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WS, 엔터프라이즈급 AI 에이전트 플랫폼 제공

 

[더테크 이승수 기자]  아마존웹서비스(AWS)가 인공지능(AI) 에이전트 개발과 운영을 위한 통합 플랫폼 ‘아마존 베드록 에이전트코어’를 17일 공식 출시했다. 이번 플랫폼은 복잡한 AI 에이전트를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구축·배포·운영할 수 있는 완전 관리형 환경을 제공하며, 파일럿 단계에서 프로덕션으로의 전환 속도를 크게 높인다.

 

에이전트코어는 개발자가 메모리, 데이터, 도구를 손쉽게 연결해 복잡한 워크플로우를 처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몇 줄의 코드만으로 확장 가능한 런타임 환경에 배포할 수 있다. 또한 엔터프라이즈급 접근 제어와 보안 기능을 통해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하다.

 

이 플랫폼은 크루AI, 랭그래프, 라마인덱스, 오픈AI SDK 등 다양한 프레임워크와 연동되며, AWS 베드록의 모델은 물론 외부 모델까지 자유롭게 선택해 사용할 수 있다. 에이전트코어의 주요 기능으로는 코드 인터프리터, 웹 브라우저, 게이트웨이, 아이덴티티 관리, 메모리, 옵저버빌리티(모니터링) 등이 있으며, 이를 통해 복잡한 비즈니스 도구와 AI 환경을 통합할 수 있다.

 

특히 에이전트코어 런타임은 변동성이 큰 에이전트 워크로드에 대응해 필요 시 수천 개 세션으로 자동 확장되며, 장시간 실행 작업을 안정적으로 처리할 수 있다. 보안 측면에서도 VPC 환경과 프라이빗 링크, 마이크로VM 기반 격리 기술을 적용해 데이터 유출을 방지하고 세션별 독립성을 보장한다.

 

AWS는 이번 플랫폼이 기업들이 빠르게 프로덕션급 AI 에이전트를 구축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글로벌 기업들이 이미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 중이다. 광고기업 엡실론은 맞춤형 캠페인 자동화를 구현해 실행 속도와 타깃 정밀도를 높였고, 아마존 디바이스 운영팀은 제조 프로세스를 자동화해 모델 튜닝 시간을 대폭 단축했다.

 

의료기술기업 코히어 헬스는 의료 검토 절차를 AI로 최적화해 검토 시간을 40% 가까이 단축했으며, 에릭슨은 복잡한 통신 인프라 관리에 에이전트코어를 도입해 R&D 효율을 크게 높였다.

 

소니 역시 에이전트코어를 자사 AI 혁신 플랫폼의 핵심에 배치해 보안성과 확장성을 강화하고, 전사적인 AI 리소스 통합 관리 체계를 구축했다.

 

아마존 베드록 에이전트코어는 현재 뭄바이, 싱가포르, 시드니, 도쿄, 더블린, 프랑크푸르트, 미국 동부·서부 등 9개 AWS 리전에서 정식 제공되며, AWS 마켓플레이스의 사전 구축형 도구와 연계해 빠른 가치 실현이 가능하다.

 

AWS는 이번 출시에 대해 “에이전트코어는 AI 에이전트 시대의 기반 기술로, 기업이 신뢰성·보안·확장성을 모두 확보한 상태에서 혁신적인 AI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게 한다”고 밝혔다.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