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조재호 기자]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이하 개인정보위)가 이용자 정보에 대한 안전조치의무 소홀로 6만5000건의 개인정보를 유출한 카카오에 국내기업 중 역대 최대 과징금인 151억원을 부과했다. 카카오는 이에 반발하며 행정소송 및 대응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개인정보위는 23일 개인정보보호 법규를 위반한 카카오에 151억원4196원의 과징금과 78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이는 지난 9일 221만명에 달하는 개인정보를 유출해 75억으로 역대 최대 과징금을 기록한 골프존의 두 배에 달하는 액수다. 이는 지난해 3월 카카오톡 오픈채팅 이용자의 개인정보가 불법 거래되고 있다는 언론보도에 따라 시작된 조사였다. 그 결과 해커들이 오픈채팅방에 취약점을 이용해 개인정보 파일을 생성해 판매한 것으로 확인됐다. 카카오가 카카오톡 서비스 설계‧운영 과정에서 익명성이 훼손 또는 개인정보 노출될 가능성에 대한 검토와 개선 조치를 소홀히 해 개인정보 보호법의 안전조치 의무를 위반했다는 것이다. 아울러 해당 내용이 언론보도 및 개인정보위 조사과정에서 알려졌는데도 유출 신고와 이용자 대상 유출 통지를 하지 않은 점에 대해서도 과태료를 부과했다. 개인정보위는 이번 처분을
[더테크=전수연 기자] KT가 초당 15만 개(150kbps)의 비밀키 정보(bit)를 생성하는 양자 암호 키 분배(Quantum Key Distribution, QKD) 장비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23일 밝혔다. KT는 이 장비가 국내 기술로 만든 양자 암호 키 분배기 중 가장 빠른 속도로 비밀키를 생성한다고 설명했다. 양자 암호 키 분배 장비는 양자 역학 특성이 적용된 비밀키를 생성하고 분배해주는 역할을 한다. 이 비밀키로 정보를 암호화하면 복제가 불가능해 물리 회선의 도청 시도를 원천 방어할 수 있다. 이번에 개발된 양자 암호 통신 기술이 통신망에 도입되면 1분에 35000대 이상의 암호화 장비에 양자 비밀키를 갱신할 수 있다. 이 기술은 암호화할 정보를 다량 보유한 많은 기업의 내부 통신 망, 국방 분야 등 국가 주요 공공기관의 보안성을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KT는 이번 개발로 기존보다 양자 암호 키 분배 성능을 5배 향상 시켰다며 글로벌 장비 제조사들과 유사한 성능을 확보한 점을 고려했을 때 자사의 양자 암호 통신 기술이 글로벌 수준에 도달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KT는 관련 생태계 확장, 시장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앞
[더테크=전수연 기자] 엔터프라이즈 플랫폼 전문기업 워크데이(Workday)가 한국 시장을 위한 자사의 가치 제안과 디지털 전환을 통해 비즈니스 가치 창출을 지원한다. 워크데이는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 롯데호텔월드에서 ‘업무의 미래’를 주제로 연례행사인 ‘워크데이 엘리베이트 서울 2024’를 23일 개최했다. 사진은 기자간담회 현장 모습.
[더테크=조재호 기자] 두산밥캣이 HD현대인프라코어와 협력해 북미 중형 장비 포트폴리오 확대에 나선다. 두산밥캣은 23일 HD현대인프라코어와 ‘건설장비 상호 공급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스캇 박 두산밥캣 부회장과 조영철 HD현대인프라코어 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으로 양사는 기존 교류하던 상호 제품 공급을 더욱 확대한다. 두산밥캣은 북미 시장을 시작으로 HD현대인프라코어의 중형 건설장비 제품 일부를 ‘밥캣(Bobcat)’ 브랜드로 판매하면서 중령 라인업을 강화한다. HD현대인프라코어도 두산밥캣의 소형 건설장비 일부를 공급받는다. 이는 두산밥캣이 지속 추진해온 포트폴리오 확장 전략의 일환이다. 글로벌 소형 건설장비 시장에서 두각을 드러낸 회사는 그동안 농업·조경용 장비, 산업 차량, 산업용 공기압축기 등 다양한 영역에서 사업 다각화를 추진해왔다. 최근 5년간 신제품 개발과 M&A 등으로 지난 60년간 보유했던 제품 라인업보다 많은 제품을 시장에 선보였다. 스캇 박 두산밥캣 부회장은 “HD현대인프라코어와 파트너십을 한층 더 강화하게 돼 기쁘다”며 “제품군을 확장해 고객과 딜러들에게 더욱 다양한 선택지와 기회를 제공
[더테크=조재호 기자] LS전선이 최근 급증한 북미 전력기기 수요에 맞춰 멕시코에 신규 공장을 건설한다. LS전선은 23일 멕시코 중부 케레타로주 산업단지에 대용량 전력배전시스템인 버스덕트(Busduct) 신규 공장을 건설한다고 밝혔다. 약 12만6000㎡ 부지에 들어설 신규 공장은 올 하반기 착공을 시작해 2025년 상반기 준공될 예정이다. 경북 구미, 중국 우시 공장과 LS에코에너지의 베트남 호찌민 공장에 이어 네 번째 버스덕트 생산거점이다. 회사는 케레타로 공장을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 시장에 대한 수출기지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멕시코는 인건비가 저렴하고 미국-멕시코-케나다 자유무역협정(USMCA) 혜택을 받을 수 있다. LS전선 관계자는 “북미 버스덕트 시장은 대규모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전기차, 배터리 공장 건설 등으로 급성장하고 있다”며 “북미 버스덕트 매출이 2030년 1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버스덕트는 금속 케이스 안에 판형 도체를 넣어 전력을 공급하는 시스템이다. 조립식으로 설치하기 때문에 전선보다 설치와 이동이 간편하고 전력 사용량도 30% 이상 줄일 수 있다. 한편, LS전선은 미국 해저케이블 공장 건설을 확정하고 LS
