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 이승수 기자] SK온이 처음으로 일본 완성차 업체를 고객사로 확보했다. SK온은 닛산과 배터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계약에 따라 SK온은 2028년부터 2033년까지 6년간 총 99.4기가와트시(GWh) 규모의 배터리를 닛산에 공급한다. 중형급 전기차 약 100만 대에 탑재할 수 있는 물량이다. SK온이 공급하는 배터리는 고성능 하이니켈 파우치셀로, 생산은 북미 지역에서 이뤄질 계획이다. 이번 수주 물량은 닛산이 미시시피주 캔톤 공장에서 생산 예정인 북미시장용 차세대 전기차 4종에 탑재된다. 1회 충전 주행거리가 중시되는 미국 시장에서의 고에너지밀도 하이니켈 배터리에 대한 수요가 다시 한번 입증된 셈이다. 이번 계약은 SK온이 일본 완성차 업체와 첫 파트너십을 맺는 성과를 거뒀다는 부분 외에도, 전략적으로 집중하고 있는 북미 지역에서의 공급처 확대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를 지닌다. SK온은 미국 조지아주에 연산 22GWh 규모 자체 공장을 가동 중이다. 또한, 고객사와 합작법인(JV) 형태로 조지아주, 켄터키주, 테네시주 등지에 총 4개의 신규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해당 공장이 모두 완공돼 최대 생산치로 가동될 경우, SK온의 미국
[더테크 이승수 기자] SK온이 전고체 배터리 연구개발 성과를 잇따라 발표하고 기술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도전적인 기술 탐색과 다양한 파트너십을 통해 제조 공정 및 소재 혁신을 이끌고 차세대 배터리 경쟁력을 키운다는 전략이다. SK온은 국내 유수 대학·기관과 함께 진행한 전고체 배터리 연구개발과제의 결과물이 논문으로 작성돼 최근 국제 학술지에 연이어 게재되었다고 13일 밝혔다. 일부 연구 결과에 대해서는 국내외 특허 출원도 완료했다. SK온이 한국세라믹기술원 김진호 박사 연구팀과 함께 진행한 연구는 초고속 광(光)소결 기술을 적용한 고분자-산화물 복합계 전고체 배터리 제조 공정 고도화가 핵심이다. 인쇄 회로 기판 공정에 주로 활용되는 광소결 기술을 배터리 제조에 접목시킨 획기적인 연구다. 해당 연구를 다룬 논문은 에너지·화학 분야의 저명한 학술지인 ‘ACS 에너지 레터스(ACS Energy Letters)’에 표지 논문으로 실렸다. 논문 저자 9명 중 6명이 SK온 구성원이다. 전고체 배터리는 현재 리튬이온 배터리에 적용되는 액체 전해질을 고체 전해질로 대체한 배터리로 이른바 ‘꿈의 배터리’로 불린다. 고체 전해질 종류는 크게 황화물계, 산화물계, 고분자계
[더테크 이승수 기자] SK이노베이션 에너지 자원개발 자회사인 SK어스온이 말레이시아 사라왁주(州) 해상에 있는 ‘케타푸 광구(Ketapu Cluster)’의 운영권을 확보했다. SK어스온이 케타푸 광구 운영권과 지분 85%를 갖고, 나머지 지분 15%는 PSEP(말레이시아 사라왁주 소유 석유개발회사)가 보유하는 계약이다. SK어스온은 말레이시아 정부로부터 케타푸 광구를 낙찰받은 뒤 말레이시아 국영석유회사 페트로나스(Petronas)와 생산물분배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케타푸 광구는 원유와 가스의 매장이 확인된 4개의 미개발 지역을 총칭하는 광구로, 지난 2022년 4월 SK어스온이 운영권을 따낸 SK427 광구 권역 내에 있다. 이에 SK어스온은 내년부터 케타푸 광구와 SK427 광구를 연계해 탐사에 나서는 등 개발 성공 가능성을 높여 나간다는 복안이다. 케타푸 광구와 SK427 광구는, 지난해부터 생산에 들어간 남중국해 17/03 광구(매장량 약 5천만 배럴) 보다 사업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개발 타당성 검증과 개발 단계 등을 감안하면 오는 2031년부터 생산을 시작해 본격적으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SK어스온은 이번
[더테크 전수연 기자] 이석희 SK온 최고경영자(CEO)는 서울대 강연에서 “미래 성장에 대비하기 위해 사람과 연구에 대한 투자는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SK온은 이석희 CEO가 22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를 방문해 ‘Envisioned Future, Together We Move Forward’(예정된 미래, 함께 나아가자)를 주제로 CEO 특강을 했다고 23일 밝혔다. 강연에는 서울대 공과대학 김영오 학장, 이차전지혁신연구소 강기석 소장 등 교수진과 석∙박사 과정생 80여명이 참석했다. 이 CEO는 공학도 경영인으로서 성과를 낸 원동력에 대해 “기술을 통해 세상을 바꾸고 싶은 마음이었다”며 “세상에 흔적을 남기는 기쁨을 함께 느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 CEO는 전기차 배터리 산업 전망을 묻는 질문에 “전동화는 예정된 미래로, 그 여정에서 핵심은 배터리 성능 개선”이라고 밝힌 뒤 “미래 성장에 대비하기 위해 사람과 연구에 대한 투자는 아끼지 말아야 한다. 그래서 제가 여기에 온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SK온은 대규모 수주와 적극적인 증설을 통해 업계에서 가장 빠른 성장을 해왔다”며 “앞으로도 기술 혁신을 기반으로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고
