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 이승수 기자] 한국에머슨이 21일부터 24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의 조선·해양 기자재 전시회 ‘국제 조선 및 해양 산업전(KOMARINE 2025, 이하 코마린)’에 참가해 해양 산업의 디지털 혁신 방향을 제시했다고 27일 밝혔다. 한국에머슨은 이번 전시에서 자동화, 보안, 운영 효율, 환경 대응 등 해양 산업의 주요 과제를 해결하는 엔드 투 엔드 통합 솔루션을 공개했다. 전시 부스는 무한 자동화, 해양 사이버 보안, 에너지 절감 및 최적화, 친환경 선박 기술 등 4가지 테마로 구성돼, 스마트하고 지속 가능한 해양 산업의 미래를 제시했다. 에머슨은 지능형 계기부터 제어, 분석까지 전 과정을 연결하는 통합 자동화 플랫폼을 비롯해 ▲IACS UR E27 인증을 획득한 Aperio 시스템과 보안 내장형 통합 제어 플랫폼 DeltaV ▲선박 운항 자동화 시스템(IAS)과 상거래용 운송 시스템(CTS) 통합 솔루션 ▲대체 연료 레벨 측정 및 밸브 솔루션 등을 선보였다. 이를 통해 국제 해운 규제 대응과 함께 운항 효율 및 수익성을 높이는 차별화된 기술 역량을 입증했다. 부스에서는 제품 데모와 기술 시연을 통해 솔루션의 실시간 운용, 데이터
[더테크 이승수 기자] AI 버추얼 트윈 전문기업 다쏘시스템이 바이오소재 스타트업 마이셀과 함께 국내 최초로 LCA와 DPP를 Cofinity X 플랫폼과 연계하는 프로젝트를 공식 수주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국내 기업이 LCA·DPP·지속가능성 체계를 선제적으로 도입한 첫 사례로, 다쏘시스템이 주도적 기술 파트너로 참여해 국제 표준 기반의 데이터 협업 체계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LCA는 제품의 생애주기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정량적으로 계산하고 관리하는 기법이며, DPP는 모든 제조품이 타국으로 수출될 때 제출해야 하는 제품의 디지털 여권 역할을 한다. 두 제도는 유럽연합(EU)을 중심으로 확산 중이며, 특히 중소기업의 대응 수준이 완성품 기업의 DPP 완전성에 직접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국가 산업 전반의 경쟁력과 직결되는 핵심 과제로 주목받고 있다. EU는 이미 탄소국경조정제도와 디지털 제품 여권을 도입해 공급망 전반의 데이터 투명성을 강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글로벌 시장에서는 소재 기업이 LCA 기반의 탄소 배출량과 지속가능성 데이터를 제공하는 것이 필수 요건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번 계약을 통해 마이셀은
[더테크 이승수 기자] 한-아세안센터가 오는 11월 13일부터 16일까지 고양시 킨텍스(KINTEX) 제2전시장 6B·6C홀에서 '2025 아세안 무역전시회(ASEAN Trade Fair 2025)’'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한-아세안 간 식품 및 관련 산업 교류를 활성화하고, 아세안의 다양한 식음료 제품을 한국 시장에 소개하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 전시에는 브루나이,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라오스, 말레이시아, 미얀마,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등 아세안 10개국의 82개 식음료 기업이 참가한다. 각국의 국가관과 기업 전시 부스에서는 현지 대표 식음료 제품이 전시되며, 관람객이 직접 구매할 수 있는 '아세안 마켓(ASEAN Market)’도 함께 운영된다. 전시 기간 동안 한-아세안 기업 간 실질적인 비즈니스 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1:1 비즈니스 미팅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최대 420건의 상담이 진행될 예정이며, 국내 유통 벤더, 대기업 구매 담당자, 온라인몰 운영자 등 다양한 바이어들이 참여한다. 한-아세안센터는 이를 통해 아세안 기업의 한국 시장 진출과 상호 교류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일반 관람객을 위한 참여형 프