[더테크=조재호 기자]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100일 현장동행’을 통해 그룹 핵심 성장동력인 이차전지소재사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현장 점검과 소통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21일 장인화 회장은 세종시 포스코퓨처엠 에너지소재연구소와 천연흑연 음극재 공장을 방문해 이차전지소재 기술개발 현황과 생산·판매 등 경영현안을 점검하고 임직원 간담회를 진행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장 회장은 최근 글로벌 전기차 수요침체로 인한 경기 하락과 이에 따른 그룹 이차전지소재사업의 방향성에 대해 “글로벌 친환경차 시장에서 전기차는 꼭 가야하는 방향으로 그룹 ᅟᅡᆾ원에서 투자 축소는 없을 것”이라며 “이차전지소재분야는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실력을 갖추도록 매진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간담회에서도 이차전지 관련 미래 성장성에 대한 물음에 “시장은 점차 개선될 것이며, 초격차 기술력 확보를 위해 노력하면 미래가치는 높아질 것”이며 “차세대 소재 개발과 가격·품질 경쟁 우위 확보로 시장 변화에 대응이 관건으로 원료부터 소재까지 이차전지소재 풀밸류 체인 구축의 완성이 글로벌 시장에서 포스코그룹의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 회장은 지난 3월 포스코그룹 회
[더테크=전수연 기자] LG AI연구원과 유네스코가 연내 국제 전문가 자문 그룹을 꾸리고 AI 윤리 교육 코스 개발을 진행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2025년 말 공개를 목표로 한다. LG AI연구원은 지난 22일 오후 AI 서울 정상회의가 열린 서울 성북구 한국과학기술연구원에서 유네스코(UNESCO)와 AI 윤리 글로벌 온라인 공개 강좌(MOOC) 사업 공동 추진을 위한 협약식을 진행했다고 23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방한 중인 유네스코 고위 관계자들과 LG AI연구원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유네스코가 AI의 윤리적 사용에 대한 첫 국제 표준인 ‘AI 윤리 권고’를 기반을 AI 교육 분야 핵심 파트너인 LG와의 협업을 본격화한다는 내용이다. 이는 서울 AI 정상회의의 주요 의제인 ‘안전’과 ‘포용’ 실천을 위한 실질적인 움직임이라는데 의미가 있다. LG AI 연구원은 유네스코와 함께 개발할 교육 프로그램 콘텐츠를 유네스코가 운영하는 AI 윤리·거버넌스 플랫폼을 통해 무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더불어 산업과 정책 현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구성하기 위해 각국 정부와 기업, 학계, 시민사회 등 이해관계자들이 AI 윤리 실천사례를 공모한 후
[더테크=이지영 기자] LG전자가 빠르게 성장하는 인도 에듀테크(EduTech)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인도는 지난 2015년부터 ‘디지털 인도 정책’의 일환으로 공공기관 및 학교와 협력해 디지털 교육 인프라를 적극 확대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지난 5년간 인도에 공급된 전자칠판은 연평균 80%씩 늘어나고 있다. LG전자는 지난해까지 최근 3년간 인도 오디샤주 내 공립 고등학교 2900여곳에 ‘LG 전자칠판(LG CreateBoard)’ 1만여 대를 공급했다. 오디샤주는 인도 정부가 지정한 3대 IT 투자지역 중 하나로 세계기술센터를 설립하는 등 적극적으로 인재 양성을 추진하고 있다. LG 전자칠판은 화면 내 간단한 조작만으로 칠판, 영상, 프레젠테이션 자료 등으로 간편하게 전환되고 도형이나 도표 같은 다양한 교육용 템플릿을 제공해 수업 효율성을 높인다. 대화면 터치스크린은 최대 40곳의 멀티 터치를 지원하고 ‘LG CreateBoard Share’앱을 활용하면 최대 9개의 화면을 동시에 보면서 학생들의 결과물을 공유할 때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앞서 조주완 LG전자 CEO는 지난해 6월 인도 법인을 방문해 전자칠판 및 IT 솔루션을
