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http://www.the-tech.co.kr/data/photos/20251042/art_17606833117738_637832.jpg?iqs=0.308323309804201)
[더테크 서명수 기자]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연이은 해킹 사고로 국민 신뢰가 흔들린 가운데, 통신업계 수장을 긴급 소집해 전사적 보안 강화를 촉구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7일(금) 배경훈 부총리가 주요 통신사 CEO와 최고정보보호책임자(CISO)들을 긴급 면담했다고 밝혔다. 이번 만남은 최근 잇따른 사이버 침해 사고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하고, 통신망 보안 강화 및 국민 신뢰 회복을 위한 대책 마련을 목적으로 했다.
배 부총리는 “통신사는 모든 국민이 이용하는 핵심 인프라를 운영하는 만큼, 보안에 대한 막중한 책무를 지닌다”며 “국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전사적인 보안 혁신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의 일련의 사이버 보안 사고를 엄중히 인식하고 있다며, 국민 신뢰 회복과 해킹사고 예방을 위해 통신사 스스로 정보보호 체계를 쇄신할 것을 요청했다. 또한 단기적인 사고 대응을 넘어 지속 가능한 보안 시스템을 구축해 달라고 당부했다.
배 부총리는 이와 함께 본격적인 AI 시대를 대비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AI 서비스 확대, AI 인프라 투자, 스타트업 생태계 육성을 위한 지원 확대 등 통신사의 적극적인 역할을 주문했다. 그는 “보안과 AI는 상충되는 과제가 아니라 함께 발전해야 하는 국가 핵심 역량”이라며 “AI 기술을 활용한 보안 강화 모델 구축 등 새로운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과기정통부는 향후 통신사와 협의체를 구성해 해킹 사고 재발 방지 대책을 점검하고, AI 생태계 조성에 대한 민·관 협력 방안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정부 관계자는 “이번 면담은 단순한 해킹 대응이 아닌, 디지털 신뢰 회복과 AI 시대 경쟁력 확보를 위한 출발점”이라며 “통신업계의 책임 있는 참여와 혁신 의지가 중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