[더테크 이승수 기자] 대동그룹의 미래농업 플랫폼·솔루션 기업 대동애그테크(대표 원유현)가 설립 3년 만에 15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한국산업은행과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가 참여했다. 두 기관은 대동그룹이 농기계와 농업 로봇 등 하드웨어부터 AI·자율주행 소프트웨어까지 수직 계열화한 구조를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대동그룹이 방대한 농업 데이터를 기반으로 AI 농업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있으며, 국내외 보급 중인 농업 장비를 통해 현장 데이터를 지속 확보할 수 있는 ‘데이터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고 있다는 점도 투자 결정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탄탄한 글로벌 판매망을 통한 AI 농업 서비스의 해외 확장 가능성 역시 긍정적으로 평가받았다. 대동애그테크는 2022년 설립 이후 차량 원격진단, 영농일지 자동 기록, AI 재해 알림 등 커넥티드 농업 솔루션을 상용화하며 입지를 넓혀왔다. 특히 내년 출시 예정인 국내 최초 AI 트랙터 개발을 위해 지난 3년간 과수원과 밭의 사진 약 50만 장, 주행 영상 약 300만 건을 수집했으며, 머신러닝 운영 자동화(MLOps) 체계를 구축해 다양한
[더테크 서명수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한국 경제의 새로운 성장 해법으로 AI 투자, 한일 경제연대, 성장지향형 규제 전환, 해외 인재 유입과 메가샌드박스 도입을 제시했다. 최 회장은 26일 유튜브 채널 삼프로TV, 언더스탠딩, 압권이 공동 진행한 인터뷰에서 오는 APEC CEO 서밋의 의미와 한국 경제의 방향성을 언급했다. 그는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등 APEC 회원국 정상들이 한자리에 모여 향후 미·중 관계의 향방을 가늠할 자리”라며 “보호무역주의 시대의 해법을 논의하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대한상의 회장으로서 APEC CEO 서밋 의장을 맡고 있으며, 이번 행사는 글로벌 기업인 1700여 명이 참여하는 최대 규모 경제 포럼으로 열린다. 그는 “과거처럼 WTO 체제 아래 자유무역이 회복되긴 어렵다”며 “1960년대부터 이어져온 수출 중심 성장 공식은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국 경제가 마이너스 성장 우려를 벗어나려면 새로운 성장 방정식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경제 블록화와 보호무역주의에 대응하기 위한 해법으로 한일 경제연대를 꼽았다. 최 회
[더테크 서명수 기자] 아마존웹서비스(AWS)가 2025년부터 2031년까지 한국 내 AI 및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인프라 확충을 위해 7조 원(미화 50억 달러) 추가 투자를 한다고 29일 발표했다. 이로써 AWS의 국내 누적 투자는 2031년까지 12조 6,000억 원(90억 달러)을 넘어설 전망이다. 이는 국내 클라우드 산업 사상 최대 규모의 투자 계획이다. 이번 투자는 머신러닝과 분석부터 복잡한 업무를 자율 처리하는 AI 에이전트(Agentic AI)까지, 기업이 AI의 모든 기능을 활용할 수 있는 인프라를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하이메 발레스 AWS 아시아·태평양·일본(APJ) 총괄 부사장은 “이번 신규 투자는 모든 규모의 한국 기업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고 한국이 글로벌 AI 강국으로 도약하는 데 기여하기 위한 장기적 약속”이라고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 김정관 장관은 “AWS의 대규모 AI 인프라 투자는 국내 산업 전반의 AI 전환(AX)을 가속화할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며, 정부 차원에서도 AI 기반 혁신과 투자 확대를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AWS는 이번 투자를 통해 SK그룹과 협력 중인 ‘울산 AI 존(Ulsan AI Zone)’
[더테크 이승수 기자] 한화로보틱스와 마음AI가 스스로 보고, 듣고, 판단하는 ‘피지컬(Physical) AI’ 로봇 상용화를 위해 협력한다. 정병찬 한화로보틱스 대표와 최홍섭 마음AI 대표는 28일 경기 성남시 마음AI 본사에서 피지컬 AI 분야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피지컬 AI는 로봇이 주변 환경을 인식하고 스스로 판단해 필요한 행동을 수행하도록 하는 기술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차세대 로보틱스 플랫폼에 마음AI의 시각·언어·행동(VLA) 기반 자율제어 모델 ‘워브(WoRV)’**를 적용하고 상용화를 추진한다. 또한 제품 테스트를 디지털로 구현하는 DPG(Digital Proving Ground)를 공동 구축해 실증과 검증 체계를 강화하고, 제조·건설·서비스 등 다양한 산업 현장으로 기술 적용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마음AI는 국내 피지컬 AI 생태계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자율주행 농기계, 순찰 로봇, 배리어프리 키오스크 등 산업 현장에 피지컬 AI 모델을 적용하며 기술력을 검증해왔다. 한화로보틱스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다양한 산업 현장에 특화된 피지컬 AI 기술을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국내뿐 아니라
