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 서명수 기자] BMW가 세계 최초로 아마존의 차세대 차량용 음성비서 기술 ‘알렉사 커스텀 어시스턴트(Alexa Custom Assistant)’를 도입한다. 이번 협력을 통해 BMW 차량 내에서 더 자연스럽고 지능적인 대화형 AI 경험이 구현되며, 차량용 인공지능 비서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게 된다.
아마존은 7일, 차세대 AI 음성비서 ‘알렉사+(Alexa+)’와 이를 기반으로 한 ‘알렉사 커스텀 어시스턴트를 공식 발표했다. 알렉사+는 보다 자연스러운 대화, 개인화된 응답, 맥락 이해 능력을 강화한 대규모 언어모델(LLM) 기반 기술로, 가정과 산업을 넘어 차량까지 AI 경험을 확장하고 있다.
새로운 알렉사 커스텀 어시스턴트는 아마존웹서비스(AWS)의 클라우드 플랫폼 ‘아마존 베드록’ 위에서 구동되며, 70여 개의 대규모 언어모델과 에이전틱 기능을 통합했다. 이를 통해 단순한 명령 수행을 넘어 운전자의 의도와 맥락을 이해하는 수준 높은 대화를 가능하게 했다.
아마존 알렉사 및 에코 부문 다니엘 라우시 부사장은 “알렉사+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한 커스텀 어시스턴트는 브랜드별로 독자적인 AI 비서를 구축할 수 있게 한다”며, “BMW와 같은 파트너와 함께 AI가 사용자 삶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미래를 현실로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BMW는 이번 기술을 차세대 차량용 AI 비서 시스템에 세계 최초로 적용하는 첫 파트너로 선정됐다. BMW는 이미 기존 알렉사 커스텀 어시스턴트를 기반으로 한 음성 비서 기술로 ‘2025 오토 모터 스포츠 테크 어워드’ 음성 어시스턴트 부문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새로운 AI 어시스턴트는 곧 일부 BMW 모델에 순차적으로 탑재될 예정이다.
BMW 사용자 인터랙션 부문 요른 프레이어 부사장은 “BMW는 아마존과 긴밀한 협력을 이어오며, 알렉사+의 첨단 AI 기능을 BMW의 기술력과 결합했다”며 “BMW만의 감성과 편의성을 담은 차세대 지능형 음성 비서를 통해 고객 경험의 새로운 장을 열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협력은 알렉사+의 대화형 AI 기술과 AWS의 클라우드 인프라, BMW의 차량 제어 기술이 결합된 첫 글로벌 사례다. BMW는 AWS를 통해 커넥티드 차량 서비스, 가상 하드웨어 환경, 첨단 엔지니어링 워크플로우를 운영하며 차량 개발의 혁신을 가속화하고 있다.
아마존과 BMW는 향후 AI 기반 운전자 보조, 차량 내 개인비서, 인포테인먼트 통합 등으로 협력 범위를 확장해 모빌리티 AI의 패러다임 전환을 주도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