[더테크 뉴스] 엔비디아가 시장 예상치를 넘어선 1분기 실적을 발표함과 동시에 주식 분할과 배당 확대를 시행한다. 이 같은 소식에 장외 거래에서 엔비디아의 주가는 1000달러를 돌파했다. 엔비디아는 22일(현지시각) 올 1분기 매출 260억4400만달러(35조5839억원)과 영업이익 169억900만달러(23조1027억원), 주당 순이익 5.98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조사기관 LSEG의 전망치인 매출 246억5000만달러, 주당 순이익 5.59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엔비디아의 지난해 같은 기간 매출은 71억9200만달러, 영업이익은 21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는데 각각 262%, 690% 급등한 수치다. 엔비디아의 실적 대부분은 데이터센터 사업부 매출로 1분기 226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427% 급등한 수치다. 게임 사업부는 26억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컨퍼런스 콜을 통해 엔비디아는 H100 출하량이 늘어나면서 실적이 크게 개선된 결과라고 밝혔다. 차세대 슈퍼 칩 GB200(블랙웰) 출시에 따라 2분기 매출이 280억달러에 다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 268억달러를 넘어서는 수치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컨퍼런
[더테크=조재호 기자] SK텔레콤이 AI 서울 정상회의에서 인공지능(AI) 혁신으로 촉발되는 가치와 사회적 문제에 대해 균형 있는 발전을 위해 국가와 기업이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SKT은 21일과 22일 양일간 서울에서 진행된 ‘AI 서울 정상회의’에서 유영상 CEO가 17개국 정부와 재계 인사들 앞에서 대한민국 대표 AI 기업으로 지속가능한 혁신 방안에 대해 발표했다고 23일 밝혔다. AI 서울 정상회의는 미국, 영국 등 주요국 정상과 디지털부 장관, 국내외 빅테크 대표들이 참석하는 회의로 21일 정상세션과 22일 장관세션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유 CEO는 둘째날 장관세션에서 17개국 디지털부 장관들과 오픈AI, MS 등 빅테크 기업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국내외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지속 가능하고 신뢰할 수 있는 AI(Building Sustainable & Reliable AI)’라는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유 CEO는 AI로 창출되는 경제적·사회적 가치와 AI로 촉발되는사회적 문제가 공존하는 현 시점에서 국제사회가 머리를 맞대어 균형 있는 발전을 위해 공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CEO는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운영하는데 막
[더테크=전수연 기자]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생성형 AI' 비즈니스가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일반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기업들의 서비스 제공 방식도 다양해지고 있다. 저마다 자체 플랫폼에 구독하는 방식인데, 다양한 부가 서비스를 추가한 형태다. 빅테크 기업들의 AI 서비스 간 공통점을 꼽아보자면 최대 20달러를 넘지 않는 사용료와 함께 월 단위 구독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는 점이다. 챗GPT로 생성형 AI 돌풍을 일으킨 오픈AI는 작년부터 유료 서비스인 ‘챗GPT 플러스’를 제공하고 있다. 챗GPT 플러스는 한 달에 20달러의 구독료를 통해 이용할 수 있으며 질문에 대한 답변 시간을 단축한 점이 특징이다. 이에 더해 GPT 스토어는 LLM 기반 생성형 AI 챗봇 마켓으로 누구나 쉽게 GPT 모델을 사고 팔 수 있도록 마련됐다. 유료 사용자는 글쓰기, 라이프스타일, 교육 등 각 분야별 필요한 챗봇을 검색해 다운받을 수 있다. 최근 오픈AI는 GPT-4에서 향상된 ‘GPT-4o’를 추가로 공개했다. GPT-4o는 음성 대 음성 대화, 이미지 입력 등을 통해 답변을 제공하고 한국어를 포함한 50개 국어를 지원한다. 이 모델은 GPT 유료 구독자들에게 순차 공개
[더테크=조재호 기자] 카이스트가 디지털 암 정보 축적을 위해 전략적으로 정밀 임상 정보와 연계할 수 있는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기존 지표 활용의 한계를 넘어 보다 효과적인 치료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카이스트는 22일 박종은 의과학대학원 교수, 최경균 바이오및뇌공학과 교수 공동연구팀이 세계 최대 규모의 암조직 단일세포 및 공간전사체 데이터베이스를 구성하고 이를 바탕으로 이세훈 삼성서울병원 교수 연구팀과 함께 면역 치료의 예후 예측에 중요한 세포 생태계 타입을 보고했다고 밝혔다. 암은 인체에서 스스로 진화하는 특성을 보여 세포 생태계를 구성하는 각 세포의 이질성과 이들의 상호작용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공동연구팀은 암세포 생태계 타입들을 전 암종(pan-cancer) 수준에서 규명하기 위해 1000여개의 암 환자 조직 샘플과 500여명의 정상 조직 샘플에 대해 단일세포 전사체 데이터를 30종 이상의 암종에 대해 수집해 모든 암에 대한 세포 지도가 총망라된 전 암종 단일세포 지도(pan-cancer single-cell atlas)를 구축했다. 내과 전문의가 포함된 연구진이 직접 데이터를 수집하고 메타데이터의 재처리 및 암종 분류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