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4월부터 뉴스 서비스 아웃링크 시범운영...가독성 엄격 규정

 

[더테크 뉴스]   네이버가 오는 4월부터 1년간 뉴스 서비스에 언론사 홈페이지로 이동해 뉴스를 보는 방식인 '아웃링크'를 시범 도입한다. 

 

이에 아웃링크 방식을 택한 언론사는 서비스 안정성·보안성, 기사 가독성 확보 등의 규정을 준수해 기사를 제공해야 한다.

17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제휴 언론사들에 배포한 '아웃링크 운영 가이드'에서 아웃링크 제도의 구체적 운영 방안을 안내했다.

 

아웃링크는 1년의 시범 운영 기간 4월 1일과 10월 1일을 기준으로 6개월 단위로 운영된다. 언론사는 최소 6개월간 아웃링크를 유지해야 한다. 이 기간에 아웃링크 운영을 중단하려면 네이버와 합의해야 한다.

 

앞서 네이버는 지난해 11월 언론사에 뉴스 서비스 운영 방향성을 설명하는 '미디어 커넥트 데이' 에서 각 언론사의 선택에 따라 아웃링크를 적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아웃링크는 네이버 뉴스에서 언론사가 편집하는 영역인 '주요뉴스', '심층기획'과 이와 연동된 언론사 홈 일부에만 적용된다.

MY뉴스, 섹션 등은 포털 안에서 뉴스를 읽는 인링크 방식이 유지된다. 네이버는 아웃링크를 택한 경우 이용자가 불편을 느끼지 않도록 원활하게 기사를 제공해야 한다고 안내했다.

 

구체적으로 기사 링크를 눌렀는데도 페이지로 이동되지 않거나, 본문을 노출하거나 이전 화면으로 돌아가는데 5.5초 이상 걸리는 경우, 페이지로 이동 시 브라우저나 디바이스에 설치된 백신 프로그램 등에 의해 악성코드가 탐지되는 경우다. 또 이용자 동의 또는 성인인증 및 별도의 앱 설치나 다운로드 등을 유도·요구하는 경우다.

 

언론사 편집판에 배열한 기사 제목과 페이지로 이동한 기사의 제목이 다른 경우(단순 줄임 제외)나 유료결제나 로그인을 요구하는 경우, 광고가 화면 30% 이상을 차지하는 경우, 기사 본문을 포함해 페이지에서 노출되는 광고가 10개 이상인 경우, 사용성을 해치는 플로팅 광고 등이 포함됐다.

 

네이버는 "가이드를 위반했거나 위반한 사실이 합리적으로 의심되는 경우 아웃링크 적용을 취소하고 언론사에 정상화를 요청할 수 있다"고 밝혔다.

 

네이버는 이달 하순 온·오프라인 설명회를 통해 언론사들에 아웃링크 운영 방안을 자세히 설명하고, 이달 22일부터 다음 달 10일까지 언론사들에 아웃링크 운영 의사를 확인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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