군용 1차전지 팩 약 21만 개 가운데 상당수가 불에 타지 않은 채 고열에 노출된 상태로 남아 있었기 때문이다. 잔여 배터리의 2차 열폭주와 연쇄 폭발 가능성으로 인해 소방대원들은 진화 이후 약 2주 동안 내부에 진입하지 못하고 외부에서 상태를 관찰해야 했다. 기존 무한궤도형이나 4족 보행 로봇 역시 투입이 어려웠
[더테크 이승수 기자] HD현대중공업이 한국형발사체 누리호(KSLV-II) 5차 발사에서 발사대시스템의 안정적인 운용을 지원하며 국내 우주발사 인프라 기술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 7일 진행된 누리호 5차 발사에서 발사 전 점검과 성능 테스트, 발사대시스템 운용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누리호 발사대시스템의 설계·제작·구축을 총괄했으며, 앞선 1~4차 발사에서도 운용을 담당했다. 이번 발사를 앞두고는 4차 발사 당시 화염과 고온에 노출된 발사패드와 발사체 지상고정장치(VHD) 등 주요 설비를 정비했다. 각종 센서와 제어·계측설비의 상태도 점검해 발사대시스템 전반의 성능과 안전성을 확인했다. HD현대중공업은 국내 최초 우주발사체인 나로호(KSLV-I) 발사대시스템 구축 경험을 바탕으로 2016년 한국항공우주연구원으로부터 누리호 발사대시스템 사업을 수주했다. 누리호는 길이 47.2m, 중량 200톤의 3단 발사체로, 나로호(33.5m·140톤)보다 규모가 크다. 이에 따라 HD현대중공업은 기존 나로호 제1발사대와 별도로 누리호 전용 제2발사대를 구축했다. 2020년 완공된 제2발사대는 지하 3층, 연면적 약 6,000㎡ 규모다. HD현대
[더테크 이승수 기자] 국내 가전·전자제품 구매자 2명 중 1명 이상이 인공지능(AI)을 제품 탐색에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AI 추천이 구매 결정에 영향을 미치더라도 소비자들은 직접 제품을 비교하고 선택하는 방식을 선호했다. AI가 새로운 쇼핑 정보 채널로 자리 잡고 있지만, 최종 구매 과정에서는 가격과 성능을 검증하는 소비자의 판단이 여전히 중요하다는 분석이다. 글로벌 커머스 플랫폼 크리테오는 8일 전 세계 6200명 이상의 소비자 설문조사와 커머스 데이터를 분석한 '2026 가전 및 전자제품 소비 트렌드' 보고서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국내 가전·전자제품 구매자의 53%가 구매 과정에서 AI 챗봇이나 AI 어시스턴트를 활용했다. 글로벌 평균 48%보다 5%포인트 높은 수치다. AI를 이용한 국내 소비자 가운데 58%는 AI가 추천하거나 소개한 제품이 구매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고 응답했다. 다만 전체 제품을 직접 살펴보고 원하는 조건에 따라 필터링하는 방식을 선호하는 비율도 41%에 달했다. 개인화된 추천을 선호하는 비율은 28%, 전문가가 선정한 제품 목록을 선호하는 비율은 23%였다. 제품 구매에 걸리는 시간도 길어졌다. 국내 소비자의
[더테크 이승수 기자] 인공지능(AI) 반도체 산업의 인력 수요가 대기업 채용시장에도 반영되고 있다. 올해 3분기 반도체·디스플레이 업종 대기업의 채용공고가 전년 동기 대비 102% 증가한 가운데, 경력직 공고는 157% 급증했다. AI 메모리와 반도체 공정 분야를 중심으로 실무형 전문인력 확보 경쟁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AI·데이터 기반 HR테크 플랫폼 잡코리아는 8일 자사 플랫폼에 게재된 2026년 3분기 대기업 채용공고 분석 결과를 8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반도체·디스플레이 업종 대기업과 계열사·자회사의 채용공고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2% 늘었다. 반도체 대기업 채용공고의 누적 조회수도 64% 증가해 관련 일자리에 대한 구직자 관심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력직 중심의 채용 확대가 두드러졌다. 반도체 대기업의 경력직 공고 증가율은 157%로 신입 공고 증가율 55%의 약 2.9배에 달했다. 이는 기업들이 신규 인력 양성뿐 아니라 반도체 설계와 생산공정, AI 관련 기술에 즉시 투입할 수 있는 숙련 인력 확보에 무게를 두고 있음을 시사한다. 다만 채용공고 증가가 실제 채용 인원 증가로 이어졌는지는 별도 확인이 필요하다. 직무별 수요에서
[더테크 이승수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캐나다에서 리튬 정광 24만톤을 확보하며 북미 배터리 공급망의 출발점인 원료 조달 기반을 강화했다. 전기차 배터리뿐 아니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와 재생에너지 확산으로 수요가 증가하는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8일 북미 리튬 생산기업 엘레브라 리튬(Elevra Lithium)과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올해 말부터 4년간 캐나다 퀘벡주 북미 리튬(NAL) 광산에서 생산하는 리튬 정광 총 24만톤을 공급받는다. 확보 물량은 수산화리튬 약 3만톤으로 전환할 수 있는 규모다. 회사 측에 따르면 고성능 전기차 약 70만대에 탑재할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는 양이다. 이번 계약의 핵심은 배터리 완제품이나 양극재가 아닌 원료 단계의 리튬을 확보했다는 점이다. 리튬 정광은 광석을 농축한 원료로, 정제 과정을 거쳐 탄산리튬이나 수산화리튬으로 가공된다. 탄산리튬은 주로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에, 수산화리튬은 고성능 하이니켈 삼원계 배터리에 활용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리튬 정광을 확보함으로써 배터리 종류와 시장 수요에 따라 필요한 리튬 소재를 조달하는 유연성을 높일 수
[더테크 이승수 기자] 포스코그룹이 아르헨티나 염호를 인수한 지 8년 만에 현지 리튬 생산능력을 연간 4만8000톤까지 확대했다. 2027년 국내 생산공장과 연계해 수산화리튬 5만톤 체제를 구축하고, 추가 공장을 통해 2033년에는 염수리튬 생산능력을 10만톤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포스코홀딩스는 6일 현지시간 아르헨티나 해발 4000m에 위치한 옴브레 무에르토 염호 인근에서 염수리튬 2공장 상공정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준공한 2공장 상공정에는 총 9억5400만달러가 투입됐으며 연간 2만3000톤의 탄산리튬을 생산할 수 있다. 기존 1공장의 연산 2만5000톤을 더하면 아르헨티나 현지 생산능력은 총 4만8000톤으로 늘어난다. 포스코그룹은 2018년 옴브레 무에르토 염호 광권을 인수한 뒤 생산시설 구축을 추진해왔다. 2024년 연산 2만5000톤 규모 1공장을 준공해 상업생산을 시작했고, 이번 2공장까지 생산 기반을 확대했다. 다음 단계는 국내 공정과의 연결이다. 2공장에서 생산한 탄산리튬을 2027년 전남 율촌산업단지에 준공할 하공정에서 연간 2만5000톤 규모의 배터리용 수산화리튬으로 전환한다. 이를 기존 생산능력과 결합해 연산 5만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