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 이승수 기자] LG유플러스가 AI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 ‘쉬프트’를 통해 국내 유망 AI 스타트업의 성장과 글로벌 진출을 본격 지원한다. AWS·세일즈포스·ZVC 등 글로벌 기업과의 협력을 확대하며 생태계 구축에 속도를 낸다. LG유플러스가 국내 AI 스타트업의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해 24일 ‘쉬프트데이(Shift Day)’ 행사를 열고 2기 선발 기업 11곳을 25일 공개했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이번 행사는 스타트업과의 협력 성과를 공유하고 글로벌 진출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쉬프트데이는 LG유플러스의 AI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 ‘쉬프트(Shift)’의 핵심 성과를 공유하고, 초기 AI 기술기업을 위한 협력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연례 행사다. 올해 쉬프트 2기에는 총 11개 AI 스타트업이 최종 선정됐다. 분야는 AI 에이전트 4개사, MLOps 4개사, AI 보안 1개사, SaaS 2개사로 구성됐으며, 각 기업은 행사장에서 자체 보유 기술과 사업 목표를 소개하고 LG유플러스와의 협력 방향을 발표했다. 선발된 기업은 콬스웨이브, 마고, 페블러스, 그래파이, 인핸스, 호두랩스, 옵트에이아이, 아이브, 제트에이아이, 사이퍼
[더테크 서명수 기자] SK하이닉스가 AI 핵심 기술인 HBM을 스낵 제품 콘셉트로 재해석한 ‘HBM 칩스’를 선보이며 반도체 기술을 일상의 재미와 연결하는 새로운 브랜드 마케팅을 시작했다. SK하이닉스는 26일 편의점 세븐일레븐과 협업해 반도체 콘셉트의 스낵 제품 ‘허니바나나맛 HBM 칩스(Chips)’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이번 프로젝트가 “반도체를 보다 친근하게 느끼도록 하기 위한 기획”이라며, 기술 중심 B2B 기업 이미지를 넘어 대중과의 접점을 넓히는 전략적 시도라고 설명했다. ‘HBM 칩스’는 ‘허니·바나나 맛·칩스’의 알파벳을 조합한 이름으로, AI 반도체 생태계의 핵심인 HBM(High Bandwidth Memory)과 ‘칩(Chip)’을 중의적으로 활용한 것이 특징이다. 제품은 반도체 칩 형태를 본뜬 사각 구조로 제작됐으며, 옥수수칩에 허니바나나맛 초콜릿 코팅을 더해 씹을수록 은은한 초코바나나 향이 퍼지는 맛을 구현했다. SK하이닉스는 이번 제품 출시를 시작으로 대중적 친밀도를 높이기 위한 콘텐츠 확장도 준비 중이다. 내달 공개 예정인 HBM 의인화 캐릭터는 ‘최신형 HBM칩을 탑재한 휴머노이드’라는 세계관을 기반으로 설정됐으며,
[더테크 이지영 기자] 영국 AI 오디오 전문기업 일레븐랩스(ElevenLabs)가 한국 시장 진출을 공식 선언했다. 21일 JW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마티 스타니셰프스키 공동 창업자 겸 CEO는 “일레븐랩스는 기술에 목소리를 부여하고, 세상의 지식과 이야기에 생명을 불어넣는 AI 음성 크리에이티브 기업”이라며, 5000만 명 이상의 월간 활성 사용자와 66억 달러 기업 가치를 갖춘 글로벌 유망 기업임을 강조했다. 이어 그는 "TTS, STT, AI 더빙, 보이스 클로닝, 사운드 효과, 음성 분리, AI 에이전트 플랫폼 등 독보적 제품 경쟁력을 소개하며, 기반 모델은 음성 합성, 오디오 제어, 인간과 유사한 상호작용 연구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고 설명했다. 스타니셰프스키 CEO는 연구 성과를 API 레이어로 제공하는 API 파운데이션, 협업형 크리에이티브 플랫폼, AI 에이전트 플랫폼 등을 공개했다. AI 에이전트 플랫폼은 0.5초 미만 지연 속도, 7000개 이상의 보이스, 32개 언어 지원으로 CRM, 고객지원, 결제 등 워크플로우를 연결하고, 실시간 모니터링과 엔터프라이즈급 보안도 갖췄다. 이를 도입한 대형 디지털은행은 에이전트 처리 시간
