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온, 미국산 리튬 10만톤 확보 추진

엑손모빌과 IRA 요건 충족한 리튬 공급 협력
“핵심 광물 확보에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

 

[더테크=전수연 기자] SK온이 미국산 리튬 공급망 구축으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대응력을 강화한다.

 

SK온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의 리튬·배터리 원소재 컨퍼런스인 ‘패스트마켓 콘퍼런스(Fastmarkets Conference)’에서 엑손모빌과 리튬 공급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MOU를 통해 SK온은 엑손모빌이 아칸소주 리튬염호에서 생산한 리튬 최대 10만톤을 공급받을 수 있다. 구체적인 공급시기와 물량은 본 계약 체결 후 확정된다.

 

미국 최대 석유기업 엑손모빌은 배터리 핵심 소재 사업 진출을 위해 지난해 초 아칸소 염호를 인수하고 11월부터 리튬 채굴을 시작했다. 해당 염호에는 탄산리튬환산기준 전기차 5000만대의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는 400만톤 가량이 매장된 것으로 추정된다.

 

SK온은 IRA, EU 핵심원자재법(CRMA) 등 급변하는 글로벌 산업 정책에 대응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핵심광물 글로벌 공급망 구축에 힘쓰고 있다. IRA는 북미에서 최종 조립된 전기차 중에서 조건을 만족하는 차량을 구매한 소비자에게 최대 7500달러의 세액공제 혜택을 주고 있다.

 

박종진 SK온 전략구매담당 부사장은 “핵심시장인 북미 지역 소비자를 위해 IRA 요건을 충족하는 핵심광물 확보에 지속적으로 노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SK온은 지난 2월 미국 웨스트워터와 천연 흑연 공급 구매계약, 지난 2022년 11월 칠레 SQM과 리튬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또 2019년 12월 스위스 글렌코어와도 코발트 구매 계약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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