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전수연 기자] 카카오모빌리티가 인공지능(AI)의 존재감이 커질 미래에 대응하기 위한 AI 기반 기술과 서비스 비전을 공유했다. 컨퍼런스에서 소개된 미래 모빌리티 영역 패러다임 변화의 가장 중요한 점은 ‘데이터 기반의 자동화 영역 확대‘였다.
카카오모빌리티는 8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NEXT MOBILITY: NEMO 2023’을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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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빌리티의 발전과 미래를 모색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모인 장내는 △LIFE △TECH △FUTURE 3가지 트랙으로 나뉘어 있었다. 각각의 트랙 모두 관심이 갈 만한 주제인 만큼, 참관객들은 이곳저곳 이동하는 모습이었다.
세션이 진행되는 장소 한 켠에는 카카오모빌리티가 개발 중인 AI 기술들이 전시돼 있었다. 특히 ‘지상의 모든 이동을 위한 디지털 트윈’ 모델이 눈에 띄었다. 디지털 트윈 구축을 위해 데이터를 수집하고 센서 간 통신과 장비를 향상시키는 목적으로 제작됐다.
또 최근 각광받고 있는 UAM(도심항공기체)도 볼 수 있었다. 담당자에 따르면 카카오모빌리티 UAM은 탑승 전 카카오T 플랫폼을 통해 통합 여정 검색, 탑승 예약 등이 가능하다. 또한 시연 영상에 기계와 AI의 결합 사례가 소개되며 모빌리티의 미래도 엿볼 수 있었다.
컨퍼런스는 유승일 카카오모빌리티 CTO의 ‘AI로 움직이는 이동의 미래’ 발표로 시작됐다.
유승일 CTO는 글로벌 모빌리티 사업의 변화에 대해 “전기차, 내연기관, 하드웨어 등의 이동수단 패러다임이 변하고 있다”며 “선진국과 신흥 시장을 살펴보면 자국 플랫폼 주권을 확보한 곳이 많지 않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배달, 쇼핑, 핀테크 등 경쟁력 있는 기술과 서비스를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 CTO는 “카카오모빌리티는 대리운전, 기차, 항공권 등 모든 형태의 이동 서비스를 하나의 플랫폼에 통합했다”며 “이 바탕에는 데이터에 기반한 기술 혁신이 있었다. 모바일 AI 플랫폼을 산업으로 변화시켰다”고 소개했다.
또 인공지능이 주도할 미래는 과거와 완전히 다를 것이라는 점을 크게 강조했다. 유승일 CTO는 “카카오모빌리티는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해외 차량 호출 서비스를 확장했고 인바운드 서비스 기술 개발을 마쳤다”며 “앞으로 다가올 인공지능 혁명에 대비하기 위해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자율주행, 디지털 트윈 등을 플랫폼에 통합하려 한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아울러 “카카오모빌리티는 분절돼있는 정보를 연결하고 디지털화해 통합하는 작업을 해왔다”며 “카카오택시는 모바일로 대리운전은 디지털로 변화시키며 정보화를 시작했다. 앞으로는 다양한 이동 수단 최적화와 길찾기 기술 등으로 효율적인 동선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 순서로 올리버 레츠버그 구글 AI 및 데이터 제품 담당 부사장의 ‘AI 전환 시대의 진화와 혁신’ 세션이 이어졌다.
레츠버그 부사장은 현재 AI 시대가 열렸으며 새로운 사용자 경험이 가능해졌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데이터와 AI는 비즈니스의 중요한 요소지만 기업이 데이터에서 차별화 요소를 얻는 경우는 드물다”며 “이는 많은 기업들이 보유하고 있는 데이터가 AI 시대에 맞게 설계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과제로 레츠버그 부사장은 “기반이 되는 플랫폼을 구성하고 AI를 데이터와 결합해야 한다”며 “구글은 이미 모든 워크로드에 대한 포괄적인 솔루션을 제공하는 AI 지원 데이터 플랫폼을 구성해 생산성 향상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김일두 카카오브레인 CEO는 ‘개인화된 모빌리티와 생성형 AI의 만남’을 주제로 무대에 섰다. 김 CEO는 생성형 AI 기반의 패러다임 전환에 대해 “카카오브레인은 현재 준비 중인 AI모델에서 전문성과 개인화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카카오모빌리티의 경우 AI를 활용했을 때 단순 텍스트를 추출해 여행지 추천, 결제 등이 가능한 미래가 펼쳐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기능은 기존 알고리즘을 넘어서 언어모델으로 다양한 상황을 이해하고 개인화된 추천이 가능해진다. 이와 관련 김일두 CEO는 “AI를 통해 시대적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개인화와 전문성으로 삶을 개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앞으로의 비전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