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조재호 기자] 포스코그룹이 광양국가산업단지에 9460억원 규모의 에너지 사업 투자에 나선다. 포스코그룹은 최근 광양시와 집단 에너지 사업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협약식에는 김영록 전남도지사, 김기홍 광양부시장을 비롯해 포스코 임원진이 참석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광양국가산단 동호안에 8040억원을 투자해 에너지 시설을 구축하기로 했다. 인접한 LNG 터미널에서 공급받은 천연가스로 열과 전기를 생산해 산단 입주기업에 에너지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포스코중타이에어솔루션은 1420억원을 투자해 산업용 고순도 희귀가스 생산에 나선다. 제철소 산소공장에서 나온 희귀가스를 정제해 반도체와 우주 산업용 고순도 가스로 재생산하는 사업이다. 포스코중타이에어솔루션은 지난 2023년 포스코홀딩스와 중국 중타이 크라이어제닉 테크놀로지의 합작 기업이다. 중타이는 가스설비 엔지니어링 전문기업으로 희귀가스 생산설비와 공기분리장치 등의 가스분야 전문기술을 보유했다. 이번 투자 협약은 포스코그룹과 전라남도의 공동 노력으로 ‘산업입지법’ 시행령을 개정해 가능했다. 그동안 광양제철소가 인접한 광양 동호안은 철강 관련 업종만 입주할 수 있어 LNG 터미널과
[더테크=조재호 기자] 포스코그룹이 반도체용 희귀가스 사업 확장에 나선다. 포스코홀딩스는 22일 중국 중타이 크라이어제닉 테크놀로지(이하 중타이)와 고순도 희귀가스 생산을 위한 합작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발표했다. 중타이는 중국 선전거래소에 상장된 가스관련 설비 제작과 엔지니어링 전문기업으로 희귀가스 생산설비, 공기분리 장치 등 가스 분야에 특화된 전문 기술을 보유했다. 고순도 희귀가스는 주로 반도체, 디스플레이, 인공위성 추진체 등 첨단 사업에 사용되는 순도 99.999%의 네온(Ne)·제온(Xe)·크립톤(Kr) 가스를 말한다. 포스코홀딩시는 국내 고순도 희귀가스 수요 확대에 따라 중타이사와 합작해 연간 13만nm³규모의 고순도 희귀가스 생산공장을 설립한다. 연산 규모는 국내 반도체 시장의 52%를 공급할 수 있을 정도의 양이다. 2024년 광양 동호안 부지에 착공을 시작해 2025년말부터 상업 생산을 시작한다는 목표다. 합작회사의 지분은 포스코홀딩스가 75.1%, 중타이사가 24.9%다. 이번 계약으로 포스코홀딩스는 포스코 제철소에서 생산되는 크루드(crude) 희귀가스를 합작법인 생산공장에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중타이는 크루드 희귀가스에서 고순도 희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