[더테크 이승수 기자] SK텔레콤이 글로벌 오픈랜 표준화 기구인 O-RAN 얼라이언스에서 무선망 데이터 수집 고도화 기술인 ‘Filtered Measurements(FILM)’의 기술 문서를 새롭게 발간하며, 표준화 제정을 주도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O-RAN 얼라이언스는 2018년 2월 설립된 글로벌 오픈랜 표준화 단체로, 삼성전자, 에릭슨, 노키아, 엔비디아 등 전 세계 약 300여 개 통신 장비 제조사와 연구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SK텔레콤은 회원사로 참여하며, 2024년에는 한국 기업 최초로 표준 회의를 주최한 바 있다. 오픈랜(Open RAN)은 서로 다른 제조사의 장비 간 상호 연동을 가능하게 해 통신망의 개방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이다. SK텔레콤은 O-RAN 얼라이언스 홈페이지를 통해 FILM 기술 문서를 발간했다. FILM은 AI가 네트워크 품질을 보다 정밀하게 분석하고 최적화할 수 있도록 필요한 통신 품질 데이터를 선별적으로 수집하는 솔루션이다. 기존에는 전체 단말 평균 성능 수치를 기반으로 품질을 분석했지만, FILM을 적용하면 신호 세기나 위치 등 특정 조건을 만족하는 단말 데이터를 선택적으로 수집할 수 있어 보
[더테크 이지영 기자] 카카오와 행정안전부는 27일 ‘AI 에이전트 기반 공공서비스 혁신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국민이 보다 쉽고 효율적으로 공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AI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한 것이다. 양측은 이번 협약을 통해 카카오톡 내 ‘AI 국민비서(가칭)’ 시범 서비스를 올해 안에 선보일 계획이다. 이용자는 별도의 앱 설치나 로그인 절차 없이 카카오톡 대화만으로 공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초기 시범 단계에서는 전자증명서 발급 및 제출, 유휴 공공자원 예약 등의 기능이 제공된다. 카카오는 다양한 공공기관의 API를 카카오의 AI 기술과 연동해 ‘AI 국민비서’를 구현한다. 특히 자체 개발한 AI 모델 ‘카나나(Kanana)’를 적용해 사용자의 문맥과 의도를 자연스럽게 이해하고, 단순한 정보 제공을 넘어 실제 서비스 실행까지 지원한다. 또한 MCP와 ‘AI 에이전트 빌더’를 활용해 공공, 지역, 지식 등 다양한 분야의 AI 에이전트를 제작하고, 이용자의 목적에 맞는 서비스를 자동으로 실행할 수 있도록 한다. 이용자는 카카오톡 대화만으로 원하는 행정 서비스를 완결형으로 처리할 수
[더테크 이지영 기자] KAIS가 29일 도시인공지능연구소(소장 윤윤진 지정석좌교수)는 미국 MIT 센서블 시티 랩(Senseable City Lab, 소장 Carlo Ratti 교수)과 공동으로 진행한 ‘도시와 인공지능(Urban AI)’ 연구 성과를 9월 말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스마트라이프위크 2025(Smart Life Week 2025)’ 전시를 통해 공개했다고 밝혔다. KAIST와 MIT는 도시 문제를 인공지능으로 분석하고 해결책을 제시하는 Urban AI 공동연구 프로그램을 추진해 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도시 기후 변화, 녹지 환경, 데이터 포용성 세 가지 주제를 중심으로 연구 성과를 시민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선보였다. 첫 번째 프로젝트 ‘도시의 열과 매출’은 기후 변화가 도시 상권과 소상공인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AI로 분석한 연구다. 서울시 426개 행정동별 96개 업종의 매출과 날씨 데이터를 포함해 3억 건 이상의 데이터를 학습한 인공지능 모델을 통해, 기온과 습도 등 기후 요인이 업종별 매출에 미치는 영향을 정량화했다. 분석 결과는 각 지역과 업종별로 기후 변화 대응력을 점수화한 ‘도시의 회복력(Urban Heat Resili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