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E&S·쿠팡, 국내 최초 '친환경 수소 물류센터' 구축한다

 

[더테크 뉴스]  SK E&S와 쿠팡, 켄달스퀘어가 국내 최초로 ‘친환경 수소 물류센터’ 구축에 나선다.

SK E&S와 플러그파워의 수소사업 전문 합작법인인 SK 플러그 하이버스는 쿠팡풀필먼트서비스, 켄달스퀘어자산운용과 ‘친환경 수소 물류센터 구축 및 운영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쿠팡풀필먼트서비스는 국내 이커머스 대표 기업인 쿠팡의 물류 자회사이다. 쿠팡은 전국 30개 이상 지역에서 100개가 넘는 물류 인프라를 확보하고 있다. 켄달스퀘어는 국내 물류 전문 투자 개발 플랫폼 회사로, 현재 42개 물류센터를 운영 중이다.

이번 협약은 충남 천안에 쿠팡 목천물류센터에 수소지게차를 도입하고 수소충전소 등 인프라를 조성해 ‘국내 1호 친환경 수소 물류센터’를 구축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사업이 추진되는 쿠팡 목천물류센터는 부지 면적 14만8천㎡ 규모며, 켄달스퀘어에서 보유하고 쿠팡에서 임차해 운영 중인 곳이다.

 

사업이 추진되는 쿠팡 목천물류센터는 부지 면적 14만8000㎡(약 4만5천평) 규모로, 켄달스퀘어에서 보유하고 쿠팡에서 임차해 운영 중인 곳이다.

 

우선적으로 쿠팡은 내년 하반기부터 목천물류센터에서 운영 중인 배터리 기반의 전동지게차 일부를 수소지게차로 전환해 시범 운영하기로 했다. SK 플러그 하이버스는 수소지게차를 공급하고, 수소충전소 구축 및 블루·그린수소 등 수소 연료 공급에 나설 예정이다. 켄달스퀘어는 수소충전소 구축을 위한 부지 제공 및 인허가 확보 등에 협력할 계획이다.

 

향후에는 '친환경 수소 물류센터' 모델을 쿠팡 및 켄달스퀘어의 다른 물류센터로 확대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이번 업무협약은 국내 수소산업 선도 기업 SK E&S와 이커머스 대표 기업 쿠팡이 손잡고 물류업계의 친환경성 제고를 위해 힘을 모은다는 데 의미가 있다.

 

최근 물류업계에서도 탄소배출을 저감하려는 친환경 바람이 불고 있다. 대표적으로 물류센터 내 필수 운송장비인 지게차의 경우 디젤을 연료로 사용해 소음·매연 등 환경오염 문제가 지적돼 왔다. 최근 배터리 기반 전동지게차로의 전환이 늘어나고 있으나, 상대적으로 짧은 운행시간과 6시간이나 되는 충전시간 탓에 한계가 있어 왔다.

 

수소지게차의 경우 1회 충전으로 8시간 운행이 가능하고 3~5분 내외로 빠른 충전이 가능해 업무 효율과 생산성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다. 또한 수소 연료전지는 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을 뿐 아니라, 공기 중 미세먼지를 흡입·제거하는 공기정화 기능도 있어 물류센터의 근무환경을 쾌적하게 유지할 수 있다.

 

이지영 SK E&S 수소글로벌그룹 부사장 겸 SK 플러그 하이버스 대표는 “이번 업무협약은 국내 최초로 ‘친환경 수소 물류센터’ 구축을 위한 초석을 다졌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SK E&S는 수소 생산부터 충전 인프라 구축, 차량용 및 발전용 연료전지 공급까지 수소 분야 통합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향후 수소 생태계 구축을 가속화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