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 이승수 기자] 동·식물 메커니즘에서 착안한 친환경적 기술로 공기 중 수분을 모아 살균해 먹는 물을 생산하는 ‘휴대용 수분 포집 시스템’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최초로 개발됐다. 한국기계연구원 임현의 연구단장 연구팀은 독자 개발한 ‘휴대용 수분 포집 시스템’을 이용한 약 3kg 물 수확기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물 수확 성능과 먹는 물 안정성 검증 등 공인인증기관 성적서를 통해 인증 받았으며, ㈜퓨어시스에 기술이전해 휴대용부터 대용량까지 다양한 제품군 사업화를 계획하고 있다. 향후 군용, 캠핑용, 도서 산간 지역 생존수 생산 시스템 등 다양한 분야의 원천기술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팀이 개발한 ‘휴대용 수분 포집 시스템’은 ‘흡착→탈착→응축→살균’ 수분 포집 사이클을 원천기술로 포집량을 크게 늘렸다. 기존 제습 시스템 대비 2배 이상 에너지 효율이 개선됐다. 또한 수분이 응축되는 냉각핀을 순간 80oC까지 가열해 박테리아를 1분 내 살균하고 자연 분해가 가능한 친환경 필터로 정수하는 등 안정성을 검증받았다. 이번에 개발한 ‘휴대용 수분 포집 시스템’은 열전소자의 발열면을 흡습판으로 이용한 것이 핵심이다. 흡습판의 흡착 모드에서 공
[더테크 이승수 기자] 네이버페이가 아파트 매물 및 단지를 가상현실(VR)로 체험할 수 있는 ‘부동산 VR 매물·단지투어’ 서비스를 오픈했다고 20일 밝혔다. 네이버페이 ‘부동산 VR 매물·단지투어’는 3D 디지털 트윈 기술로 아파트 단지와 매물의 실내를 온라인에 그대로 복제했다. 실제 같은 온라인 임장’이 가능하도록 아파트 단지와 매물의 내부를 자유롭게 탐색할 수 있는 서비스다. 3D로 현실감 있게 구현된 아파트 단지와 매물의 구석구석을 실제로 거닐듯이 상세히 둘러보고, 계절·시간대별 정확한 일조량이나 아파트 내부 곳곳의 상세 치수를 측정할 수 있는 등, 실제 현장을 방문해야만 얻을 수 있었던 구체적인 정보들을 온라인으로 확인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아파트의 단지와 매물의 공간 내부를 그대로 구현한 핵심 기술은 네이버의 미래기술 R&D 자회사인 네이버랩스가 만든 디지털 트윈 솔루션 ‘ALIKE(어라이크)’다. 드론과 360 카메라 등의 다양한 매핑 디바이스, 2D 이미지를 3D로 복원하는 AI 기술, 빠르고 안정적인 클라우드 프로세싱을 통해 실내에서 단지 전체에 이르는 방대한 공간을 빠르고 정확하게 구현할 수 있다. 사용자들은 아파트 건물의 정확
[더테크 이승수 기자] 제조산업의 메카 창원시에 ‘경남 창원 강소연구개발특구(강소특구)’의 면적이 확장된다. 한국전기연구원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6월 ‘제50회 연구개발특구위원회’를 통해 창원 강소특구의 면적 확장을 승인했고 관리계획 개정 고시에 따라 창원 성산구 불모산동에 0.17km2(51,425평) 규모의 ‘기술고도화지구’가 추가로 구축 된다고 19일 밝혔다. 강소특구는 지역에 위치한 기술핵심기관을 중심으로 특화된 연구·산업 분야를 발굴하고, 관련 기업들을 육성하여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사업이다. 2019년 8월 지정된 창원 강소특구는 연차평가에서 지속적으로 ‘우수’ 등급을 받았으나 전국의 14개 특구 중 가장 작은 면적(0.65km2)을 보유해 많은 기업을 포괄할 수 없다는 한계가 있었다. 하지만, 이번 기술고도화지구 면적 추가를 통해 중장기적 발전을 도모할 수 있게 됐고, 위치도 KERI와 바로 인접해 있어 공공기술 사업화 전주기 지원이 가능해졌다. 새롭게 생기는 기술고도화지구는 ‘전기·기계 융합 연구단지’로 조성된다. 창원 강소특구는 2027년까지 지방비 약 1,871억원을 투입하여 교육 및 연구 사업화 시설, 기업 및 연구소 입
