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 이승수 기자] 한화시스템이 국내 기업 최초로 저궤도 위성용 ISL(위성간 레이저 통신) 장비 개발 및 성능시험에 성공하며 대한민국 ‘우주 인터넷’ 시대 실현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한화시스템은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광주광역시 북구에 위치한 GIST에서 수행한 ‘저궤도 위성용 ISL 장비의 첫 중거리(장비간 거리 약 1.4km) 통신 성능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15일 밝혔다. 우주 공간에 비해 대기 외란 등 통신 장애 요소와 날씨·지형 변수가 많은 지상시험을 바탕으로 1Gbps 전송 속도의 인터넷 원거리 접속에 성공함으로써 레이저 통신 운용성을 1차 검증했다. ISL은 저궤도 위성에 탑재돼 위성 대(對) 위성의 데이터를 ‘레이저’로 주고 받으며 통신을 가능하게 하는 장비로, 초고속 ‘우주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 차세대 저궤도 위성통신의 핵심 기술로 꼽힌다. 군집으로 운용되는 저궤도 위성간 통신이 실현되면, 지상 기지국 1곳 만으로도 세계 어디서나 국경을 넘어 고속통신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기존 지상 통신이 갖고 있던 산악·밀림·해양·극지대 등 오지 곳곳과 전쟁 시 통신단절 등의 문제를 대폭 해소할 수 있다. *'우주 인터넷'이라 불리는
[더테크=조재호 기자] 한화그룹이 국내기업 처음으로 미국 조선업에 진출한다. 계열사 간 시너지를 비롯해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전망이다. 한화그룹은 20일(현지시간) 미국 필라델피아에 위치한 필리(Philly) 조선소 지분 100%를 인수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밝혓다. 이번 인수는 한화시스템과 한와오션이 참여하며 인수금액은 1억달러(1380억원)이다. 이번 인수로 한화그룹은 미국 상선 및 방산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필리 조선소는 노르웨이 석유·가스·재생에너지 전문기업 아커의 미국 소재 자회사로 미국 존스법에 의거해 미 본토 연안에 운항하는 상선을 전문적으로 건조하는 업체다. 필리 조선소는 1997년 미 해군 필라델피아 국영 조선소 부지에 설립된 이후 미국에서 건조된 석유화학제품운반선(PC선), 컨테이너선 등 대형 상선의 50%가량을 공급하고 있다. 미 교통부 해사청(MARAD)의 대형 다목적 훈련함 건조와 더불어 해양풍력설치선, 관공선 등 다양한 분야의 선박 건조 실적도 보유했다. 해군 수송함의 수리·개조 사업도 핵심 영역 중 하나다. 지난해 7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해상풍력설치선의 철강 절단식에 참석하기 위해 필리 조선소를 찾은 바 있다.
[더테크=전수연 기자] LG유플러스(이하 유플러스)가 재생에너지 공급 사업에 진출하며 친환경 재생에너지 확산, 기업 RE100 이행 활성화 등 생태계를 개선하고 차별적 가치 창출에 나선다. 유플러스는 태양광 발전 사업 개발 컨설팅 업체 ㈜스마트그린빌리지, 태양광 발전소 관련 ICT 솔루션과 인프라 전문기업 한화시스템과 재생에너지 공급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기존의 전력 시장은 발전소가 전력을 생산한 뒤 한국전력공사를 통해 사용자에게 공급되는 방식으로 형성됐다. 태양광, 풍력 등을 활용한 재생에너지의 경우 소규모 발전 시설이 전국에 분산돼 있어 관리가 어렵고 안정적으로 전력을 생산하지 못한다는 한계점 때문에 시장 편입이 어려웠다. 유플러스는 이 같은 재생에너지 공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가상발전소(Virtual Power Plant, 이하 VPP)와 직접 전력구매계약(Power Purchase Agreement, 이하 PPA) 사업 등 전력 중개 사업 진출을 결정했다. VPP는 전국에 있는 태양광, 풍력 등 발전소를 IT 기술로 가상의 공간에 묶어 전력을 공급, 관리하는 기술이다. 가상 공간에 있는 발전소가 급변하는 전력 공급을
[더테크=조재호 기자] 한화시스템의 사내벤처 ‘플렉셀 스페이스(Flexell Space)’와 인하대학교가 위성·태양전지 기술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플렉셀 스페이스와 인하대학교는 위성 설계 혁신을 위한 기술 협력에 나선다. 국내 우주산업 소부장 제품의 발전과 세계적인 주도성 확보에 힘을 모으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플렉셀 스페이스는 오는 2025년 하반기로 예정된 누리호 4차 발사에서 부탑재 위성으로 선정된 인하대학교의 관측위성 ‘INHARoSAT’(인하로셋)에 플렉셀 스페이스가 개발한 ‘우주용 탠덤 유연 태양전지’를 공급한다. CIGS와 프로브스카이트를 결합한 탠덤 태양전지는 적은 비용으로 기존 제품군 대비 가볍고 높은 출력을 제공할 수 있어 위성·우주선 산업 발전의 동력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탠덤 태양전지는 두 개의 태양전지를 쌓아 올려 서로 다른 파장영역에서 태양광을 흡수할 수 있는 차세대 태양전지를 말한다. 플렉셀 스페이스의 탠덤 태양전지는 유연하게 구부러지는 성질을 지녀 두루마리처럼 말렸다 펼쳐지는 구조로 탑재돼 고객이 원하는 출력까지 태양전지를 펼쳐 사용할 수 있다. 소면적·곡면 등의 다양한