[더테크=전수연 기자] SK온이 미국산 리튬 공급망 구축으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대응력을 강화한다. SK온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의 리튬·배터리 원소재 컨퍼런스인 ‘패스트마켓 콘퍼런스(Fastmarkets Conference)’에서 엑손모빌과 리튬 공급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MOU를 통해 SK온은 엑손모빌이 아칸소주 리튬염호에서 생산한 리튬 최대 10만톤을 공급받을 수 있다. 구체적인 공급시기와 물량은 본 계약 체결 후 확정된다. 미국 최대 석유기업 엑손모빌은 배터리 핵심 소재 사업 진출을 위해 지난해 초 아칸소 염호를 인수하고 11월부터 리튬 채굴을 시작했다. 해당 염호에는 탄산리튬환산기준 전기차 5000만대의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는 400만톤 가량이 매장된 것으로 추정된다. SK온은 IRA, EU 핵심원자재법(CRMA) 등 급변하는 글로벌 산업 정책에 대응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핵심광물 글로벌 공급망 구축에 힘쓰고 있다. IRA는 북미에서 최종 조립된 전기차 중에서 조건을 만족하는 차량을 구매한 소비자에게 최대 7500달러의 세액공제 혜택을 주고 있다. 박종진 SK온 전략구매담당 부사장은 “핵심시장인 북미
[더테크=조재호]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중국 배터리 업체의 거센 추격이 이어졌다. LG에너지솔루션(LG엔솔)은 28.5%로 1위 자리를 지켰지만, 0.8% 근소한 차이다. 최근 전세계 전기차 판매 성장률에서 가격이 강조되는 시점. 가성비 LFP 배터리를 중심으로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이 꿈틀거린다. SNE리서치가 13일 발표한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非중국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에 따르면 LG엔솔이 28.5%로 1위, 점유율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0.2% 상승했다. 반면 4위 SK온과 5위 삼성SDI의 점유율은 10.9%, 8.9%로 줄어들었다. (관련기사: 올 상반기 EV배터리, ‘中 천하’ 속 ‘K-배터리 3사’ 선전) 올해 8월까지 판매된 글로벌(중국 제외) 전기차에 탑재된 배터리 총 사용량은 197.6GWh로 전년 동기 대비 58.9% 성장했다. 국내 3사 모두 Top 5 자리를 유지했다. 배터리 사용량 자체는 국내 3사 모두 두 자릿수 성장세를 기록했다. 조금 더 자세히 살펴보면 1위 LG엔솔은 59.7%로 지난해 같은 기간 배터리 사용량 증가율인 58.9%를 넘어섰는데 SK온은 16.1%, 삼성SDI는 33%를 기록하며 점유율이
[더테크=문용필 기자] 전기차 시장의 성장세에 힘입어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도 지난해에 비해 크게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LG에너지솔루션(LG엔솔)과 SK온, 삼성SDI 등 국내 업체들의 제품 사용량도 함께 뛰어올랐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의 5일 발표에 따르면 올 1월부터 4월까지 세계 각국에 차량 등록된 전기차(EV, PHEV, HEV)의 총 배터리 사용량은 약 182.5GWh로 전년 동기대비 49%p 성장했다. LG엔솔과 SK온, 삼성SDI의 제품 사용량도 뛰어올랐다. LG엔솔의 경우엔 지난해 1월부터 4월까지의 사용량이 17.2GWh였지만 금년 동기에는 25.7%로 49.3%p나 상승했다. 삼성SDI의 경우에도 28.4%p(5.9GWh→7.5GWh) 상승했다. SK온의 경우엔 9GWh에서 9.5GWh로 소폭(5.3%p) 올랐다. 이와 관련, SNE리서치는 “각 사의 배터리를 탑재한 모델들의 판매 호조가 주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특히 SK온에 대해 “공식 출시 후 사전계약 1만대를 돌파한 기아 EV9은 SK온의 99.8kWh 고용량 배터리를 탑재할 것으로 알려졌다”며 향후 성장세 지속을 전망했다. 다만, 국내 3사의 시장 점유율은 23.4