[더테크 서명수 기자] SK텔레콤과 삼성전자가 6G 시대 핵심 기반인 AI 무선접속망(AI-RAN) 기술 개발에 함께 나서며 차세대 네트워크 주도권 확보 경쟁이 본격화됐다. SK텔레콤은 26일 삼성전자와 6G 이동통신 기술 선도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AI 기반 무선접속망(AI-RAN) 공동 연구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력은 양사가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력을 고도화하고 6G 상용화를 앞당기기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이다. 두 회사는 AI 기반 채널 추정 기술, 분산형 MIMO 송수신 기술, AI-RAN 기반 스케줄러 및 코어 네트워크 기술 등 6G 핵심 영역을 공동 연구하고 실증할 계획이다. 연구는 SKT 네트워크기술담당과 삼성전자 삼성리서치가 주도한다. SKT는 전국망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실증 인프라 구축과 데이터 제공을 담당하며, 삼성리서치는 AI 기반 채널 추정 모델과 분산형 다중 안테나 알고리즘 고도화를 맡는다. AI 기반 채널 추정 기술은 건물·지형 등 환경으로 전파가 왜곡되는 상황에서도 AI가 신호 특성을 예측·보정해 데이터 전달 정확도를 끌어올리는 기술이다. 분산형 MIMO는 여러 기지국·안테나가 협력해 대규모 사용자 밀집 지역에서
[더테크 이승수 기자] KAIST가 개발한 초소형 홀추력기 실증 위성 ‘K-HERO’가 누리호 4차 발사체에 탑재돼 우주에서 차세대 전기추력 기술을 검증한다. 국내 연구진이 만든 전기추력기가 초소형 위성에서 직접 실증되는 첫 사례다. KAIST는 원자력및양자공학과 최원호 교수 연구팀이 개발한 큐브위성 ‘K-HERO(KAIST Hall Effect Rocket Orbiter)’가 27일 새벽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이륙하는 누리호 4차 발사체에 실려 우주로 향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발사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KARI)에서 기술을 이전받은 이후 민간기업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주관하는 첫 누리호 발사라는 점에서 국내 우주산업 전환의 중요한 장면이 될 전망이다. 이번 미션에는 차세대중형위성 3호를 포함해 산학연이 개발한 12기의 큐브위성이 함께 발사되며, K-HERO 역시 그중 하나다. KARI가 주관한 ‘2022 큐브위성 경연대회’에서 기초위성 개발팀으로 선정되며 개발이 본격화된 K-HERO는 가로·세로 10cm, 높이 30cm, 무게 3.9kg의 3U 표준 큐브위성으로 설계됐다. 발사체 인터페이스, 전기 규격, 안전성 기준을 모두 충족하며 우주환경 검증 임
[더테크 서명수 기자] 미국과 아세안을 중심으로 K-뷰티 수출이 지속 성장하는 가운데, 남미 시장이 새로운 잠재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는 남미 소비 특성에 맞춘 맞춤형 전략이 향후 점유율 확대의 핵심이라고 분석했다. 한국무역협회(KITA)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24일 발표한 ‘남미 뷰티 수입시장 분석 및 현지 진출 확대 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남미 뷰티 수입은 41억 3,000만 달러로 2021년 이후 연평균 4.7%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품목별로는 화장품이 전체의 34.9%를 차지하며 가장 높은 비중을 기록했으며, 향수(23.1%)와 헤어케어 제품(19.4%)이 뒤를 이었다. 우리나라의 남미 뷰티 수출도 눈에 띄게 성장했다. 2020년 1,530만 달러였던 수출액은 2024년 7,020만 달러로 4배 이상 확대됐다. 이에 따라 한국의 남미 뷰티 수입시장 순위는 17위에서 13위로 상승했으며, 시장 점유율도 0.7%에서 1.6%로 확대됐다. 품목별로는 화장품이 90% 이상을 차지했고, 샴푸와 린스 등 헤어케어 제품은 6.5%를 기록했다. 국가별 수출 비중은 브라질이 45%로 가장 높았고, 칠레(23.2%), 콜롬비아(9.4%),
[더테크 서명수 기자] AI 경량화·최적화 기업 노타가 삼성전자의 최신 AP ‘엑시노스 2500’에 AI 모델 최적화 기술을 공급하며 온디바이스 생성형 AI 성능 향상을 위한 핵심 파트너로 자리매김했다. AI 경량화 및 최적화 기술 전문 기업 노타(대표 채명수)는 자사 기술이 삼성전자의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 2500’에 적용되는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협업을 통해 노타는 삼성전자의 AI 모델 최적화 툴체인인 ‘엑시노스 AI 스튜디오’에 핵심 기술을 제공하며 차세대 모바일 AI 환경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게 됐다. 엑시노스 AI 스튜디오는 고객이 개발한 AI 모델을 엑시노스 프로세서에 최적화해 효율적으로 동작하도록 돕는 툴체인이다. 