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 이승수 기자] 인공지능(AI) 확산으로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가 급증하면서 기후테크가 국가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산업으로 부상하고 있다. 정부가 에너지 대전환과 기후테크 산업 육성을 추진하는 가운데, 공공과 민간이 함께 참여하는 정책 논의의 장이 마련됐다. 현대차 정몽구 재단은 지난 15일 서울 명동 온드림 소사이어티에서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 국가녹색기술연구소(NIGT)와 함께 '제1회 AI 시대의 기후테크 혁신 포럼'을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AI 시대 기후테크 확산을 위한 정책 방향과 공공·민간 협력(PPP, Public-Private Partnership)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세 기관은 오는 9월까지 총 3차례 포럼을 공동 개최하고, 논의 결과를 정책 제언 형태의 '포럼 브리프'로 발간해 입법과 정책 수립에 활용할 계획이다. 포럼이 열린 배경에는 빠르게 변화하는 정책 환경이 있다. 정부는 지난 4월 AI 데이터센터 확대에 따른 전력 수요 증가와 에너지 안보 강화에 대응하기 위해 '에너지 대전환 추진계획'을 발표했으며, 이어 6월에는 기후테크 산업 전 주기를 지원하는 '기후테크 산업 육성 및 혁신 생태
[더테크 이승수 기자] 가온전선이 SK하이닉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 수백억 원 규모의 배전 케이블을 공급하며 반도체 전력 인프라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기존 이천·청주 공장에 이어 용인 클러스터까지 공급을 확대하며 국내 반도체 생산시설 전력 인프라 사업 기반을 넓히고 있다. 가온전선은 최근 SK하이닉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 배전 케이블을 공급했다고 15일 밝혔다. 회사는 이를 계기로 국내 신규 반도체 팹(Fab) 건설은 물론 기존 생산시설의 증설과 노후 설비 교체 시장까지 적극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배전 케이블은 생산라인과 공정 설비에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하는 핵심 전력 기자재다. 대규모 전력을 24시간 사용하는 반도체 생산시설에서는 신규 공장 건설뿐 아니라 생산라인 증설과 노후 케이블 교체 과정에서도 지속적인 수요가 발생한다. 가온전선은 올해 하반기에도 수백억 원 규모의 추가 공급을 협의 중이며, 미국 기업이 추진하는 반도체 생산시설 전력 인프라 프로젝트 참여도 추진하고 있다. 시장 확대도 이어질 전망이다. 국내에서는 호남권을 중심으로 신규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이 추진되고 있으며, 미국 역시 반도체 생산시설 투자 확대와 함께 전력 인프라 구축 수요가
[더테크 이승수 기자] 도시바 일렉트로닉 디바이스 앤 스토리지가 산업용 장비의 전력 효율과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4채널 표준 디지털 절연기 제품군을 확대했다. 신제품은 채널당 0.2mA의 낮은 소비전력과 최대 25Mbps의 데이터 전송 속도를 바탕으로 산업용 제어 시스템의 전력 효율과 통신 안정성을 높인다. 도시바는 산업용 4채널 표준 디지털 절연기 'DCL34xx0B 시리즈'에 DCL340L0B, DCL340H0B, DCL342L0B, DCL342H0B 등 4종을 새롭게 추가했다고 밝혔다. 디지털 절연기는 PLC(프로그래머블 로직 컨트롤러), 인버터, 액추에이터 등 산업 장비에서 고전압과 저전압 회로 간 신호를 안전하게 전달하고 노이즈로 인한 오동작을 방지하는 핵심 부품이다. 최근 산업 현장의 자동화와 고속 제어 기술이 확대되면서 높은 신뢰성과 함께 저전력·소형 설계에 대한 요구도 커지고 있다. 신제품은 도시바의 독자적인 자기 결합 절연 전송 기술을 적용해 높은 절연 신뢰성과 긴 수명을 확보했다. 또한 절연 신호 전송부에 새로운 회로 기술을 적용해 최대 25Mbps의 데이터 전송 속도를 유지하면서도 채널당 소비전력을 0.2mA 수준으로 낮췄다. 제품은 최소