[더테크=조재호 기자] 한화가 안보 수요가 급증하는 사우디아라비아와 함께 중동의 지정학적 위기에 대응하면서 현지 방위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협력관계를 구축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은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World Defense Show 2024’ 기간 중 사우디 국가방위부와 방산 협력을 위한 3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한화는 이번 MOU 체결에 따라 장갑차 등 지상무기 체계부터 로봇 및 위성을 활용한 감시정찰체계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국가방위부의 중장기 계획에 참여할 계획이다. 2030년까지 군수품의 50%를 현지 생산하겠다는 목표로 방위산업을 육성하는 사우디아라비아와 협력도 확대한다. 지난 8일 진행된 체결식에는 한화를 대표해 김영돈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임원, 압둘라 빈 바다르 알 사우드 사우디 국가방위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사우디 국가방위부는 영토와 국경보호, 치안 관리, 왕실, 이슬람 성지 보호를 위해 설립된 조직으로 국방부와 다른 별개 정부 부처다.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의 2022년 군사비로 750억 달러(약 100조원)을 지출해 미국과 중국, 러시아, 인도에 이어 5위를
[더테크=전수연 기자] 인공지능 플랫폼 전문기업 인피닉이 차량에 활용되는 자율주행 열상 센서 데이터셋과 관련 플랫폼 구축을 위해 협력한다. 인피닉은 한화시스템과 자율주행 및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사업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자율주행 열상 센서 데이터셋 로깅 △데모용 데이터 수집 차량 운용 △열상 센서 오픈 데이터셋 플랫폼 구축 등을 위한 협력을 강화한다. 인피닉은 자사 데이터 수집 전용 차량에 한화시스템의 퀸텀레드 차량용 열상 모듈 센서를 탑재해 날씨와 주행 환경조건의 데이터셋을 로깅하고 데모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기존의 카메라, 라이더센서에 열상 센서 데이터까지 더해 다양한 이종 센서로부터 습득된 데이터는 인피닉 기술인 센서 퓨전(Sensor Fusion) 기술로 병렬 처리된다. 이렇게 수집된 고품질의 데이터셋은 향후 인피닉 홈페이지 내 별도 플랫폼을 구축해 오픈소스로 공개된다. 한화시스템의 차량용 열상 센서는 8~14um 파장 대역의 원적외선 에너지를 감지할 수 있다. 이 파장 대역은 미세먼지, 안개, 눈, 비 등 여러 악천후 상황에서 주변 환경을 인식하고 물체를 인식·식별할 수 있다. 열상 센서는
[더테크=전수연 기자] SK텔레콤(SKT)이 공공, 민간의 도심항공교통(UAM) 확대를 위해 경상북도와 협업한다. 특히 전용 상공 통신망 구축에 나서며 UAM 조성에 힘쓸 것으로 보인다. SKT는 15일 한국공항공사, 한화시스템, 티맵모빌리티로 구성된 K-UAM 드림팀 컨소시엄이 경상북도와 UAM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관련기사: K-UAM 원 팀, 인천시와 UAM 업무협약 체결) (관련기사: 테마파크 이용객 '도심 항공 기체' 타고 이동한다) 드림팀과 경상북도는 내년 4월 도심항공교통 활용 촉진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시행에 맞춰 경상북도의 UAM 운용 환경을 분석해 상용화 단계별 경북형 UAM 서비스를 도입하는 데 협력한다. 지난해 10월 대구시와 UAM 협력체계를 구축한 드림팀은 이번에 경상북도와 손잡으며 대구와 경북권을 아우르는 광역 UAM 산업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등 경북 지역 UAM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기로 했다. 이를 위해 SKT는 UAM 전용 상공 통신망 구축, 한국공항공사는 UAM 버티포트 구축·운영·UAM 교통관리서비스 제공, 한화시스템은 UAM 기체 개발·운영·제조·유지보수와 항행·관제 솔루션 개발, 티맵모빌리
[더테크=전수연 기자] SK텔레콤이 화성국제테마파크를 시작으로 국내 도심항공교통(UAM) 생태계 조성을 위한 협력을 본격화한다. SK텔레콤은 한국공항공사, 한화시스템, 티맵모빌리티가 참여하는 ‘K-UAM 드림팀’ 컨소시엄이 신세계프라퍼티와 화성국제테마파크 UAM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2일 체결했다. (관련기사: SKT, 충청권 UAM 업무협약 체결, 중부권 협력 체계 구축) (관련기사: SKT, UAM용 상공망 통합 솔루션 개발) 드림팀과 신세계프라퍼티는 화성국제테마파크 내 UAM 서비스 구현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UAM 이착륙과 항행에 필요한 시설인 버티포트(Vertiport, 수직 이착륙 공항)를 건설하고 사람들이 UAM 기체를 타고 이동하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협력한다. 화성국제테마파크 사업은 신세계프라퍼티가 송산그린시티 내 미래형 첨단 복합도시를 건립하는 프로젝트다. 신세계프라퍼티는 이곳에 테마파크, 호텔, 레지던스, 쇼핑몰 등을 설립하고 UAM과 자율주행 등 미래형 모빌리티 환경을 구축한다. 이와 관련 SK텔레콤 관계자는 더테크에 “테마파크 내 시설 접근을 위한 철도 등의 교통수단이 필요했다”며 “이를 UAM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