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그룹, 광양국가산단에 에너지 사업 투자 진행

9460억원 규모의 천연가스, 고순도 희귀가스 관련 신사업 추진
“철강산업과 더불어 에너지 기업으로 도약하면서 지역경제에 이바지할 것”

 

[더테크=조재호 기자] 포스코그룹이 광양국가산업단지에 9460억원 규모의 에너지 사업 투자에 나선다.

 

포스코그룹은 최근 광양시와 집단 에너지 사업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협약식에는 김영록 전남도지사, 김기홍 광양부시장을 비롯해 포스코 임원진이 참석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광양국가산단 동호안에 8040억원을 투자해 에너지 시설을 구축하기로 했다. 인접한 LNG 터미널에서 공급받은 천연가스로 열과 전기를 생산해 산단 입주기업에 에너지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포스코중타이에어솔루션은 1420억원을 투자해 산업용 고순도 희귀가스 생산에 나선다. 제철소 산소공장에서 나온 희귀가스를 정제해 반도체와 우주 산업용 고순도 가스로 재생산하는 사업이다.

 

포스코중타이에어솔루션은 지난 2023년 포스코홀딩스와 중국 중타이 크라이어제닉 테크놀로지의 합작 기업이다. 중타이는 가스설비 엔지니어링 전문기업으로 희귀가스 생산설비와 공기분리장치 등의 가스분야 전문기술을 보유했다.

 

이번 투자 협약은 포스코그룹과 전라남도의 공동 노력으로 ‘산업입지법’ 시행령을 개정해 가능했다. 그동안 광양제철소가 인접한 광양 동호안은 철강 관련 업종만 입주할 수 있어 LNG 터미널과 원료 야적장 등으로만 활용했다.

 

박현 포스코인터네셔널 에너지사업개발본부장은 “포스코그룹은 철강산업과 더불어 이차전지를 포함한 에너지 기업으로 도약 중”이라며 “전라남도, 광양시의 지원으로 이번 투자의 성공을 확신하며 지역경제 활성화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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