[더테크 이승수 기자] 핵심 시설 및 인프라 소프트웨어 기업 옥타브 인텔리전스(Octave Intelligence)가 건설·에너지·제조 등 자산 집약 산업의 디지털 인력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차세대 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본격 가동한다. 옥타브는 15일 '옥타브 넥스트젠 빌더스 프로그램(Octave NextGen Builders Program)'을 출범한다고 밝혔다. 프로그램은 설계(Design), 구축(Build), 운영(Operate), 보호(Protect) 등 산업 전 생애주기에서 필요한 디지털 의사결정 역량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목표다. 첫 파트너 대학으로는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에도 캠퍼스를 운영하는 호주 커틴대학교(Curtin University)가 참여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호주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심화되고 있는 건설·인프라·엔지니어링 분야의 전문 인력 부족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데이터센터와 에너지 전환, 대규모 인프라 프로젝트가 확대되는 가운데 디지털 역량을 갖춘 전문 인재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학생들은 재학 중 실제 건설 및 인프라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데이터와 인텔리전스를 활용하는 실습 교육
[더테크 이승수 기자]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SDV) 시대가 본격화되면서 차량 진단 기술도 서비스 중심 아키텍처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 글로벌 차량 네트워크 및 임베디드 시스템 개발 전문기업 벡터가 업계 최초로 서비스 지향 차량 진단(SOVD)을 위한 엔드투엔드 토털 솔루션을 선보이며 차세대 차량 진단 시장 공략에 나섰다. 벡터코리아(지사장 장지환)는 14일 서비스 지향 차량 진단(SOVD, Service-Oriented Vehicle Diagnostics)을 위한 엔드투엔드 툴체인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SOVD는 소프트웨어 기반 차량과 기존 메카트로닉스 차량 모두에서 통일된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를 통해 진단 서비스를 제공하는 차세대 표준 기술이다. 차량의 소프트웨어 복잡도가 높아지는 SDV 환경에서 효율적인 진단과 유지보수를 지원하는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에 공개한 벡터의 SOVD 툴체인은 완성차 제조사(OEM)와 부품 공급업체가 차세대 차량 아키텍처에서 SOVD 기술을 보다 쉽고 빠르게 테스트하고 검증, 통합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진단 명세 작성부터 검증, 실제 차량 구현까지 개발 전 과정을
[더테크 이승수 기자] 미라콤아이앤씨가 국내 화장품 OEM·ODM 전문기업 그린코스와 손잡고 디지털팩토리 구축에 나선다. 제조실행시스템(MES)을 중심으로 생산·품질·설비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는 스마트 제조 체계를 구축해 K-뷰티 산업의 품질 경쟁력을 높이고, 향후 AI 기반 제조 혁신(AX)의 기반을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미라콤아이앤씨는 13일 그린코스 3공장을 대상으로 약 8개월간 MES 구축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제조 실행 관리 체계를 디지털화하는 동시에 향후 1·2공장까지 확대 적용할 수 있는 표준 프로세스를 마련해 전사 차원의 디지털팩토리 기반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그린코스는 국내외 주요 화장품 브랜드를 고객사로 둔 화장품 OEM·ODM 기업으로, K-뷰티 시장 성장에 힘입어 최근 5년간 연평균 53%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올해 김포 3공장을 준공했으며, 내년 1월부터 본격적인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의 핵심은 생산 현장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하고 제조·품질·설비 정보를 하나의 플랫폼으로 연결하는 것이다. 미라콤아이앤씨는 검증된 MES 플랫폼을 기반으로 설비 데이터 자동 수집, 전자 제
