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코드, 안전한 인터넷 위해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

영국의 인터넷 감시 재단에 합류, 아동 성 착취물 근절 위해 협력
“혐오와 폭력 조장하는 극단적인 콘텐츠 방지 위해 지속해서 노력할 것”

 

[더테크=이지영 기자] 디스코드가 아동 성 착취물이나 폭력적인 극단주의 콘텐츠 감지 및 예방하고 안전한 인터넷 환경 조성을 위한 파트너십 확대에 나섰다.

 

디스코드는 인터넷 감시 재단(Internet Watch Foundation, IWF)·크라이스트처치 콜(Christchurch Call)과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두 기관은 안전한 인터넷 환경을 위해 아동 성 착취물을 비롯해 폭력적인 극단주의 콘텐츠 확산을 방지하는 기관이다.

 

IWF는 온라인 아동 성 착취물의 확산을 방지하는 영국의 비영리재단이다. 디스코드는 IWF의 URL 및 키워드 목록, 해시 목록 등 IWF의 서비스를 탑재해 자사 플랫폼을 보호할 계획이다.

 

아울러 IFW의 ‘신뢰할 수 있는 신고자(trusted flagger)’ 그룹도 동참해 의심되는 상황을 발견한 경우 IFW에 신고해 신속하게 심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디스코드에서 범죄물 공유 방지를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디스코드가 발간한 2023년 2분기 투명성 보고서에 따르면 디스코드는 아동 안전 관련 문제가 발견된 서버의 95%와 아동 성 착취물 공유가 의심되는 서버의 99%를 선제 조치했다.

 

존 레드그레이브(John Redgrave) 디스코드 신뢰 및 안전 부문 부사장은 “아동 학대 콘텐츠는 용인될 수 없으며 어디에서도 허용될 수 없다”며 “디스코드는 IWF와 협력해 모두에게 더 안전한 인터넷을 만드는데 기여할 수 있어 기쁘다”고 전했다.

 

한편, 디스코드는 11월 초 오픈AI, 앤스로픽, 비메오 등 기술 기업과 함께 크라이스트처치 콜 커뮤니티에 합류했다. 이는 온라인 테러 및 폭력적인 극단주의 콘텐츠 제거를 목적으로 하는 커뮤니티로 130여 정부, 온라인 서비스 제공업체 및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됐다.

 

일련의 행보는 디스코드가 새로운 도구, 교육 및 파트너십에 대해 지속적으로 투자해 플랫폼 내 혐오를 근절하기 위한 노력의 연장선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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