[더테크 이승수 기자] SK텔레콤이 충남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지난 17일~18일 개최한 ‘AI 로봇 농구 챌린지’에 300여명이 참여해 치열한 경기를 펼쳤다고 19일 밝혔다. 이틀 간 열린 ‘제 16회 대통령배 아마추어 이(e)스포츠 대회’ 전국 결선에서 ‘SKT AI 놀이터’ 부스를 운영하고 부스 내에서 AI 로봇 농구 대회를 개최했다. AI 로봇 농구 대회는 AI로 코딩한 농구 로봇이 제한시간 내에 골대 안에 골을 많이 넣으면 이기는 경기로, 참가자들은 로봇 농구 대회 참가를 통해 자연스럽게 AI 기반의 코딩에 친숙해질 수 있다. 이번 대회에는 학생과 성인 등 약 300명이 참가했으며, 예선 경쟁을 거쳐 3분간 26골을 넣은 황선유 양이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SKT는 대회와 더불어 행사에 참여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간단한 로봇 제작을 통해 AI 머신러닝을 배우는 시간도 가졌다. 참가자들은 ‘레고 스파이크 프라임’ 교구를 활용해 블록 형식의 명령어로 코딩한 로봇을 머신러닝 기반으로 작동시켜 봄으로써 인공지능에 대한 흥미를 높일 수 있었다. SKT 관계자는 “디지털 시대의 AI 접근성 확대를 위해 AI 기초 원리 교육은 물론 AI를 활용한 로봇 농구 대회를
[더테크 이승수 기자] 메모리 반도체 수요 증가로 가격 상승이 이어갈 것으란 전망이 나왔다. 대만의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글로벌 D램 업계의 총매출은 229억달러(약 31조원)로 1분기 대비 24.8% 늘었다. 트랜드포스에 따르면 주요 D램 제조업체들은 지난달 말 PC 제조업체 및 클라우드서비스공급사(CSP)들과 3분기 계약가격 협상을 마쳤고, 계약가격 상승폭은 기존 예측보다 약 5%포인트 높은 8~13%로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트렌드포스는 "전분기 대비 매출 증가는 주력 제품의 출하량 증가 때문"이라며 "계약 가격은 2분기에도 상승세를 유지했으며, 지정학적 요인으로 3분기 D램 가격 상승은 이전 예측치를 상회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회사별로 삼성전자의 2분기 매출액은 98억달러로 1분기 보다 22% 증가했고 점유율은 43.9%에서 42.9%로 1%포인트 하락했다. SK하이닉스는 D램 업계서 유일하게 점유율이 늘었다. HBM 판매 효과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3.4%포인트 상승한 34.5%를 기록했다. 매출액도 79억달러로 전분기 대비 38.7% 상승했다. 같은 기간 마이크론은 전분기 대비 14.1% 늘어난 45억달러의 매출을
[더테크 이승수 기자] "AI TV는 초연결 시대 다양한 기기를 연결하고, 가이드하고, 또 필요한 부분을 컨트롤하며, 소비자에게 편리함과 새로운 가치와 경험을 선사할 것입니다" 용석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장(사장)은 15일 삼성전자 뉴스룸 기고문을 통해 이렇게 밝혔다. 용 사장은 “삼성전자가 이제 AI로 기존의 한계를 극복하고 차세대 TV의 정의를 제시하고자 한다”고도 말했다. 그는 “기존 스크린으로는 하지 못했던 새로운 경험을 인공지능(AI) 스크린으로 열어갈 것이다”고 전했다. 이런 자신감의 배경엔 삼성전자가 개발한 운영체제 ‘타이젠 OS’에 대한 기대감이 높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타이젠 OS는 삼성전자 TV에 적용된 운영체제로 세계 최대 TV 플랫폼 중 하나다. 삼성전자 TV 판매량이 18년 연속 글로벌 1위라는 점을 고려하면 얼마나 많은 소비자가 타이젠 OS를 일상에서 접하는지 짐작할 수 있다. 지난해까지 2억7000만대 이상 삼성 스마트 TV에 타이젠 OS가 적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용 사장은 “AI TV는 초연결 시대, AI 홈의 허브로 다양한 기기를 연결·가이드하고, 또 필요한 부분을 컨트롤해 소비자에게 편리함과 새로운 가치와 경험