[더테크 이승수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정부가 처음 추진하는 AI 기반 배전망 에너지저장장치(ESS) 구축 사업의 운영 사업자로 선정됐다. 단순한 배터리 공급을 넘어 ESS 구축과 운영, 가상발전소(VPP)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하며 에너지 플랫폼 기업으로의 전환에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10일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주관한 '2026년 AI 활용 ESS 구축 지원 사업'의 운영 사업자로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회사는 신한자산운용과 함께 '햇빛배전망에너지'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했으며, 선정된 32개 배전선로 가운데 운영 사업자 1곳이 확보할 수 있는 최대 규모인 7개 배전선로(총 140MWh)를 확보했다. 이번 사업에서 LG에너지솔루션은 고성능 ESS 배터리 공급과 시스템 구축, AI 기반 운영을 담당한다. 신한자산운용은 태양광 펀드 운용 경험을 바탕으로 전력시장 수익 기반 금융 구조화를 맡는다. 상업 운전은 2027년 시작되며 운영 기간은 20년이다. 정부가 추진하는 배전망 ESS 사업은 재생에너지 확대에 따른 계통 포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첫 지원 사업이다. 호남과 제주 지역은 태양광 발전 확대에 따라 배전망 수용 한계로 발전소 접속
[더테크 이승수 기자] 슈나이더 일렉트릭 코리아는 HD한국조선해양과 부유식 데이터센터(Floating Data Center, FDC) 인프라 기술 공동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양사는 AI 시대 급증하는 데이터센터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해상 플랫폼 기반 차세대 데이터센터 구축 기술을 공동 개발하고 지속가능한 AI 인프라 구현에 나선다. 이번 협약은 지난 7일 경기도 성남 HD현대 글로벌R&D센터에서 체결됐으며, 권지웅 슈나이더 일렉트릭 코리아 대표와 김형관 HD한국조선해양 대표를 비롯한 양사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최근 AI 서비스 확산으로 초대형 데이터센터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부지 확보와 전력 공급, 냉각 효율 등 기존 육상 데이터센터의 한계가 부각되고 있다. 이에 해수를 활용한 자연 냉각과 유연한 확장이 가능한 부유식 데이터센터가 차세대 데이터센터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양사는 해상 플랫폼 기반 데이터센터 인프라 통합 구축을 목표로 전력, 냉각, 제어, 소프트웨어 전 분야에서 협력을 추진한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FDC에 최적화된 전력 관리 시스템과 고밀도 AI 워크로드 대응 냉각 기술, 디지털 기반 통합 운영
[더테크 이승수 기자] 산업용 소프트웨어 기업 아비바는 박기범 대표를 한국 지사장으로 선임했다고 7일 밝혔다. 박 신임 대표는 국내 사업 전반을 총괄하며 산업 AI와 디지털 트윈을 중심으로 국내 시장 공략과 디지털 전환 전략을 이끌 예정이다. 박 대표는 2024년 11월 반도체 및 하이테크 산업 부문 영업 이사로 아비바에 합류한 이후 성과 중심의 조직문화를 구축하고 주요 고객과의 경영진 네트워크를 확대했다. 또한 전략적 대형 프로젝트를 발굴·수주하며 국내 사업 성장에 기여했다. 2025년 4월부터는 반도체와 하이테크 분야뿐 아니라 석유·화학, 조선·해양 산업까지 영업을 총괄하며 아비바의 산업 포트폴리오 전반을 이끌었다.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고객 및 파트너와 협력을 강화하며 한국 시장 비즈니스 확대를 추진해 왔다. 박 대표는 IT와 OT(운영기술) 분야에서 30년 이상의 경력을 보유한 산업 소프트웨어 및 디지털 전환 전문가다. 시스템 엔지니어와 컨설팅, 엔터프라이즈 영업, 경영진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며 산업 현장의 디지털 혁신 경험을 축적했다. 아비바 합류 전에는 지멘스 소프트웨어, 레드햇, 오라클, BMC소프트웨어, LG CNS 등에서 영업 리더십을 맡
