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 서명수 기자] LG CNS가 인도네시아 코린도(KORINDO) 그룹의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스템을 클라우드 기반으로 전환하는 사업을 수주하며, 글로벌 디지털 전환(DX)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LG CNS가 SAP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전략 서비스 파트너(RSSP)에 합류한 이후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거둔 첫 성과다.
LG CNS(대표 현신균)는 최근 서울 마곡 본사에서 코린도 그룹과 클라우드 ERP 전환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체결식에는 LG CNS 엔터프라이즈솔루션사업부장 내한신 전무, 코린도 그룹 문진석 부회장, 김용성 CIO(상무) 등이 참석했다.
코린도 그룹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본사를 두고 팜오일, 중공업, 금융, 해운, 물류, 풍력 및 재생에너지 등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인도네시아 대표 기업이다.
LG CNS는 코린도 그룹이 온프레미스(설치형) 환경에서 운영 중인 SAP ERP 시스템을 클라우드 기반의 SAP S/4HANA로 전환한다. 이를 통해 코린도 그룹은 서버와 스토리지 등 인프라 관리 부담을 줄이고, 글로벌 표준 업무 프로세스를 도입해 비즈니스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글로벌 ERP 시장은 AI 기술 발전과 클라우드 전환 가속화로 새로운 성장 국면에 진입하고 있다. 전 세계 기업들이 온프레미스형 ERP를 클라우드로 옮기거나, AI 기반의 신규 ERP 시스템을 구축하는 흐름이 확산되고 있다. LG CNS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클라우드 ERP 구축 역량을 입증하며, 동남아시아를 비롯한 글로벌 시장 확대의 교두보를 확보했다.
LG CNS는 ERP 컨설팅부터 구축, 운영, 고도화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며 독보적인 사업 경쟁력을 구축하고 있다. 특히 ‘AX on ERP’ 전략을 통해 에이전틱 AI(Agentic AI) 등 최신 AI 기술을 ERP 시스템에 적용, 고객의 업무 자동화와 효율화를 지원하고 재무·인사·구매 등 핵심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혁신하고 있다.
또한 SAP와의 전략적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 LG CNS는 지난 2월 RSSP 이니셔티브에 합류한 데 이어, 5월 미국 플로리다 올랜도에서 열린 ‘SAP 사파이어 2025(SAP Sapphire 2025)’에서 AI 기반 ERP 테스트 신기술 ‘퍼펙트윈 ERP 에디션’을 공개해 글로벌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내한신 LG CNS 엔터프라이즈솔루션사업부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코린도 그룹의 비즈니스 혁신을 안정적으로 지원하고, 향후 다양한 글로벌 고객사의 클라우드 ERP 전환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