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IT 지출의 최우선 과제, 응답자 비율. [자료=AWS]](http://www.the-tech.co.kr/data/photos/20250520/art_17471087976241_36a26b.jpg)
[더테크 이지영 기자] 아마존웹서비스(이하 AWS)는 지난해 한 해 동안 국내 기업의 생성형 AI 도입이 급증했다는 연구 결과를 13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기업 중 거의 절반에 이르는 45%가 AI 도입안을 실제 운영 단계로 확장 중이며, 89%가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96%의 기업은 2025년 생성형 AI 관련 직무 채용을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내 기업 응답자의 54%는 2025년 IT 예산 중 가장 높은 우선순위를 생성형 AI에 둘 계획이다. 이는 보안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기업(20%)이나 컴퓨팅을 우선시하는 기업(17%)보다 훨씬 높은 수치다.
이번 조사는 AWS가 액세스 파트너십과 공동으로 수행한 ‘생성형 AI 도입 지수’ 연구의 일환으로, 생성형 AI 실험 단계에서 전면 도입 단계로 전환한 국내 기업들의 패턴과 인사이트를 분석하고, 비즈니스 가치를 가속화할 수 있는 실행 가능한 전략을 제시한다. 해당 조사는 금융 서비스, 정보통신기술, 제조, 유통 등의산업에 종사하는 국내 고위 IT 의사결정권자 424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AWS 샤운 난디(Shaown Nandi) AGS 테크놀로지 디렉터는 “AI 시대에 있어 최고 AI 책임자(CAIO)의 역할은 필수불가결할 것”이라며, “조직이 생성형 AI 투자를 본격적으로 확대함에 따라, AI 리더들은 혁신과 실험 문화를 이끄는 조직 내 혁신의 설계자 역할을 맡게 될 것이다. 이 새로운 유형의 AI 리더십은 기업의 AI 역량을 끌어올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며, 대규모 비즈니스 성과 창출을 위한 창의적인 전략을 수립하는 데 핵심적인 위치를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보고서는 조직 내 리더십 구조는 새로운 요구에 맞춰 진화하고 있으며, AI 전문 인재에게 최고 수준의 경력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까지는 CTO(최고기술책임자)와 CIO(최고혁신책임자)가 대부분의 IT 전환을 주도해왔으나, 국내 기업의 63%는 생성형 AI 도입을 가속화하고 구현 복잡성을 관리하기 위해 CAIO와 같은 전담 AI 임원을 새롭게 임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최우선 과제는 조직 전체를 아우르는 생성형 AI 전략 수립과 실행, 그리고 효과적인 변화 관리를 통해 AI 혁신 문화를 조성하는 것이다. 설문 결과에 따르면 현재 AI변화 관리 전략을 수립하고 있는 조직은 10%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78%의 기업이 2025년 말까지 AI 변화 관리 이니셔티브를 도입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오늘날 조직들은 생성형 AI 도입이 실험 단계를 넘어 운영 환경으로 전환되면서, 자사 데이터를 기반으로 맞춤화된 기능을 결합해 효율성, 확장성, 고성능을 동시에 확보하고 데이터 보안도 강화하고 있다.
대부분의 조직에게 AI 모델을 처음부터 자체 구축하는 방식은 시간과 비용 부담이 크며, 이로 인해 AI 전문 인재의 부족과 AI를 통한 비즈니스 가치 창출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국내 조직의 56%는 범용 AI 모델을 활용할 계획이며, 53%는 사전 학습된 모델을 기반으로 커스텀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계획이다.
보고서는 또한, 41%는 자사 데이터를 활용한 파인튜닝 모델 기반의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할 계획이다. CAIO는 생성형 AI를 조직의 업무 전반에 걸쳐 생성형 AI를 통합하는 혁신을 주도하는 과정에서, 범용 모델 및 여러 모델을 기반으로 맞춤형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함으로써 더욱 빠른 구축, 비용 효율성, 대규모 고급 AI 기능의 확장 적용을 동시에 달성하고자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