[더테크 이승수 기자] 현대로템이 미국 교통공사가 발주한 열차를 추가로 수주했다. 현대로템은 14일(현지시간) 미국 메사추세츠주 교통공사(MBTA)가 발주한 1억7579만 달러(약 2400억원) 규모의 2층 객차 추가 공급 사업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MBTA 2층 객차 사업은 현지에서 늘어나는 통근 승객 수요에 대응하고 기존 노후화된 객차를 교체해 시민 편의와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진행되고 있다. 현대로템은 2008년 최초 MBTA 2층 객차사업을 수주한 이래 2019년 같은 사업의 추가 물량에 대한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MBTA 2층 객차 공급은 세 번째다. 이번 물량 사업은 현재 순차적으로 현지 인도가 진행돼 올해까지 마무리될 예정이다. 현대로템은 2층 객차 제작 전문성을 바탕으로 철저한 품질 및 납기 관리를 통해 현지 교통 인프라 개선에 기여해오고 있다. 특히 코로나19로 글로벌 공급망이 원활하지 않던 시기에도 선행 사업 관리를 통해 계약 납기 대비 5개월 앞서 초도분을 조기 출고하기도 했다. 또한 기존에 공급했던 2층 객차의 유지보수 매뉴얼을 최신화하는 작업을 통해 차량의 사후 관리에도 더욱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한편 현대로템은
[더테크 이승수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15일~16일 페루 라마에서 개최된 제14차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에너지장관회의에 최남호 산업부 2차관이 정부 대표로 참석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회의는 ‘회복력 있는 발전을 위한 지속 가능한 성장’이라는 주제로 청정에너지 확대 및 APEC 역내 경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APEC 에너지 장관회의에서는 청정에너지로의 전환이 회복적이고 포용적인 지속 가능한 개발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것에 공감하고 각 경제체의 여건과 상황을 고려한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또한, APEC 지역 전반의 에너지전환 촉진, 지속 가능한 성장을 촉진하는 에너지 접근, APEC 역내 청정수소 개발을 위한 정책과 관련한 3가지 주제 세션에서는 21개 회원 경제체들(economies)간의 정책적 노력에 대한 활발한 논의가 이어졌다. 최남호 2차관은 에너지전환 촉진 방안을 논의하는 세션에서 청정에너지 확대를 위한 한국의 정책적 노력을 소개하고, 지속 가능한 에너지전환을 보장하기 위한 혁신적인 전략 및 기술 활용 방안으로 재생뿐만 아니라 원전, 재생, 수소 등 각 국가 현실에 맞는 무탄소에너지(Carbon-free Ener
[더테크 이승수 기자] 메디포스트는 올해 반기보고서를 통해 별도재무제표 기준으로 올해 2분기 매출액 185억원, 영업이익 5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매출액 697억원, 영업이익 36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한 후 올해 1분기에 이어 반기에도 흑자기조를 유지한 것으로 제대혈은행 사업 부문 매출 증가 및 원가 절감이 수익구조 개선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제대혈은행 사업은 매년 신생아수 감소와 치열해진 경쟁 등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압도적인 시장 점유율로 국내 최초 가족 제대혈 누적 보관건수 30만명을 돌파, 전년 동기 대비 25.3% 증가하며 회사 성장을 견인했다. 메디포스트는 매출 성장과 동시에 무릎 골관절염 줄기세포치료제 카티스템의 글로벌 임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카티스템의 일본 임상 3상은 최근 목표 환자 130명의 스크리닝 및 등록이 모두 완료돼 투여가 진행 중이다. 다음 분기까지 등록환자에 대한 투여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미국 임상 3상도 FDA와의 임상 프로토콜 협의 및 현지 생산공장 기술이전 진행 등 임상승인신청 준비에 주력하고 있다. 메디포스트 관계자는 "기존 사업 부문 및 최근 신규