여기에 노타의 최적화 기술이 접목되면서 모델 효율과 성능이 크게 향상됐으며, 클라우드 연결 없이도 스마트폰에서 강화된 온디바이스 생성형 AI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삼성전자 모바일 AP S/W 개발팀 조철민 상무는 “노타의 기술이 적용되면서 온디바이스 AI 모델 개발 효율성이 전작 대비 높아졌다”며 “양사간 기술 협업으로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어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더테크 이지영 기자] 카카오가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제14차 UN 기업과 인권 포럼’에서 인권 친화적 AI 개발 전략과 공공 기여 사례를 발표했다. 한국형 AI 가드레일 오픈소스 공개 등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사람 중심 AI’ 접근법이 주목받았다. 카카오(대표 정신아)는 지난 24일부터 사흘간 제네바에서 진행된 UN 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 주최 ‘제14차 UN 기업과 인권 포럼’에 참석해, 인권 기반의 AI 정책과 기술적 공공 기여 사례를 발표했다고 26일 밝혔다. UN 기업과 인권 포럼은 2011년 채택된 UN 기업과 인권 이행원칙(UNGPs)을 실천하기 위한 글로벌 회의로, 정부 관계자, 기업, 지역 공동체, UN 기구, 학계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모여 기업 활동 전반에서의 인권 보호 전략을 논의하는 자리다. 카카오는 이번 행사에서 ‘인공지능 시대의 인권 증진’ 세션에 참여했다. 발표를 맡은 하진화 AI Safety 시니어 매니저는 “카카오는 AI 기술 개발부터 운영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에 인권 보호 체계를 접목하고 있다”며 “한국어와 문화적 맥락에 최적화된 AI 가드레일 모델을 오픈소스로 공개해 공공 조달의 신뢰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고
[더테크 이지영 기자] 네이버랩스 유럽이 ‘AI for Robotics’ 워크샵을 통해 공간지능 기반 로봇 연구의 최신 성과를 공개하며 글로벌 로보틱스·AI 연구 생태계에서 영향력을 더욱 확대하고 있다. 네이버랩스 유럽은 20~21일(현지시간) 제4회 ‘AI for Robotics’ 워크샵을 개최하며 공간지능을 중심으로 한 차세대 로봇 AI 기술을 논의했다. 2019년부터 2년 주기로 열리는 이 행사는 전 세계 로보틱스 및 AI 연구자들이 모여 로봇이 사람처럼 세상을 이해하고 상호작용하기 위한 핵심 기술을 공유하는 자리다. 올해의 주제는 ‘공간지능’이다. 해당 용어를 처음 제안한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의 앤드류 데이비슨 교수를 포함해 약 150명의 연구자가 참석해, 공간지능이 로봇의 인지·판단·행동 능력을 어떻게 고도화할지 논의했다. 공간지능은 단순한 공간 인식 수준을 넘어 사물·사람의 위치·움직임·관계 등을 통합적으로 이해해 실제 환경의 맥락까지 파악하는 기술이다. 이를 적용한 로봇은 3D 공간을 실시간 모델링하며 다양한 상황에서 더 자연스럽고 적절한 행동을 수행할 수 있다. 마틴 휴멘버거 네이버랩스 유럽 연구소장은 네이버랩스의 공간지능 연구 방향을 설명하며
[더테크 이지영 기자] 델 테크놀로지스가 마이크로소프트와의 협력을 대폭 확대하며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스토리지·보안·AI PC 전반에서 통합 역량을 강화했다. 델 테크놀로지스는 마이크로소프트와의 공동 엔지니어링 체계를 강화하고 델 프라이빗 클라우드, 델 파워스토어, 델 파워스케일, 델 파워프로텍트, 그리고 AI PC 포트폴리오까지 전 제품군에서 애저 통합을 확대했다고 24일 밝혔다. 델 프라이빗 클라우드는 개방형 모듈식 인프라 기반 위에서 하이브리드 및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손쉽게 구축·운영할 수 있도록 설계된 플랫폼이다. 이번 업데이트로 프라이빗 클라우드와 파워스토어가 애저 로컬을 공식 지원하면서 인프라 구성의 유연성과 자동화 수준이 대폭 향상됐다. 이를 통해 자동화된 라이프사이클 관리, 독립적 확장성, 미래 대비형 인프라 운영이 가능해졌다. 파워스토어는 NVMe 기반의 고성능 아키텍처와 상시가동형 데이터 절감 기술 탑재로 애저 로컬 환경에서 보다 높은 민첩성과 비용 효율성을 확보한다. 델과 마이크로소프트는 기존 워크로드와 현대적 워크로드를 공통 프레임워크에서 통합 관리할 수 있는 구조를 제공해 기업의 클라우드 전환 속도를 높이고 있다. 하이브리드 환경의 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