[더테크=문용필 기자] SK이노베이션 산하의 배터리 관련 2개 자회사가 해외로부터 ‘든든한 실탄’을 지원받았다. 이들 회사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믿거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차전지 분리막을 생산하는 SK아이이테크놀로지(이하 SKIET)는 국제금융공사(IFC)로부터 대규모 자금을 유치했다. 24일 총 3억달러(약 4000억원) 규모의 그린론(Green Loan) 차입 서명식을 개최한 것. IFC는 세계은행그룹 산하의 개발금융 전문 국제금융기구로 지난해 기준 약 100여개 이상 국가에서 328억달러의 민간투자, 대출을 진행한 바 있다. 이번에 SKIET가 확보한 자금 중 2억달러는 IFC 자체 자금이며 1억달러는 민간은행의 참여를 통해 조달됐다. 이번 차입을 통해 3억달러의 자금을 확보한 SKIET는 이번 자금을 리튬이온 배터리 분리막(LiBS) 생산공장 증설을 위한 투자자금으로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유럽 내 최초의 LiBS 생산공장이며 SKIET의 폴란드 법인이 지난 2021년 실롱스크주에 설립해 현재 제 2~4공장 증설을 진행하고 있다. 증설이 완료되면 전기차 약 205만대에 들어가는 배터리 분리막을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확보하게 된다는 것이 회사
[더테크=조재호 기자]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이 성장세를 유지한 가운데 북미와 유럽에서 시작된 자국 보호 정책이 변수로 떠올랐다. 가장 잠재력 있는 미국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배터리 업계의 핵심 과제다.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가 3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3년 1분기 세계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은 133GWh(기가와트시)로 지난해보다 38.6% 증가했다. 점유율 1위는 중국의 CATL로 46.6GWh(35%)를 차지했다. 2위 중국의 BYD는 21.5GWh(16.2%)를 공급했다. 중국 업체는 자국 상용차 시장에서의 탄탄한 수요로 높은 점유율을 유지했다. 이번 분기에 한국의 LG에너지솔루션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선 BYD는 배터리 공급과 차량 제조를 통합하면서 가격 경쟁력에서 우위를 점해 중국 내수 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보이며 공급양이 전년 대비 115.5%로 두 배 이상 성장했다. 한국 배터리 3사의 점유율은 24.7%로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했지만, 사용량 자체는 증가해 성장세를 이어갔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년 대비 37.5% 오른 19,3GWh(3위)를 기록했으며 SK온과 삼성SDI는 각각 5.1%, 52.9% 공
[더테크 뉴스] 현대자동차그룹(이하 현대차그룹)과 SK온이 미국에 전기차 배터리셀 합작공장을 건설한다. 현대차그룹은 25일 정기이사회에서 SK온과의 베터리셀 합작법인 설립 안건을 승인했다. 지난해 11월 두 회사는 북미 배터리 공급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한 바 있다. 두 회사가 미국 조지아주에 세우는 배터리셀 합작공장은 2025년 하반기 가동을 목표로한다. 연간 35기가와트시(GWh), 전기차 30만 대분의 배터리를 생산할 예정이다. 생산된 배터리셀은 미국에서 생산하는 현대자동차, 기아, 제네시스 전기차에 활용된다. 양사는 이번 프로젝트에 50억 달러(6.5조)를 공동 투자하며 지분은 50%씩 나눈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합작법인 설립을 통해 미국 생산 차량에 최적화된 배터리셀을 현지에서 조달해 고효율·고성능·안전성을 확보한 전기차를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더테크 뉴스] SK온이 차세대배터리 인프라 강화를 위해 국내투자를 확대한다. 24일 SK온은 오는 2025년까지 대전 배터리연구원에 총 4,700억원을 투입해 연구원 시설을 확장하고 차세대 배터리 파일럿 플랜트 및 글로벌 품질관리센터(G-VC)를 신설한다고 밝혔다. 신·증축은 연구원내 기존 부지를 활용해 연면적 총 7만 3,400㎡(2.2만평) 규모로 진행된다. SK온은 이번 투자를 통해 신규 폼팩터를 보다 쉽게 개발하고 수주 경쟁력도 제고할 것으로 내다봤다. 투자 계획 중 일부는 이미 실행단계에 돌입했다. SK온은 지난해 7월부터 연구원 부지 내 제2 충방전동, 제2 연구동, 화성동 등 연구시설을 증축 중이며, 올 하반기 완공을 앞두고 있다. 내년까지 각형, LFP 등 신규 제품 개발 라인 및 충방전기 등 연구 설비를 대폭 증설하겠다는 계획이다. 미래 배터리 개발을 위한 전초 기지인 차세대배터리 파일럿 플랜트는 내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지난해 12월 착공했다. 차세대배터리 파일럿 플랜트는 전고체 배터리용 소재 개발을 위해 특수 환경설비를 갖춘 실험 공간과 대규모 양산 기술 확보를 위한 전고체 파일럿 생산 라인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SK온은 이를 발판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