[더테크 이승수 기자] 카카오가 불공정거래행위 등 공정거래 제반 법령 위반 행위 예방, 공정거래자율준수 문화 내재화를 위한 임직원 교육 및 모니터링, 준법시스템 구축 등의 내용이 포함된 '공정거래 자율준수 공동서약식'을 열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공정거래 자율준수 서약은 지난 2월 준법과신뢰위원회가 카카오에게 준법시스템을 마련하도록 권고한 데 따른 것이다. 14일 판교 아지트에서 열린 공동서약식은 정신아 카카오 대표 겸 CA협의체 공동의장을 비롯해 준법과신뢰위원회 김소영 위원장, 한상우 카카오게임즈 대표,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 권기수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공동대표,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가 참석했다. 김소영 위원장은 “오늘의 서약식은 카카오 그룹 전체가 공정한 거래 문화를 준수하고 선도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준법과신뢰위원회도 카카오가 신뢰받는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준법과신뢰위원회 김용진, 이영주 위원도 서약식에 참석해 카카오 그룹의 준법경영 실천의지를 확인했으며, ESG 경영 실현에 앞장서 줄 것을 당부했다. 카카오는 이 날 행사를 계기로, 공정거래법 개정에 따라 법제화되는 ‘공
[더테크 이승수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한국기계연구원(원장 류석현, 이하 기계연)은 대한기계학회 기어트레인연구회와 공동으로 “2024 KIMM 기어트레인 컨퍼런스(이하 컨퍼런스)”를 8월 13일~14일 양일간 개최했다. 기어트레인은 전기차 감속기, 항공용 기어박스, 트랙터 변속기 등 다양한 산업에서 기본이 되는 핵심요소이다. 컨퍼런스는 기어트레인 연구 및 인력교류의 필요성이 증가함에 따라 기계연 연구자들과 관련 기업들을 중심으로 2022년 자발적으로 시작됐다. 이후 컨퍼런스에 대한 관심과 참여도가 높아지면서 작년부터 대한기계학회와 공동 주최로 저변을 넓혔고, 올해는 250명의 인원이 참가했다. 이번 컨퍼런스 참가자인 LS엠트론 안형종 선임연구원은 “기존 학회에서는 기어트레인에 관련된 연구동향을 찾기 어려운데, 관련 주제를 총망라한 이 컨퍼런스는 실질적으로 업무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고 말했다. 또한 “기계연에서 개발한 기어 디자인 소프트웨어 활용, 기어 최적화 및 변속기의 검증과 해석 등 기계연으로부터 기어트레인 기술 분야에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기어박스 제조업체 ㈜킴의 이강희 기술연구소장은 “2010년부터 기계연과 협업하여 과제를 성공
[더테크 이승수 기자] 인천 아파트 지하 주차장 화재로 벤츠에 이어 독일 자동차그룹 폭스바겐그룹이 14일 홈페이지를 통해 전기차에 탑재된 배터리를 공개했다. 폭스바겐그룹코리아에 따르면 국내 판매 중인 폭스바겐과 아우디 전기차 전 차종에 국산 배터리가 장착이 됐다. 우선. 폭스바겐 ID.4에는 국내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가 탑재됐다. 아우디의 전기 세단 e-트론 S(스포트백 포함)에는 삼성SDI 배터리가 탑재됐다.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인 Q8은 50 e-트론 콰트로, 55 e-트론 콰트로(스포트백 포함) 등 모든 트림에 삼성SDI 배터리가 장착됐다. e-트론 50 콰트로(스포트백 포함), e-트론 GT 콰트로, RS e-트론 GT 콰트로에는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가 적용됐다. 또 다른 전기 SUV인 Q4 e-트론(스포트백 포함)의 배터리도 모두 LG에너지솔루션 제품이다. 이 밖에도 e-트론 55 콰트로(스포트백 포함)에는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의 배터리가 나뉘어 탑재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차 화재로 촉발된 전기차 배터리 제조사 공개 행렬에 전날까지 국내 완성차업체 3곳과 수입차 업체 4곳이 전기차 배터리 공개가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