[더테크 이승수 기자] LG유플러스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손잡고 인공지능(AI) 기반 음성 스팸 대응 체계를 구축하며 이용자 보호 강화에 나선다. 공공이 보유한 스팸 신고 데이터와 AI 분석 기술을 연계해 스팸 탐지 정확도를 높이고, 신규 스팸 번호를 신속하게 차단하는 민관 협력 모델을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양사는 7일 서울 마곡 LG유플러스 사옥에서 '음성 스팸 대응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LG유플러스의 AI 통화 에이전트 서비스 '익시오(ixi-O)'와 KISA의 공공 스팸 신고 데이터를 연계해 음성 스팸 차단 체계를 고도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최근 음성 스팸은 불법 광고를 넘어 보이스피싱 범죄의 주요 수단으로 활용되면서 사회적 문제로 부상하고 있다. 문자와 달리 통화가 직접 연결되는 특성상 이용자가 진위를 즉시 판단하기 어려워 피해 위험도 커지고 있다. 방송통신위원회와 KISA 조사에 따르면 2025년 하반기 휴대전화 음성 스팸 수신량은 월평균 4.26통으로 상반기 2.13통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하며 최근 5년 사이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KISA가 보유한 연간 약 1,500만 건 규모의 음
[더테크 이승수 기자] 정부가 양자컴퓨팅과 양자통신, 양자센싱 등 국가전략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해 캐나다·영국·유럽연합(EU)과 국제 협력을 확대한다. 공동연구와 인재 교류는 물론 산업화와 글로벌 공급망 협력까지 연계해 국내 양자 생태계 경쟁력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퀀텀 코리아 2026'을 계기로 캐나다, 영국, EU와 정부 간 회의 및 라운드테이블을 열고 양자기술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고 3일 밝혔다. 캐나다와는 양자컴퓨팅·통신·센싱 분야 공동연구와 연구인력 교류 확대에 합의했다. 한국연구재단과 캐나다 자연과학공학연구회(NSERC)의 기초연구 협력, 캐나다 국가연구위원회(NRC)의 임무지향형 연구개발, 양자정보연구지원센터와 마이탁스(Mitacs)의 인재 교류를 기반으로 기업 참여형 공동 프로젝트도 추진하기로 했다. 또 내년 추진 예정인 '그랜드 제조 챌린지'와 국제 공동연구 프로그램인 유레카(EUREKA)·유로스타스(Eurostars)를 연계해 양국 기업과 산업협회의 참여를 확대할 계획이다. 영국과는 양자 팹 구축 경험과 공동 실증, 기술사업화 협력을 논의했으며, 영국의 혁신 조달 프로그램 '프로큐어(Procure)'와 그랜드 제조
[더테크 이승수 기자] KAIST가 현대자동차와 공동으로 고성능 전기차의 주행 성능과 안전성을 향상시키는 차세대 능동 공력(Active Aerodynamics) 제어 기술을 개발하고, 세계 최고 권위의 지능형 차량 국제학술대회에서 최우수 학생논문상을 수상했다. KAIST는 전기및전자공학부 심현철 교수 연구팀이 현대자동차의 지원을 받아 차량 주행 상황에 따라 공기의 흐름을 실시간으로 제어하는 다중 능동 공력(Multi-Surface Active Aerodynamic) 시스템을 개발하고, 실제 차량을 활용한 서킷 시험을 통해 기술을 검증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나성원 박사과정생이 제1저자로 수행했으며, 지난 6월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IEEE Intelligent Vehicles Symposium(IV 2026)에서 First Prize Best Student Paper Award를 수상했다. 이 상은 전 세계 학생 논문 가운데 가장 우수한 연구에 수여되는 최고상으로, 연구는 전체 채택 논문 중 약 8.5%만 선정되는 구두 발표 논문에 포함된 데 이어 최종 심사를 거쳐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연구팀은 차량 전면과 후면에 배치된 4개의 능동 공력 장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